“ 하지만 저는 동생과는 연락이 안 되는 상태에서 왠지 몹시 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시간상으로 문제의 그 열차와 맞닥뜨릴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아무 일 없어야 할 텐데. 정말 괜찮을까’ 하고 걱정했습니다. 그런 걱정을 하면서도 저는 외부로 돌아다녀야 하는 영업사원이라 전차를 타고 고객을 만나러 갔습니다. 도중에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급히 어머니께 연락을 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때가 10시 반에서 11시 정도였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방금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시즈코가 지하철에서 독가스에 당한 모양이니 빨리 병원으로 가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병원은 니시신주쿠의 ○○병원입니다. ”
『언더그라운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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