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상 위에 오른 생선과 눈을 마주치면 마음이 편하지는 않죠. 두 가지 상반된 생각이 듭니다. 하나, 저 생선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살아 있었다는 것. 둘, 물고기는 우리와 다른 낯선 생물이라는 생각. ”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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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왈츠
그래서 전 매운탕에 생선 대가리가 떠올라 눈알이 마주치면 깻잎으로 덮고 먹어요 ^^ 그렇게 하면서도 나자신이 구차해요.
장맥주
어릴 때 제 동생이 생선 눈알을 그렇게 잘 먹었는데... 맛있어서 잘 먹은 건 아니고 어른들이 칭찬해줘서 잘 먹었던 거 같습니다. 저도 그래서 몇 번 먹었어요. ^^;;;
새벽서가
깻잎으로 눈 가리고! ㅎㅎㅎㅎ
그 광경이 떠올라서 저도 모르게 빵 터졌네요!!
장맥주
“ 비릿하거나 고릿한 향기도 없고, 맛은 고소하고 진했습니다. 말린 새우보다 제 입에는 잘 맞더군요. 그런데 이렇듯 완전한 미래 식량처럼 보이는 식용곤충도 몸에 맞지 않는 사람이 있나 봐요. 하필 제가 그런 사람이더군요. 몸이 가려웠어요. 저는 게를 즐기지만 먹으면 자주 체합니다. 아주대학교 알레르기내과 누리집에 실린 칼럼을 보면, 곤충을 많이 먹는 라오스의 경우 가벼운 알레르기를 겪는 사람이 7.6퍼센트라고 하네요. ”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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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이 글과 다음 글에서는 논쟁적인 주제를 다루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할게요. 육고기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면, (식용곤충을 당장 급식 메뉴에 올리지 않는 이상) 우리는 MSG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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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왈츠
모든 답들은 또다른 문제를 낳는것같아요. MSG가 고기대용이 된다면 누구는 MSG를 고기대신먹고 누구는 고기를 먹지않을까요 격차의 문제를 함께 생각하면 쉽지않네요;;;
새벽서가
저도 msg 가 들어간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나면 머리도 아프고 손이 부어서 반지도 안빠져서 입에선 맛있는데 이를 어떡하지? 했었는데, 그게 msg 가 문제가 아니라 덜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말을 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바이올렛왈츠
이건 이래서 아닌것같고 저건 또 저래서 아닌것같아서;;; 그 어느 회색지대에 서있을 수 밖에 없네요 이래서 이쪽 저쪽에서 욕먹기 딱 좋은데ㅠㅠ
장맥주
“ 이것이 사실이라면 20세기 최대의 음모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MSG에 대한 반감이 커진 네 번째 이유는 거대 식육업계의 '음모' 때문이라는 주장도 가능합니다. 정말 그런지는 다시 따져봐야겠지만요. 한편, MSG 제조사끼리 1970년대에 서로 화학물질을 쓰고 있다며 헐뜯는 바람에 부정적 이미지가 널리 퍼졌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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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하지만 육식이란 언짢은 일이라는 사실에 나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상상해봅니다. 언젠가는 인류가 육식을 극복할 날이 오지 않을까 하고요. 인간은 육식을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육식이 음식 문화의 중요한 부분인 만큼, 육식의 극복 역시 음식 문화로 해결할 문제겠지요. ”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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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살코기만큼 맛있는 다른 무언가를 씹고 뜯게 해준다면, 굳이 동물의 목숨을 빼앗겠다는 인간이 얼마나 될까요. 이런 점에서 나는 MSG라는 시도를 좋게 봅니다. 결과에 대해 서는 찬성도 반대도 있지만요. 한편 실험실에서 배양되는 '미래의 고기'도 나는 기대해요. 미안한 마음 없이 고기 또는 고기 비슷한 먹을거리를 즐길 날이 언젠가 오겠죠. 그날까지 저는 잊지 않으려고 해요, 먹히는 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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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저자의 마지막 말이 의미심장하네요. 정말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게 나온다면 굳이 고기를 먹을 필요는 없겠죠. 수고하셨습니다.
장맥주
완독했습니다. 끝까지 술술 읽히네요. 그리 두껍지도 않고요.
새벽서가
저도 오늘 아침에 완독했는데, 지금까지 읽은 4-5권? 중에선 가장 가벼우면서도 맛있는 것들을 상상하면서 읽었네요~ ^^;
꽃의요정
“ 외할아버지는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던 분이었어요. “밥그릇에 붙은 밥알을 꼭 떼어먹어라, 낟알 하나하나가 농부의 땀방울인데 버려서야 되겠는가, 우리를 위해 수고한 농부들께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어머니는 어릴 때 들으셨대요. ”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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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라떼만해도 그런 소리 많이 듣고 살았죠. 밥 남기면 거지된다고 그러고. 지금은 그런 소리 잘 안하죠? 그래도 밥에 대한 예의는 지키며 살아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꽃의 요정
전 지금도 아들한테 그런 소리 하고, 밥풀 막 붙여놓고 다 먹엇다고 하면 싹싹 긁어서 한 숟가락 만들어 입에 쏘옥 넣어 줍니다. ㅋㅋ
농부 아저씨들께 감사하라는 말은 씨알도 안 먹히지만,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할머니가 지어주신 소중한 밥이라고 하면 아무 소리 안 하고 잘 먹어요. ^^
미스와플
읽으면서 다시한 번 공장식 축산 얘기가 나오네요. 그런 공장에서 나온 고기, 가공육, 가공식품이 싸고 자극적으로 조미되어 서민들의 음식이 되는 과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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