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종종 갈등하고 방황합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나침반을 갖는다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바른 길을 찾아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겠지요.
인류에게 그러한 나침반 역할을 해 주는 인물은 누가 있을까요? 역사 속 인물, 소설이나 영화 속 주인공 중 '참으로 도덕적이다'라고 생각되는 인물을 떠올려 봅시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그 인물을 도덕적으로 보이게 하는지, 그 이유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 생각나는 사람은 어니스트 섀클턴이라는 영국인 탐험가입니다. 그는 1914년 27명의 대원과 함께 Endurance(인내)라는 이름의 배를 타고 남극으로 떠났습니다. 배가 얼음에 갇히는 위기 상황을 만난 그는 바로 앞에 있는 탐험 목표를 포기하고 영하 70도의 추위 속에서 1년 반 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 대원 모두를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섀클턴은 대원들 간의 계급 차이를 없애고, 모두가 공평하게 일하고 먹도록 했는데요, 심지어 침낭을 나눌 때도 질 좋은 침낭을 대원들에게 양보하며 자신은 열악한 침낭을 사용했습니다. 자신의 안락함이나 목표보다 항상 다른 대원들의 복지를 우선시하며, 극한의 환경에서도 희생정신을 발휘한 진정 멋진 인물입니다. 삶이 힘겹다고 생각할 때 제가 종종 떠올리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인데요, 여러분의 인간 나침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 )

인듀어런스 - 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보급판영국 출신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이야기를 다룬 책. 거친 남극과 싸우는 인듀어런스 호 28명 대원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를 그린 <a href="/catalog/book.asp?UID=<%=qsUID%>&ISBN=8986183749"><인듀어런스></a>의 보급판으로 소프트 커버에 단도 인쇄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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