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Beyond Bookclub 11기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 2부 어떻게 나를 바로 세울 수 있을까 ■■■■ ● 함께 읽기 기간 : 3월 8일(토) ~ 12일(수) 제가 남기는 질문들은 전부 ‘화제’로 지정을 해 놓았습니다. 화면 하단의 불꽃 모양 아이콘을 누르시면 화제로 지정된 글들만 모아서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또한 저의 질문에 답변을 남기실 때는 제 닉네임 ‘비욘드’ 바로 옆에 있는 말풍선 아이콘을 눌러 ‘이 글에 답하기’ 버튼을 눌러서 작성하시면 보기 좋게 정렬이 되어 나중에 찾아 읽기 편하세요. 2부에서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순수이성비판》의 핵심 내용을 살펴봅니다.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 칸트의 철학을 통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1. 2부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2부의 핵심은 인간이 바라보는 '현상'이라고 느꼈고 그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진리는 대상에 있지 않고, 내가 구성하는 것이다"라는 책 속의 이야기처럼 칸트는 인간이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경험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경험에 따라 사물에 대한 현상을 보기 때문에 모두가 같은 시각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저의 삶을 1개의 사물이라고 가정하여, 제가 가진 경험과 주관에 따라 원하는대로 구성하며 바라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A라는 삶을 저의 긍정적인 경험과 주관에 의해서 판단한다면 그렇게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살아가며 겪는 지친 경험들로 저의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현상이 생긴다면 그것을 지양해야한다는 인식을 의식적으로 계속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외로 칸트는 순수이성에서 검증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이 감성과 지성 뿐이고 신, 영혼, 불멸 등 초감성적인 것을 사유하는 능력인 이성은 검증할수 있다고 했군요. 그래서 종교나 믿음과는 거리를 두려고 했다는 것이 놀라우면서도 학자다운 면모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경험과 관계 없는 수학과 물리학도 칸트의 입장에서 경험적이지 않은 원천이므로 초월철학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경험의 대상과 관계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을 의미있게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초월철학의 범주에 넣지 않았다는 것이 또 한번 저의 예측을 빗나갔어요. 초월철학의 개념이 조금 더 어려운 것 같네요.
2부 5챕터. '내 방식대로 인생을 설계하라'를 재밌게 읽었어요. 제가 인간으로 이렇게 생을 살면, 상당히 많은 것들로부터 영감을 느끼고 직관을 활용하여 다채롭게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어디까지나 '인간에게나 의미가 있다.', 엄밀히는 '나에게나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하고 나니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애정이 더 샘솟았습니다. 그럼 다시 또 양 소매를 걷어 올리고 '그래. 나한테나 의미가 있는 이 글을 써보자.'하며 '나만의 고집 같은 것'에 대해 한 운큼 더 애착의 살을 붙입니다. 예전에 봉준호 감독이 한 말도 생각났는데요. "경험의 폭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상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라고 했거든요. 나는 작가로서, 인류세가 곤충에게나 의미가 있듯, 그것을 탐하거나 질투하거나 파괴하고 싶은 마음 일절 없이 그저,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철저히 수용하면서, 1)이승의 세상에 대한 2)미생물의 세상에 대한 3)심해저의 세상에 대한 등으로 비유할 수 있는, 내가 완벽하게 알지는 못하더라도 나의 호기심의 말미가 닿는 그 미지의 세계를 더 탐험해보자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에게 의미있는, 같은 부분을 재밌게 읽으셨다니 괜히 반갑네요ㅎㅎ 저는 어떤 게 내게 의미가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서 좋은 대목이였어요
이제 발견했네요. 네네^^ 새로운 시각이 저를 자극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역시 동일한 대목에서 재미를 느꼈다고 하시니까, 칸트의 공통감(182p)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진짜란 무엇인가(pp.88-89)' 파트가 가장 흥미롭고, 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사물의 본질이 아니라 현상을 볼 뿐이다. 이 말이 책에서 얻어갈 수 있는 가장 값진 메세지일 것 같아요. 본질은 인간으로선 알 수 없는 부분으로, 현상이야말로 내가 겨눠야하고 다뤄야할 대상으로. 굳어져있고 파악할 수 없는 본질이 아닌, 지금 내 눈 앞에 닥친 현상을 위해 나의 행동과 태도를 교정하는 것. 살면서 닥치는 대다수의 고민은 이 태도만으로 충분히 격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눈 앞에 보이는 그대로, 내가 인식한 내용에 집중하기!
저는 마지막 문단 찰나의 순간, 이 소중한 삶을 빛나게 해 줄 사람 역시 나 자신뿐이다. (96쪽) 입니다. 원래 그런 적이 없었던 거 같은데 40이 되고 아이가 10대에 들어서면서 이제 전환점을 돌았구나..라고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또 얼마전에는 오늘이 살아있을 날 중 하루를 써버린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루종일 회사와 집안일을 한 하루가 너무 아까운 거예요. 그래서 그 날은 너무 속상했던 거 같아요. 내가 바라는 삶은 뭘까..아직도 잘 모르겠거든요.. 어떻게 잘 설명이 안되네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강지은 지음
내 방식대로 인생을 설계하란 부분이 제일 와닿았어요. 특히 마지막 부분인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이요. 물론 저는 청소년이 아니지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고민이 바로 이거거든요 너무 많이 쌓은 커리어가 없어서 좀 더 청소년 같은 고민이긴한데 취미부터 찾자면 일단은 책을 읽는 지금이 재미있네요ㅎㅎ
본문에 언급된 것처럼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고 삽니다. 그저 흘러가는대로 학교에 가서 취업을 해서 번아웃을 겪는데, 과연 이게 내 잘못일까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잘못한게 있다면 나 스스로에 대한 것은 내가 제일 잘 아는데, 나에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은것? 칸트가 말한대로 나의 기준은 내가 세우는 것이며, 내가 가장 잘 아는 것 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롭기도 하고,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인간의 인식능력 세부분 흥미로웠어요 수동적 수용 능력인 감성 사유하는 능력인 지성 초감성을 사유하는 이성(실천이성) 여기서 파묘의 닭 비유를 들어가며 지성과 이성을 구분하는 대목에서 잘 이해됐고 신선했습니다. 추가로, 아리스토텔레스가 단순 개념을 남긴 것에서 나아가 칸트는 인간의 인식 능력을 양,질,관계,양상 범주로 체계적으로 분류했던데 여기에 대해서 더 고민하고 토론해보고 싶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2-2.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입력창 하단의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공유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그 자체로서의 사물은 그저 의미를 따질 수 없는 그것it 일 뿐 그것이 무언인지에 대한 의미 부여는 현상으로 나타난 것을 보고 인간이 결정한다는 것이 칸트의 입장이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p.62, 강지은 지음
행복한 삶은 돈 많은 부자에게만 있는 것도, 화려한 연예인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다. 내가 설계한, 세계 유일의 내 삶 속에 있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p.67, 강지은 지음
인칸트는 인생의 기준이 외부에 있지 않다고 했다. 인생의 기준은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67p, 강지은 지음
내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늘 고민하며 시험해 보는 자세를 갖는 것 그것이 바로 늘 의심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인간, 빛나는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 아닐까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강지은 지음
딝은 잠깐 조류였지만 상황이 악화되자 샤머니즘의 세계로 넘어와 의미가 확장됐다.(64p)
현실만 살아서는 '이다음'은 존재할 수 없다. '이다음'으로 가길 원한다면 우리는 현실을 '초월'해야 한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70p 맨 밑, 강지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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