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문화유산답사기 독파] 나의문화유산답사기9: 서울편 1

D-29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독파 모임입니다 먼저 서울편으로 시작하려고 해요 서울편1에 해당되는 나의문화유산답사기9 같이 읽으실 분 모집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매일 한 챕터씩 읽기로 하고, 발제주기는 3일에 한번으로 하겠습니다. 발제는 여기 모이신 분들 모두 가능합니다 :) 발제날짜: 2/23 일 2/26 수 3/1 토 3/4 화 3/7 금
오래 전, 처음 문화유산답사기 읽을 때 한옥의 지붕에 대해 전혀 몰라 답답했었던 기억이 나서 그림 하나 올립니다. 종묘의 정전 지붕이 왜 맞배지붕인지 창덕궁 인정전 지붕은 또 왜 팔작지붕인지 그림을 보면 수긍하게 됩니다. 종묘의 기능상 화려한 팔작지붕보다는 검소하면서도 단아한 맞배지붕이 어울린다는 것을요.
미술사를 공부하면서 내가 절감하게 된 것 중 하나는 평범한 작품은 그 작품의 유래를 따지게 하지만, 명작은 거기서 받은 감동의 근원이 무엇인가 하는, 예술 본질의 물음에로 이끈다는 사실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p.23, 유홍준 지음
이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답사기에만 관심이 있으신건지 아니면 답사기를 바탕으로 답사를 하는데도 관심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중국과 일본 편도 있지만 주로 국내를 다루고 있어서 충분히 답사가 가능하고 특히 서울 편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들에게는 독서 후 답사하기에 딱 알맞은 답사 안내서죠. 몇년 전 이 책의 종묘 편을 읽고 얼마 안 되어 마침 눈이 내리길래 책이 권장한대로 눈 쌓인 종묘를 보고자 답사를 갔는데 쌓인 눈으로 인해 나무가지가 부러지면서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관리소에서 입장을 못하게 하는 바람에 답사에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은 어렸을 때 외엔 “제대로” 본 적이 없구요. 그래서 이번 주에 이 책을 다 읽으면 주말이나 그 다음 주말에 답사를 가보려 합니다.
답사기 자체에 관심이 있긴 한데 다 읽으면 서울 여기저기 답사를 다녀볼까 해요. 저도 지금 읽고 있는 종묘 먼저 시간될 때 다녀와보려구요
@밥심 저도 답사하는 거 좋아합니다. 몇년 전에는 나만의 백제 답사 루트를 만들어서 공주, 부여, 익산을 차례로 다녀오기도 했죠. 서울의 경우에는 무료해설 도보관광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답사가 더 용이한 편이에요. 저는 주로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해설사님들의 설명 수준이 높아서 추천합니다. 혹시 모르셨던 분이라면 한번 이용해 보세요. ^^ https://korean.visitseoul.net/walking-tour
좋은 서비스가 있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처럼 하나의 제도가 후대로 가면서 원래의 좋은 취지마저 잃어버리는 것을 말폐현상이라고 한다. 말폐현상이 나타나면 그 사회는 머지않아 종말을 고하고 마는 법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p.43, 유홍준 지음
유교국가에서는 예를 통하여 윤리 규범을세우고, 악을 통하여 인심을 감화시켰다. 즉 예악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백성들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길을 제시했다. 공자는 예악을 보면 그 나라 정치가 어떠한지 손바닥 보듯 환히 알 수 있다고까지 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p.60, 유홍준 지음
새로 궁궐을 지었는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p.127, 유홍준 지음
저자가 누누이 강조하는 핵심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겠죠.
멋을 부린 게 아니라 멋스러운 그리고 꾸몄다기에는 과하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소소한날 네, 궁궐 뿐 아니라 한옥이나 우리나라 유적지가 대부분 그런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마음이란 자기만 알고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것이니 마음에만 새겨둔다면 자기 혼자만 그 기쁨을 즐기게 되고, 다른 사람과 함께 기뻐하지 못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큰 기쁨을 마음에 새겨두고, 마음에 새겨둔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사물에다 새겨두고, 사물에다 새겨두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마침내 정자에다 이름 지었으니 기쁨을 새겨두는 뜻이 큰 것이다. 그러므로 이 누의 이름을 '희우루'라 부르고자 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p179~180, 유홍준 지음
이런 명문을 쓰고 싶으면 이런 마음과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할 것이니 글쓰기의 어려움은 문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생각의 바름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p.180, 유홍준 지음
우리나라 정원에서 건물은 마치 자연이라는 거실에 배치된 가구 같아서 건물이 있음으로 해서 경관이 생기고 건물의 크고 작음에 따라 다양한 표정이 만들어진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페이지 230, 유홍준 지음
창덕궁까지 읽었습니다. 새삼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선왕족과의 손절을 너무나도 거침없이 매정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라를 잃게 만든 못난 왕족이라고 생각해서 였을까요. 창덕궁에서 지낸 마지막 왕족들의 이야기가 서글프게 다가왔습니다. 전 이 책과 더불어 <(홍순민의 한양읽기) 궁궐>과 김금희 작가의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함께 읽고 있습니다. 소설은 창경궁에 여전히 남아 있는 대온실을 소재로 쓴 것으로 초반이긴 하지만 꽤나 흥미롭습니다.
@밥심 저도 그 부분을 어제 읽으면서 마지막 왕족들이 안쓰럽더라구요.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저도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창경궁에 대한 내용이 잊히기 전에 읽어봐야겠네요
지나친 장식성은 말기적 현상의 하나다. 정신의 힘이 받쳐주지 못할 때 절제되지 않은 감성의 소비가 일어난다고 하니, 이 정자가 세워진 왕조 말기 망국의 징후가 그렇게 나타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어여쁨은 어여쁨이로되 애수가 떠오르는 어여쁨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페이지 296, 297, 유홍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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