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3월〕 이듬해 봄

D-29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0122213440002556 2021년 기사네요 ㅎㅎ 링크로 첨부 드려요!
인터뷰 글 공유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지난 2월에 만난 글과 작가와는 또 다르다~~~~~~~~~~~~~~~~~~~생각하고 있어요. 3월의 글을 쓴 작가에게는 괜찮다고...그럴 수도 있다고... 토닥이고 싶은 마음이드네요 그러면 오히려 뭐가?라고 반문할까요?ㅎㅎㅎ
3월 4일 (에세이) ‘양아치’ 천 구백원짜리 향수~~~ 예전 20대초반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향수 상표들이 떠오르는 대목이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시도하는 것들 중 귀걸이하기, 향수 사용하기....이런 것들이 있었던 것 같아서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구요 목사님과 전도사님은 복도를 다니며 인사를 받고~라는 문장을 보면서 작가는 미션스쿨인 학교가 그리 좋지 않았나보다~생각했어요... 인사를 받는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어서요. 저는 미션스쿨은 아니었어서 가끔 미션스쿨은 어떤 분위기일까? 궁금했던 기억이 있네요. 올해 초 수녀님들이 운영하시는 학교에 방문했던 일도 떠오르네요. ~~~~~~~~~~~~~~~~~~~~~~~~~~~~~~~~~~~~~~~~~~~~~~~~~~~~~~~~~~~~~~~~~~ 부모님이 생각하는 자녀의 모습과 학생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에 차이가 있다는 걸 느낄 때가 종종 있어요. 어느 누구에게 잘못이 있은 건 아닌데~~~ 그런 차이가 발생하는 시간들을 어떻게 지내어가느냐는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 글에 등장하는 L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에요 L은 그 시간을 잘 지내고 지금은 성인이 되어있겠네요
오늘은 제가 함께 매일 읽는 책 ‘행복의 발견 365’의 내용도 소개해봅니다 오늘 제목은 상상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나만의 의식을 만들어라였어요... 작가는 글을 쓰는 작업을 준비하면서 마음을 편하게하는 의식을 치른다고 해요. 찻물이 담긴 주전자를 준비하고 글을 쓸때만 드든 배경음악을 준비한데요. 작업의 종류마다 정해진 음악이 있다고도 해요 그러면서 상상력이 머물러 있는 깊은 내면에 다가갈 수 있게 마음을 편하게 하는 의식을 만들어보라고 권하고 있어요. 이글을 읽으면서 하금님 생각이 났어요. 글을 읽으실 때... 음악을 늘 듣는다고 하셨던거 같아서요 글을 읽기전...일을하기 전 음악을 고르고 듣는 하금님만의 시간이 그려지더라구요. 저는 책을 읽기 전은 아니지만, 매일 아침을 먹고 차를 마셔요... 차는 몸을 따뜻하게 데우기도하고 몸을 깨워주는 것 같아서 이 시간을 즐기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일을 집중해서 하기 전에 물 한컵, 때론 커피를 준비하고 시작하고 있었네요.. 3월의 책을 읽기전이나 일을 시작하기전 나만의 의식 같은게 있으실까요? 어떤 모습으로 시작하고 있으신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마음을 편하게하는 나만의 의식이 있다면 소개도 부탁드릴게요~^^
ㅎㅎ 기억해주셔서 기뻐요. 사람마다 예민한 감각이 한 가지 쯤 있다던데, 저는 소리에 유달리 예민해요. 생활 소음이 조금 심한 날에는 글에 집중하기 어렵더라구요. 그 소음을 음악으로 덮을 겸, 글만의 분위기에 보다 더 빠져들 겸. 겸사겸사 음악을 틀고 글을 읽어요. 가끔은 마음에 드는 음악을 찾느라 글 읽기가 미뤄지기도 해요ㅎㅎㅎ 이런 상황을 배보다 배꼽이라고 하는걸까요.. 저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거나 맘이 편해지고 싶으면 손이나 눈이 바쁜 일을 해요. 수채화 컬러링 북, 숨은 그림 찾기, 낱말 퍼즐 등등. 집중해야하지만 현실적인 고민은 할 필요 없는 일을 할 때 머리도 풀리고 숨통도 트이더라구요. 의식 보다는 나에게 맞는 취미 생활을 찾은 편에 더 가깝지만요ㅎㅎ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하금님의 활동들이 너무 흥미로워요 그중..숨은그림 찾기~~~저도 해보고 싶어요~^^
혹시 어플로하는 숨은 그림 찾기도 괜찮으실까요? ㅎㅎ저는 아이패드에서 어플 ‘숩숩(soupsoup)‘으로 숨은 그림 찾기 하고 있어요. 안드로이드 기종도 다운로드 할 수 있으니 괜찮으시다면 추천 드려요!
오~~~ 그런게 있군요^^ 시도해봐야겠어요😉 이렇게 방법까지 소개해주시다니~~~👍 감사해요^^
하금님이 애써 골라주신 음악들을 공유받을 때 그마음도 같이 전해지곤 해요~^^ 좋은 음악으로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퇴근 후 집안일 끝내고, "이제 나 책 읽을거야. 나한테 말 걸지마." 가족들에게 말하고 책을 읽어요:)
나만의 시간,공간 확보를 위한 선언~ 좋은거같아요. 그걸 받아들여주고,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기위해 애쓰는 밝은바다님 모습 ~참 좋고 멋져보여요 저는 나스스로에게 선언~다짐을 해봐야겠다 생각하게되네요
방해받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네요~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
선생님보다 더 선생님처럼 단정하고 나긋하게 말하는 여자. 눈이 크고 선했다. 마흔쯤 되었을까? 긴 웨이브 머리에 원피스를 입은, 화려하면서도 정숙한 인상의 미인이 L을 옆에 세워두고 ‘우리 애‘라 했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p.30-31 (3월 4일의 에세이, 양아치), 신이인 지음
나는 L이 궁금했다. 그러나 그애는 처음부터 없던 애처럼 사라져버렸고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33 (3월 4일의 에세이, 양아치), 신이인 지음
L과 같이 놀던 아이들, H나 J같은 애들은 학교에 남았고 이것이 자신들의 원래 모습이라는 듯이 유순해졌다. 내가 소개한 영어 공부방에 열심히 다녔으며 성악이나 체육을 배워 원하는 대학교에 갔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p.32-33 (3월 4일의 에세이, 양아치), 신이인 지음
결국 그 학교의 누구도 L이 누군지 모르겠구나. 에세이가 다 끝나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 괜히 뭔가 입안이 텁텁했어요. 그런 텁텁함으로 글을 다시 한 번 읽고나니까 왠지 L은 그 사실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괜찮았을 것 같아요. 적어도 그 애의 어머니는 그 애의 좋은 점을 잘 봐주던 사람처럼 보이니까요. 아니 어쩌면 학교의 애들은 L이 사납게 생겨서, 심지어 요새 애들 같지 않고 고전 문학 속 양아치처럼 생겨서, 입이 걸고 눈은 쭉 찢어져서, 생긴 것만봐도 답이 나오는 얼굴이라 진짜 L을 영원히 알 수 없는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작가도 L의 어머니를 만나고, 칭찬을 들으며 몸을 베베 꼬고 웃음짓는 L을 보고서야 걔가 무슨 연극 속 양아치 캐릭터가 아니라 한 명의 사람처럼 느껴진 것 같으니까요. 중고등학생 때는 이렇게, 눈에 보이는대로 또 귀에 들리는 대로 친구의 모든 것을 결정 짓는 시기 같아요. 애들끼리 서로 ‘컨셉‘을 잡아주는 것 처럼요. 그런 ‘컨셉‘을 이용하는 법을 배우는 첫 시기도 아마 그 때 같아요. 제 주변에는 이런 ‘컨셉‘의 아이들이 있었어요; 집에 보석으로 장식한 타조알이 있다고 뻐기던 남자 애도 있었고, 오토바이를 타고 타학교로 ‘강전(강제 전학)‘간 여자친구를 데리러 간다는 또 다른 남자애, 집에 수영장이 있고 개인 바이올린 선생님이 온다던 여자 애. (물리적으로) 쎄 보이거나 돈이 많거나. 주로 이 두 개의 컨셉 중 하나를 선택했던 것 같네요. 그 애들도 지금은 다 각자 앞가림을 하며 살고, 아는 얼굴과 우연히 마주쳤다가 헤어질 때는 ‘나중에 밥 한 번 먹자‘라고 배웅하겠죠.
하금님이 L과 함께 있었다면 좋은 친구가 되어주셨을것같다는 생각을 해보게되어요 L의 본 모습을 잘 알아봐주는 친구요~~~~ 그냥 제 생각이에요 ㅎㅎㅎ
하금님이 얘기해주신 컨셉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나의 중고등학생때의 컨셉은 뭐였지?하고요 저는 아마도~ '있는듯 없느듯' 이었던것같은데, 친구들은 뭐라할지? 모르겠네요 하금님이 얘기해주신 친구들 얘기..중 보석장식 타조알 있다고 얘기한 친구~~ 뭐지? 했다가~ 아....했다가 그모습이 상상되서 크게 웃었어요 그 모두가 성인이되었겠네요~^^
나도 할 수만 있다면 겨울을 건너뛰고 싶었어.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3월 5일의 시, 작가의 말, 신이인 지음
나는 조금 구겨졌다가 생각한다 이것이 나를 퍽 좋아하는구나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37 (3월 5일의 시, 스프링), 신이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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