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문화유산답사기 독파] 나의문화유산답사기9: 서울편 1

D-29
이런 명문을 쓰고 싶으면 이런 마음과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할 것이니 글쓰기의 어려움은 문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생각의 바름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p.180, 유홍준 지음
우리나라 정원에서 건물은 마치 자연이라는 거실에 배치된 가구 같아서 건물이 있음으로 해서 경관이 생기고 건물의 크고 작음에 따라 다양한 표정이 만들어진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페이지 230, 유홍준 지음
창덕궁까지 읽었습니다. 새삼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선왕족과의 손절을 너무나도 거침없이 매정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라를 잃게 만든 못난 왕족이라고 생각해서 였을까요. 창덕궁에서 지낸 마지막 왕족들의 이야기가 서글프게 다가왔습니다. 전 이 책과 더불어 <(홍순민의 한양읽기) 궁궐>과 김금희 작가의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함께 읽고 있습니다. 소설은 창경궁에 여전히 남아 있는 대온실을 소재로 쓴 것으로 초반이긴 하지만 꽤나 흥미롭습니다.
@밥심 저도 그 부분을 어제 읽으면서 마지막 왕족들이 안쓰럽더라구요.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저도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창경궁에 대한 내용이 잊히기 전에 읽어봐야겠네요
지나친 장식성은 말기적 현상의 하나다. 정신의 힘이 받쳐주지 못할 때 절제되지 않은 감성의 소비가 일어난다고 하니, 이 정자가 세워진 왕조 말기 망국의 징후가 그렇게 나타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어여쁨은 어여쁨이로되 애수가 떠오르는 어여쁨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페이지 296, 297, 유홍준 지음
창덕궁 후원까지 읽었습니다.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어렸을 때, 비원이라고 불렸을 때 분명 가 보았는데 당연히 전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올 봄 꽃이 필 때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원 자체에 대한 설명도 유익했지만 효명세자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알게된 것이 큰 수확이었습니다. 그리고 299쪽부터 나오는 정조의 '만천명월주인옹 자서'의 내용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문화재청에서 발간했다는 <궁궐의 현판과 주련>은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 되었습니다. 이제, 창경궁만 읽으면 서울편 1이 마무리되겠네요.
창경궁을 끝으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1>을 다 읽었습니다. 창경궁은 인현왕후, 장희빈, 혜경궁홍씨 등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왕가의 여인들과 소현세자, 사도세자의 삶과 죽음이 담겨있는 곳이었네요. 일제에 의해 동물원과 식물원이 설치되는 아픔도 겪은 곳이구요. 창덕궁에서 <궁궐의 현판과 주련>을 소개받은데 이어 창경궁 여기저기에서 자라는 나무들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궁궐의 우리 나무>라는 책을 추천받은 것도 수확입니다.
달은 하나 뿐이고 물의 숫자는 1만 개나 되지만 물이 달빛을 받을 경우, 앞 시내에도 달이요, 뒷 시내에도 달이어서 달과 시내의 수가 같게 되므로 시냇물이 1만 개면 달 역시 1만 개가 된다. 그러나 하늘에 있는 달은 물론 하나 뿐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페이지 299, 유홍준 지음
책 제목인 만천명월의 주인이 무슨 뜻인지 몰랐었는데 이런 의미가 담겨있었군요. 달이 물에 비쳐 떠오르는 모양은 멋스러운 풍류를 느끼게 해준다고만 생각했는데 그 안에 담긴 의미가 감명 깊네요. 명월이란 이름은 촌스럽다고 느꼈었는데 왜 그런 이름의 인물이 이야기에 등장하는지 오늘에서야 알았어요.
김금희 작가의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다 읽고 나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 1>을 진정 완독한 기분이 듭니다. 울림이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소설이네요. 소설 한 편 쓰는데 작가가 얼마나 많은 공부와 노력을 했을지… 그런데 소설 말미에 실린 긴 참고자료 목록에 정작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 서울편 3>만 올라와있고 서울편 1은 없네요. 창덕궁과 창경궁에 관한 다른 많은 자료들이 참고되어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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