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⑨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김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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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을 많이 먹는 라오스의 경우 가벼운 알레르기를 겪는 사람이 7.6퍼센트라고 하네요. 2017년 연말부터 한국도 식용곤충 포장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다’고 표기하게 되었다네요. 학교 급식에 나올 무렵에는 알레르기 문제도 논의 대상이 될 것 같네요.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육식의 문제를 파고들면 계급의 문제와도 맞닥뜨리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저 글도 잘사는 영미권 사람 기준이라는 사실이죠. 우리 처지에는 대안 고기도 가공육도 마냥 싸지는 않아요.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감칠맛을 내는 최고의 궁합은 이렇듯 토마토와 고기입니다.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그렇다면 한식에서 감칠맛을 내는 최고의 궁합은 뭘까요?
참기름과 간장 빠지면 섭섭할 거 같습니다. 참기름 맛도 감칠 맛 맞죠? (약간 자신 없네요. ^^;;;)
참기름과 간장! 최고죠. 거기에 약간의 마늘과 달걀 넣으면 맛있는 밥. 거기에 김치만 있어도 한끼 뚝딱이죠! ㅎㅎ
다시다? ㅎㅎ 요즘은 연두? 우마미에 대해 직원들한테 '우리나라는 감칠맛이 난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일본어에선 그런 표현 들어 본 적이 없다.' 했더니 '우마미가 있으니까 맛있는 거겠죠.' 하길래 '맛있는 맛이 전부 감칠맛은 아니다. 약간 짭쪼름하면서도 고소한 맛 속에 깊은 맛이 있다.' 정도로 얘기했더니 갸우뚱해서 아지노모토 맛이랬더니 그게 깊은 맛이냐며 막 웃고요. 맛의 세계는 어렵네요. ㅋㅋ
맛의 조화 내지는 혀가 즐겁고 다음에도 생각나는 맛 아닐까요? 우리나라는 뭐니뭐니해도 미원같습니다. 몇년 전마해도 연두 선전 엄청했는데 요즘도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번 적응된 맛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적응하기까지가 관건이긴 하지만.
전 요새 고기육수 타블렛정? 동전처럼 생긴 고기육수 한알을 넣으면 음식이 다 맛있어지더라고요 ㅎㅎ
아, 맞아요. 그거 요즘 많이 들 사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한번 써 봐야겠어요.^^
앗! 수지님 일본에 사시나요? 전 왜 한국에 계신다고 생각했을까요? ㅎㅎ
저희 회사에 일본인 직원분들이 계세요~전 외국 아주 잠깐씩 살다 온적이 있는데 징글징글해도 한국에 사는 게 저한테는 맞더라고요. 하지만 가끔 남편에게 2~3년 주재원 안 나가냐고 물어는 봐요. 2~3년은 여행 기분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근데 그럴일 없다는 답만 돌아옵니다~
저도 작년초까지는 한국 가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는데, 요즘 뉴스보면 심란해서 한국에서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네요. ㅠㅜ
새벽서가 님은 미국에 계세요~제가 나중에 무슨 일 생기면 말 타고 새벽서가님 댁으로 갈게요~!
ㅋㅋ 말타고! 넵!!
다시다와 설탕?
역시 미스와플님 맛을 좀 아시네요~ㅎㅎㅎ
전 설탕은 베이킹할 때만 사용하는데… 다시다! 어릴때보도 못본거긴한데 감칠맛! 좋죠~~~
요즘 나는 육고기를 먹을 때 사육과 도축 과정을 떠올리는 것도 먹히는 자에 대해 의리를 지키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요. 밥을 먹으며 농사짓는 분의 노고를 떠올리는 일과 비슷하게 말이에요.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김태권 지음
오늘 완독했습니다. 어린 시절 키우던 개를 잡아먹는 할아버지와 함께 자랐어요. 시골이라 소를 잡고 소의 눈알을 소주와 함께 드시고... 할머니가 주신 닭튀김에는 닭머리도 함께 튀겨져서 나왔었죠. 그래서 어릴 때는 육식을 거의 못했어요. 좀 더 커서 맹장 수술후 금식이 끝난 어느날 엄마가 양념통닭을 시켜주셨는데 그 날 그 향기와 맛이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요. 영양을 생각해서 고기를 먹는다고들 하지만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육식을 그만둘 수 없다는 것이 솔직한 제 심정이에요. 영양부족을 논할 몸무게는 아니라서요 ㅋㅋㅋ 얼마전에 읽은 기후위기에 관한 책에서 운송, 옷, 그리고 고기가 기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군요. 해외여행도 포기하고 정말 옷도 거의 안사입지만... 하하 고기는 포기가 안되서 옷을 덜 사입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네요 ^^ 그럼에도 병아리를 갈아서 사료로 쓰고, 돼지와 소들의 불행한 삶을 생각하면 고기를 먹을 때마다 정말 불편한 마음이 들어요. 아이들에게는 남의 살을 먹을 땐 남기지 않고 먹어야되며,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그들에게 위로가 될지 잘 모르겠어요. 어릴 때 태어나자 마자 죽은 돼지 새끼를 사료와 갈아 먹였더니 어미가 잘만 먹더라는 이야기를 했던 아저씨가 생각나요. 정답을 찾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런 인간이 되고 싶진않아요. 세상의 문제는 언제나 딜레마가 기본값이라 또 어떤 문제에 닿겠지만요. 인간들 모두가 채식을 하는 세상에도 뭔가 문제는 생길 것 같아요. 그 또한 지구 생태계를 흔드는 일일거니까요. 정답은 모르지만 오답은 아는 정도 아닐까요. 적어도 우릴 위해 생명을 바치는 동물들에게 불편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안고, 그들의 생명을 존중해주어야한다는 정도의... 함께 이야기해가면서 답을 찾아가야할 것 같아요. 적어도 지금은 정답이 아니라는 건 우리 모두 동의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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