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3월〕 이듬해 봄

D-29
내 삶은 투명하게 기록되는 중이다. 터널이 뚫렸기 때문에. 그 터널로 무엇인가가 세차게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원해서든 아니든 나의 일거수일투족은 글에 반영되고 있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p.225-226 (3월 29일의 에세이, 김규영), 신이인 지음
이해를 믿기에 오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옆에서 끝까지 완독해줄 것을 믿는.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226 (3월 29일의 에세이, 김규영), 신이인 지음
3월 29일(에세이) '김규영' '삶과 시를 잇는 터널이 뚫렸다는 사실이 있었다.' '낮아지고 단순해진 목소리를 보면서 몸이 가벼워진 것을 느꼈다.' 두개의 문장이 좋았습니다~ 삶과 시를 잇는 터널이 뚫렸다는 글 초반을 읽을땐, 아~삶이 시와 연결됨을 이룬것이구나. 좋은 움직임이었네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뒤부분으로 갈수록 그런의미만은 아니겠다생각하게되었네요 삶이 시와 연결되어져버리니 그 시를 읽는 사람은 시를 쓴 사람의 삶을 마주보게되는거더라구요.. 그렇게 알수도 아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삶이 오픈되는건~여러의미로 다가오는것일꺼에요 낮아지고, 단순해진 목소리 그로인한 가벼워진 몸에는 좋은~향기와 깊이있음이 담기어 있을것같아요
시가 모두가 뭉뚱그려 말한 다음 오해를 허락한다라는 작가의 말을 들으니~ 저를 비롯한 이곳에서 함께 읽고 나누는 분들은 오해를 허락받은사람이자 오해를 열심히 나누고 있는 사람이네요ㅎㅎㅎ
이건 너에게 닿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야. 내가 나를 못 참아서 쓰는 글이야.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읽고 있어?>, p.151, 신이인 지음
친구로 지내고 싶은 이에게 납덩어리로 기억되었고 그로써 다시 기억을 고칠 기회를 받을 수도 없다는 사실이 두렵고 서럽고 답답하고 무엇보다도 억울, 억울하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무제>, p.160, 신이인 지음
감정이 짙게 들어간 글은 분명 나중에 부끄러워질 테니 어디다 발표하지 말자는 생각을 나도 한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3월 23일 편지, p.179, 신이인 지음
이상한 말을 많이 했는데 왜 함께 있어주었나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외계인의 시>, p.188, 신이인 지음
내 미래에는 그녀를 지금보다 잘 이해할 기회가 남아 있을 것 같았다. 나는 그녀보다 큰 사람이 되어 그 시기를 내 안에서 완전히 소화시켰음을 여지 없이 보여주고 싶었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선생님>, p.212, 신이인 지음
3월 17일에 책갈피가 껴있더라고요. 16일까진 그믐에 들어와서 글은 못 남기더라도 함께 책을 읽고 있었는데... 19일부터 3일간 자리를 비우느라 계속 야근하고 여행 다녀와서도 이것저것 처리하느라 오늘에서야 17일~29일까지 몰아 읽었어요. 몰아 읽으며 왠지 신이인 시인님이 외로웠을 것 같아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잠시 출근했다가 집에 와 밀린 잠을 자고, 저녁 식사 후에 책을 읽고, 하금님과 jena님이 남겨주신 글을 읽었어요. 저도 카페에서 지하철에서 책 읽었었는데, 요즘은 자기 전에 책을 읽는 편이라 책 읽는 공간은 거의 집이에요^^ 늦었지만 하금님의 생일 정말 축하드려요~ 남은 기간동안은 같은 날 같은 글을 읽고 공유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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