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3월〕 이듬해 봄

D-29
내게 무언가 책임이 있다는 사실과 인정받지 못한다는 기분이 맞물려 날 괴롭게 했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동물사랑상>, p.19, 신이인 지음
<동물사랑상> 제 아홉살 때 책임감과 인정욕구가 생각나더라고요. 시인님이 그때 '동물사랑상'을 받았다면 시인님은 어떻게 됐을까요? 어린시절에 학교에서 주는 상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학교에서 주는 상들의 의미가 어린날에는 크게 다가와 기억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동물사랑 상은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저는 1등. 2등. 3등 금상. 은상. 대상. 장려상...등등 이름의 상이 익숙한 때를 살아내었네요. 작가에게 제가 감히 상을 드린다면 ‘동물을 사랑하는 작가상’~~ 이런 걸 드리고 싶네요
3월 3일 (시) ‘벗어나기’ 아직 저는 3월의 작가의 글에 합쳐지는 마음을 느끼기에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듭니다. 그렇지만 글을 꽤 많이 읽어가는 날이 되면 작가의 마음이 제게 더 가깝게 닿아 있음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 읽은 글의 제목 ‘벗어나기’와 글의 연결은 어떻게 이루어가야할까? 생각하며 글을 여러번 읽어보는 중입니다. 상상이 되는 해변가의 모습... 버려진 것들을 마주하게 되는 상황은 그려지기는 해요.. 그 속에 남겨진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쓰레기가 되기도 하고 누구에게는 필요한 것이 되려나? 하는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두려운 마음, 슬프게 잠겨있는 그 마음은 쓰레기가 되어 남겨진~ 주워지지않은 것들의 마음일까요? 다른 분들은 이 마음을 느끼고 있는 이는 누구인지? 왜 이런 마음일지? 생각되시는 것이 있다면 듣고 싶네요~^^
3월의 세 번째 날도 잘 보내고 계실까요? 책과는 어떤 만남을 갖고 계실까요? 저는 이 모임 방에서 나눔이 이러했으면 좋겠다~생각해보았어요 그것들을 함께 나눌께요....~^^
이 모임이 우리 모두를 더 즐겁게 해주고,매일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힘을 전달하는 유쾌하고, 다정한 그런 통로였음 좋겠어요.~^^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기를 바라며..... 3월 3일의 글도 읽어가시기를 바랄께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자신의 속도와 상황에 맞춰 읽고 나누어 갔으면 해요." ~그러니 매일 읽고, 매일 나누는 것을 하지 못해도 괜찮은 거죠. ~매일 읽고 나누어 주시는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서는... 격려의 말, 공감의 말을 남겨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나의 말로 남기기 어렵다면 좋았던 구절을 문장 수집으로 남겨보는것도 좋겠어요 ~긴 글 쓰기가 부담이 된다면~~짧은 문장, 단어로만 글을 남겨도 좋아요. ~오늘은 책 읽기는 힘들다 생각한 날엔 모임 방에 올라온 글을 보는 것 그것 만으로도 괜찮아요. ~책은 읽고 글은 못 남겼다고요....그것도 괜찮지요 😊 ~당연히 매일 읽고 매일 쓰고 나누는것...그건 너무 좋을 일이 될꺼에요^^
올해 다시 책을 잡고 읽기로 다짐 했습니다. 도서관 책 대여와 E북을 알아보던 중 집 안에 상이 나서 오늘에서야 다시 마음을 다 잡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천천히 읽고 생각 남겨보겠습니다.
어려운 일 중에 있으셨군요 책을 다시 보기로 한~ 시작의 마음을 응원할께요. 함께 읽어가는 이 시간으로 힘을 얻으실 수 있으시길 바라요^^ 책은 어떤 방법으로 읽고계실까요? E북? 대여?
어제 찾아보니 E북이 있더라구요.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E북을 켜봐야겠습니다. 퇴근하고 E북을 구매하고 책읽기 시작. 짧은 시간이라도 일상생활의 루틴 중 하나로 만들어 봐야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해가 되지않는 구절, 내용들은 다른 분들의 글에서 영감을 얻고 묻기도 하면서 읽어가면 좋겠어요 (저도 이해 않될 때가 종종 있거든요ㅎㅎㅎ) 🎈함께 나누고 싶은 무엇이든 함께 나누어 갈 수 있어요. ~글, 다른 책, 영상, 사진, 음악 등등 ~나누어 주실 때.....나누게 된 이유를 얘기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새로운 시도, 재미난 실험을 제안해 주셔도 좋아요. (지난 2월에는 편지 글을 써서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예를 들어 책과 함께 한 시간을 사진으로 찍어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이런 것도 좋습니다. ~적절한 기간 , 방법들을 생각해서 함께 만들어 갈께요
네^^ 좋아요!
<벗어나기> 오늘 시를 이해하진 못했지만, 껍데기 없이도 딱딱한 소라게의 마음이 슬프게 느껴졌어요. 굳게 마음이 닫힌 소라게는 자신만의 패각 속에서 어둠 속에서 있지만... 사실 누군가가 자신을 주워주길 바라는 건 아닐까. 부수어진 술병을 입어보고, 악기 파편을 입어보고, 떨어진 어린애 신발을 입어가며, 어둠 속에서 반짝거림으로 주워지길 바라며 움직여 보지만, 아무도 주워주지 않을 것 같아 실망하고 마음이 더 닫혀져가는 소라게가 상상됐어요. 누군가 주워가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벗어나고 싶은 건지, 어둠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건지. 왜 제목이 '벗어나기'인지 잘 모르겠지만, 소라게 마음이 슬프게 느껴진 시였어요.
소라게~~~~ 소라게가 어떤 생물인지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게 되었어요 ~소라게: 성장하는 동안 자신의 몸에 맞춰 점점 큰 사이즈의 고동 껍데기로 바꿔준다 껍데기를 바꾸지 않으면 몸을 숨길 수 없어 포식자에게 더 쉽게 잡아먹히게 된다~라네요 소라게의 몸은 부드러워서 껍데기가 필요한데 직접 키우게 될 때는 소라 껍데기를 크기 별로 준비해 주는게 좋다고 해요. 소라게가 어떤 생물인지 조금은 알고나니 글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그리고 밝은바다님의 글로 다시 글을 만나게되니...더 좋았어요 막연하게 다가오던 글이 현실이되어 다가온 느낌이랄까요? ㅎㅎㅎ 소라게는 자신을 숨기기위해 ,자신의 연약한 살이 드러나지 않기위해 자신이 익숙하던 껍데기를 벗어나야하나봐요 그래서...제목이 벗어나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소라게....그리고 글속 배경을 상상하게 되는 그림책이 있네요 공유할께요~^^ 소라게는 집이 필요해! | 릴리 머레이 -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624652
당신이 옳고 깨끗하다면 내가 아니기에 내가 좋아할 지경이라면 푸른 플라스틱 통과 집게를 가져와 근사한 당신 자신만의 경관에서 헛것으로 흔들렸을 뿐인 쓰레기들을 골라낼 수도 있겠다는 사실이 두렵고 화나고 슬프게 잠겨 있었다 (아무도 주워주지 않을 것을 알고 있으며)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3월 3일의 시, 벗어나기 , 신이인 지음
저 어렸을 때는 해변에서 조개 껍질을 줍고 다녔는데 요새는 (제가 아닌 다른 문화 부류에 계신 분들이)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행사가 더 많다고 해요. 젊은 사람들 사이의 트렌드라고 뉴스 기사가 몇 건 나왔지만, 막상 가보면 마냥 ‘젊은이‘들만 있을 것 같진 않아요. 왠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오늘 시에 나온 해변은 제 추억 속의 조개 패각 가득한 모래 해변, 그리고 쓰레기가 가득한 해변이 겹쳐진 그 언저리의 풍경이 아닐까 싶었어요. 껍데기가 아닌 것을 뒤집어 쓰고 딱딱해진 소라게, 어서 주워가라고 아우성을 지르듯 아기자기 예쁘게 생긴 너무 작은 조개 껍질, 날이 다 졌는데도 조개 껍질을 줍고 싶어서 두리번 거리는 사람들, 모래 해변에 널린 모든 것들이 언젠가 누군가의 집이었고 삶이었다 생각하는 나, 그리고 나와 달리 너무 옳고 깨끗해서 그 중에 쓰레기를 골라 줍는 당신. 이런 구성으로 이루어진 풍경이겠지요. 마지막 연, 괄호 안에 숨은 문장 때문에 이 시에 담긴 마음을 해석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쓰레기를 주우러 온 사람은 아무것도 줍지 못하고, 결국 아무것도 해변을 벗어나지 못하고 떨어져나온 시간의 파편처럼 영원히 모래에 박혀있을거란 얘기일까요? 그럼 나는 어느 지점에서 두렵고 화가 나고 또 슬펐을까요? 사실 모래에 박힌 사물들의 마음보다는, 나와 너무 달라 옳고 깨끗한 당신은 여기서 쓰레기를 골라내겠지만 나는 그럴 수 없다는 사실에 그런 복합적인, 남을 향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걸까요? 시인의 어릴 적 벌명이 ‘외계인‘이었다는 뉴스 인터뷰를 한 편 읽었어요. 누구는 시인이 특별해서 좋다하고, 누구는 왜 남들처럼 할 수 없냐고 물었다고 해요. 그런 마음이 담긴 시일까? 추측해봤어요.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0122213440002556 2021년 기사네요 ㅎㅎ 링크로 첨부 드려요!
인터뷰 글 공유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지난 2월에 만난 글과 작가와는 또 다르다~~~~~~~~~~~~~~~~~~~생각하고 있어요. 3월의 글을 쓴 작가에게는 괜찮다고...그럴 수도 있다고... 토닥이고 싶은 마음이드네요 그러면 오히려 뭐가?라고 반문할까요?ㅎㅎㅎ
3월 4일 (에세이) ‘양아치’ 천 구백원짜리 향수~~~ 예전 20대초반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향수 상표들이 떠오르는 대목이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시도하는 것들 중 귀걸이하기, 향수 사용하기....이런 것들이 있었던 것 같아서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구요 목사님과 전도사님은 복도를 다니며 인사를 받고~라는 문장을 보면서 작가는 미션스쿨인 학교가 그리 좋지 않았나보다~생각했어요... 인사를 받는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어서요. 저는 미션스쿨은 아니었어서 가끔 미션스쿨은 어떤 분위기일까? 궁금했던 기억이 있네요. 올해 초 수녀님들이 운영하시는 학교에 방문했던 일도 떠오르네요. ~~~~~~~~~~~~~~~~~~~~~~~~~~~~~~~~~~~~~~~~~~~~~~~~~~~~~~~~~~~~~~~~~~ 부모님이 생각하는 자녀의 모습과 학생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에 차이가 있다는 걸 느낄 때가 종종 있어요. 어느 누구에게 잘못이 있은 건 아닌데~~~ 그런 차이가 발생하는 시간들을 어떻게 지내어가느냐는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 글에 등장하는 L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에요 L은 그 시간을 잘 지내고 지금은 성인이 되어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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