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메리 셸리는 이런 재료를 조합해 과학 발전의 성과를 드러내는 동시에 그 한계 역시 놓치지 않는다. 과학과 이성의 힘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생명체를 보고 당황해 달아나는 주인공의 모습은, 과학기술이 더욱 발전한 미래가 낙관적이지만은 않을 거라는 예감을 보여준다. 프랑켄슈타인은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었지만, 그 생명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알지 못했다. 결국, 그는 자신이 창조해낸 피조물에게 가족과 친지와 연인을 잃고 스스로도 죽음을 맞는다. ”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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