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⑨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김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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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실이라면 20세기 최대의 음모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MSG에 대한 반감이 커진 네 번째 이유는 거대 식육업계의 '음모' 때문이라는 주장도 가능합니다. 정말 그런지는 다시 따져봐야겠지만요. 한편, MSG 제조사끼리 1970년대에 서로 화학물질을 쓰고 있다며 헐뜯는 바람에 부정적 이미지가 널리 퍼졌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하지만 육식이란 언짢은 일이라는 사실에 나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상상해봅니다. 언젠가는 인류가 육식을 극복할 날이 오지 않을까 하고요. 인간은 육식을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육식이 음식 문화의 중요한 부분인 만큼, 육식의 극복 역시 음식 문화로 해결할 문제겠지요.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살코기만큼 맛있는 다른 무언가를 씹고 뜯게 해준다면, 굳이 동물의 목숨을 빼앗겠다는 인간이 얼마나 될까요. 이런 점에서 나는 MSG라는 시도를 좋게 봅니다. 결과에 대해 서는 찬성도 반대도 있지만요. 한편 실험실에서 배양되는 '미래의 고기'도 나는 기대해요. 미안한 마음 없이 고기 또는 고기 비슷한 먹을거리를 즐길 날이 언젠가 오겠죠. 그날까지 저는 잊지 않으려고 해요, 먹히는 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저자의 마지막 말이 의미심장하네요. 정말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게 나온다면 굳이 고기를 먹을 필요는 없겠죠. 수고하셨습니다.
완독했습니다. 끝까지 술술 읽히네요. 그리 두껍지도 않고요.
저도 오늘 아침에 완독했는데, 지금까지 읽은 4-5권? 중에선 가장 가벼우면서도 맛있는 것들을 상상하면서 읽었네요~ ^^;
외할아버지는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던 분이었어요. “밥그릇에 붙은 밥알을 꼭 떼어먹어라, 낟알 하나하나가 농부의 땀방울인데 버려서야 되겠는가, 우리를 위해 수고한 농부들께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어머니는 어릴 때 들으셨대요.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라떼만해도 그런 소리 많이 듣고 살았죠. 밥 남기면 거지된다고 그러고. 지금은 그런 소리 잘 안하죠? 그래도 밥에 대한 예의는 지키며 살아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 지금도 아들한테 그런 소리 하고, 밥풀 막 붙여놓고 다 먹엇다고 하면 싹싹 긁어서 한 숟가락 만들어 입에 쏘옥 넣어 줍니다. ㅋㅋ 농부 아저씨들께 감사하라는 말은 씨알도 안 먹히지만,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할머니가 지어주신 소중한 밥이라고 하면 아무 소리 안 하고 잘 먹어요. ^^
읽으면서 다시한 번 공장식 축산 얘기가 나오네요. 그런 공장에서 나온 고기, 가공육, 가공식품이 싸고 자극적으로 조미되어 서민들의 음식이 되는 과정도요.
그러니 서민에게도 동물에게도 못할 짓인거 같아요. ㅠㅠ
이 책은 삽화가 고퀄입니다. 누가 그리셨을까. 혹시 삽화도 작가님이 그리신걸까요. 그림의 서명으로 보아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원래 만화가로 유명하신데, 글도 이렇게 잘 쓰시는 줄 몰랐습니다. ^^
허걱...하늘은 왜 누군가에게 재능을 몰빵하시는거죠. 흠흠 부럽습니다.
그런 생각 저도 자주 합니다. 바나나님도 재주 많으신 분이라는 생각 들던데요?
십자군 이야기 진짜 고퀄 만화죠. 이만배라는데서 코인 소재로 교육만화도 하셨는데 머리에 쏙쏙! 완전 쉽게 배웠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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