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3월〕 이듬해 봄

D-29
친구들은 책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옆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면 강매하듯이 추천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끼어들어야 한다. 그래도 끼리끼리 노니까, 친구들이 흥미로워하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내 취향에도 맞는 편이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92 (3월 11일의 에세이,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신이인 지음
3월 11일 (에세이)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글 처음 등장한 버섯매운탕~ 음식점.. 제가 아는곳 같아요ㅎㅎㅎ 제가 알고있는곳과 동일한곳이라면 25 년쯤 ? 그이상? 된곳인데요 몇해전 궁금해서 다시 가보았는데..옛날 그 느낌은 좀 사라졌지만,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곳이더라고요 내가 아는 장소를 누군가도 알고 방문했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이야기를 듣는~~반가움이 크더라고요. 장소에대한 이야기도 이렇게 반가운데, 사람에대해서는 더 그렇겠지요.. 마음이 맞고 서로 좋아할 수 있는 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삶에 참 중요한부분이라 생각되네요 오랜만에 듣는 책 제목도 반가운 마음이었어요 '소공녀'..ㅎㅎㅎ 책과 음식을 연결지어 얘기하는 부분은 신선했어요 저는 책과 음식을 연결해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혹시 그런것이 있으실까요? 소공녀ㅡ모닝빵 로테와 루이제ㅡ 국수 마틸다/찰리와 초콜릿 공장ㅡ초코파이 재미있는 연결인것같아요 (하루전 읽고 써둔 글....)
책과 음식을 연결지은 책(!)을 최근 한 권 읽어서 공유 드려요. 한 번 쯤 읽어봤을 법한 책들에 등장하는 음식들, 그 음식을 탐구하는 작가의 개인적인 시간들과 그에 담긴 호기심, 집념이 그대로 느껴져서 저는 즐겁게 읽었어요. 저도 책에 나온 음식을 잘 기억하는 편이거든요ㅎㅎ
내 식탁 위의 책들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종이 위의 음식들우물우물 씹어 맛보는 미식 독서. 이 책의 지은이는 혼자 식사하는 시간을 책과 함께 보낸다. 좋아하는 음식을 해서 좋아하는 그릇에 담아 차려낸 다음, 서가로 다가가서는 책 한 권을 꺼낸다. 그러고는 책을 읽으며 식사를 한다. 이 혼자만의 식탁에 초대되는 책들은 정해져 있다. '수백 번 읽어서 이미 외운 지 오래인 책들'이며, '책장이 저절로 펼쳐질 정도로 보는 곳만 계속 본' 책들이다. 물론 그 부분들에는 어김없이 먹을 것 이야기가 들어 있다.
이런 책이있군요.. 많이 궁금한걸요 매일 소개해주시던 하금님의 음악이 없어 아쉽지만, 이렇게 다양한것으로 공유해주시니 이것도 좋은걸요^^
작은 아씨들,빨간 머리 앤,수레바퀴아래서,토지, 먼북소리... 등등 이 이야기에 어떤 음식들이 나오고 연결지어질까요? 책의 목차만 봤는데요.. 너무 흥미로워요^^
3월 12일 (메모) ‘임시보관함- 떠오르다 멈춘 말의 토막들’ 오늘은 메모 형식의 글이네요~~ 1월, 2월, 3월 세 달 동안 다른 작가의 글들을 읽다보니... 사람마다 마음과 생각마다...글이라는 틀에 넣는것들도 참 다르구나...하고 더 느끼게 되네요~^^ 지난달 읽은 책의 작가님께 질문을 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평상시 영감을 받는 일이 있을 때 그걸 어떻게 기억해 두냐고? 질문을 했더니.. 메모를 항상 한다고 하더군요.. 오늘 3월의 작가도 그렇게 기록하고 메모하는 일을 계속하는 사람인 것도 같아요.. 8. 시를 구웠다라는 말에 음~~뭘 구웠다는거지? CD? 설마? 하고 다시 보았습니다. 역시 시를 노트북에 옮겨적고 마무리하는걸 시인은 구웠다고 한다니... 마음대로 급하게 글을 읽었다간 큰일 나겠다 싶었어요.. 11.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건 애정이 있다는 말... 공감이 가더라고요. 혼자 해결해 보고 싶은데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지 못할 때가 꽤 많은 것 같아요.. 저는 빠른 사람이 아니라 이 말이 정말 공감이 되어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저도 충분히 나만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말이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평상시에 메모를 즐겨하시는 편인가요? 어떤 방법으로 메모를 하는지도 궁금해 집니다. 핸드폰을 이용하시나요? 종이와 연필을 사용한 메모를 즐기시나요? 메모를 통한 유익은 무엇이 있을까요? 메모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면 좋겠어요~~^^
한번 구운 시는 잘 수정하지 않는다. 그만한 확신이 있어야 구울 수 있다. 오늘 나는 확신을 두 번이나 얻었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98 (3월 12일의 메모, 8번), 신이인 지음
잠실 싫은 이유 : 붕어빵 세 개 오천 원.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99 (3월 12일의 메모, 12번), 신이인 지음
잠실 땅에 거의 매일 발 딛고 있는데, 붕어빵 세 개 오천 원이라니. 그런 가격표 생전 처음 들어봐요. 잠실 물가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하더대로 잠실에서는 맥도날드나... 편의점을 애용해야겠어요.
ㅎㅎㅎ 저도 그 글보고 깜짝 놀랐어요 꽤 오랜전이긴 하지만,, 배고픈데 돈이 없는 경우 사먹던 음식인데요..붕어빵은~~
그러니까요! 저희 사무실 앞에선 세 개에 이천원인데.. 보통 이정도 하지 않나요?ㅎㅎ 깜짝...
실시간 댓글에 더 반가운데요~^^ 하금님~~ 같은 것을 공유하고 있는 강력한 유대감이 느껴지는 듯 해요 ㅎㅎㅎ
ㅎㅎ 저도 그믐에서 실시간 소통은 처음이라 너무 반가워요 오늘도 즐거운 저녁 시간이시길 바랄게요~
그러자 시인과 소설가 선배들이 얘 뭔 소리 하는 거냐며 삼십대의 사랑이 완전 제대로 진짜배기 매운맛이라고 알려주었다. 나만은 꼬옥 예외이길.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101 (3월 12일의 메모, 17번), 신이인 지음
저는 사랑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소셜 풀이 좁다는 말을 이렇게 하니까 낭만적이네요), 얼마 뒤에 찾아올 삼십대에도 이럴지 궁금해요. 작년인가 신점을 봤는데, 점사를 봐주시면서 저한테 ‘결혼 엄청 늦게 할 것 같은데.‘라고 한 마디 탁. 날리시더라구요. 왠지 고객 끄덕끄덕하면서 수긍하고 일어났어요. 삼십대의 불 같은 사랑을 얼마나 겪고 결혼하련지...
비밀이 많아 보이는 사람을 발견하면 못 지나치겠다. 선물 포장지를 거칠게 잡아뜻듯 해체시킨 후 슬쩍 도망가고 싶어진다. 이건 심술이 맞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101 (3월 12일의 메모. 19번), 신이인 지음
저는 이 메모가 참 좋았어요. 이 시집의 매력이 이 19번 메모에 담겨있는 것 같아요. 진짜 막 가슴 안에서 꺼낸 것만 같은 문장들이나 그 안에 담긴 감정들이 참 좋아요. 제가 이 시인하고 잘 맞는가 싶네요 ㅎㅎ
나는 틈이 많은에 필사적으로 틈 없는 척을 하고 아무도 엿보지 않는다며 외로워한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102 (3월 12일의 메모, 20번), 신이인 지음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는 말이, 이런 말에 덧붙는 각주 같은 말인가봐요. 저도 이럴 때가 있어서 공감 가요. 빈틈 없이 다 잘하는 척을 해놔서 신임은 얻었는데, 그래서 ‘와아-‘하고 박수도 받고 다 좋았는데, 그러고나서 챙겨줘야하는 사람들 쪽으로 다들 이동하면 괜히 서운하더라구요. 아직 어른은 아닌가봐요. 그래서 저는 일단 잘 해놓고 엄살 부리는 전략을 선택했어요. 팀에서 막내 포지션일 때 아주 잘 먹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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