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교사로 일하는 친구가 라마단에 학생들을 위해 교사가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곤 해서 저도 배우게 되었는데요. 예전에 스위스 국제학교 다닐때도 그렇게 라마단에 대해 신경 써주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런 배려가 보기 좋았어요. 올해는 2/28 부터 라마단이라고 합니다. 라마단 무바라크!
장맥주
라마단 무바라크! 이제 얼마 뒤면 한국에서도 가르쳐야 하는 지식이 되겠네요.
새벽서가
저희 학교에도 올해는 이슬람교도인 학생이 9명이어서 여러가지로 준비를 하는데, 기도할 장소 마련해주자고 교장쌤이랑 카운슬러들에게 건의해야겠어요. 이미지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borumis
천재 주변에 머무는 평범한 사람은 불행하다지만, 이런 경우는 그 불행의 이유가 좀 남달랐을 것도 같네요.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문장 모음 보기
borumis
불교에서 고기를 안 먹는 것은 일본에선 6-7세기에 금기였지만 에도시대 이후는 스님들도 고기를 먹는다고 들었습니다. 하긴, 일본 스님들은 결혼도 가능하다죠.
stella15
일본의 불교는 좀 독특했네요.
장맥주
“ 음식문헌 연구자인 고영 선생님은 1925년 냉면집들 사이의 경쟁으로 벌어진 두 가지 일화를 소개합니다. 하나는 냉면집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던 '평양면옥노동조합' 조합원들이 4월에 총파업을 벌인 일이고, 다른 하나는 냉면집 점주들이 모여 "면옥 간의 경쟁을 줄이고 하루 2, 3원을 아끼기 위해" 아지노모토를 쓰지 않기로 합의한 사건이었어요. 경쟁력을 높인다며 사람은 쥐어짜고 재료 원가는 줄이는 행태, 그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나 봅니다. ”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문장모음 보기
stella15
아지노모토? 정확한 의미가 뭔지 모르겠네요. 인건비 같은 건가요? 근데 저 당시 정말 냉면집 종사자들 인권이 말이 아니었겠네요.
앗 죄송합니다. 제가 한자를 착각해서..;; 모토가 근본 본이 아닌 素(본디 소/흴 소)자네요. 이것도 근본이란 뜻이 있어서 원소, 수소, 산소 등에 쓰이지만..
나무위키 참조: 참고로 미원은 아지노모도를 의식한 상표인데, 아지 노 모토, 즉 '味の素'에서 素(흴 소)를 일본어의 훈독이 もと(모토)로 동일한 元(으뜸 원)으로 고친 것이다. 게다가 상표마저 표절. 원조 아지노모토는 빨간 색의 뚜껑을 덮은 국그릇, 보통 된장국(시루(汁)를 담는 그릇의 모양인데, 미원은 거기에다 고리를 달아서 신선로 모양으로 슬쩍 바꾼 것이다. 자세히 보면 그릇의 운두가 낮고 받침도 좁아서, 널리 쓰던 신선로 모양에서 좀 벗어났다. 그렇게 표시하고 "신선로표 미원"이라고 광고했다. 제품 이름이나 상표나 표절이지만 당시는 저작권 개념이 없던 때였고, 일본도 마찬가지로 저작권 의식은 쌈싸먹던 시대였던건 매한가지였다.
장맥주
아지노모토나 미원이나 ‘맛의 원소(元素)’라는 어감을 의도하고 지었나 봐요. 보면 식재료처럼 생기지는 않았고 아주 조금만 넣어주면 감칠맛이 살아나니까 딱 좋은 이름이었다 싶네요. ^^
borumis
화학적으로 맛을 가공한 거여서 '원소'의 느낌을 살린 걸지도? ㅎㅎㅎ 감칠맛의 일본어 'umami'가 외국에서도 쓰이더라구요.
장맥주
얼마 전에 읽었던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에도 우마미 얘기가 나왔던 기억이에요. 비슷한 주제로 책을 읽으니 겹치는 얘기들이 조금씩 나오네요. 감칠 맛은 분명히 모든 인간이 다 느끼는 맛일 텐데, 아예 그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가 없었다는 게 신기했어요.
siouxsie
내일 일본인 직원들한테 물어봐야겠어요.
우마미는 우마이(남자들이 많이 쓰는 '맛있다'란 말)란 형용사를 명사화 시킨 것 같은데 우리가 말하는 감칠맛이랑 정말 같은 단어인지요.(전세계적으로 통하게 만드는 게 신기해요)
전 단 한번도 일본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우마미란 단어 사용해 본 적이 없거든요.
stella15
와우, 모르시는 것이 없으시네요. 근데 미원이 우리나라 상표가 아니었네요. 자체개발한 건 줄 알고 있는데. 제일제당인가? 그건 지금도 그 회사에서만 나오잖아요. 타사에서 유사 제품이 나올만도 한 데 조미료 하면 미원으로 바로 인식하게 만들었잖아요.
그럼 우리나라가 조미료 즉 미원을 사용하게 된 것도 강점기 때 일본이 사용한 것에서부터란 말이었네요. 그것을 담합한 적이 있다니 새삼 놀랍기도 하고요.
장맥주
“ '마라(麻辣)'는 맵고 얼얼하다는 뜻으로 '마'는 초피의 얼얼 하고 아린 맛을 의미한대요. 추어탕에 넣어 먹는, 얼얼한 맛의 흑갈색 가루 있죠? 그게 바로 초피 가루예요. '마'는 감각이 마비(麻痺)된 다고 할 때의 '마'이기도 합니다. '라'는 고추 맛, 그러니까 화끈하게 톡 쏘는 매운맛을 의미합니다. 말이나 맛이 '신랄(辛辣)하다'고 할 때의 '랄'입니다. 마와 라, 두 가지 맛을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훠궈의 국물 맛이 달라집니다. ”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 그렇다면 바비큐에 필요한 것은? 비싼 고기나 장비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1) 시간이 충분히 있어야 해요. 구덩이를 파고 불을 피울 (2) 노는 땅, 공터도요. 그리고 고기가 익어가는 한나절 동안 (3) 함께 불가에 앉아 노닥거리며 기다릴 이웃도 있어야 해요. 그런데 셋 다 공교롭게도 요즘처럼 정신없이 돌아가는 시대에는 사라져가는 것들입니다. ”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X연뮤클럽] 28. 뮤지컬 안내서 읽고 공부해요 ①<뮤지컬 익스프레스 슈퍼스타>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