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5. 근방에 작가가 너무 많사오니, 읽기에서 쓰기로 @수북강녕

D-29
그리고 2부까지 끝나고 제게 말걸어 주신 김청연 작가님 너무 감사합니다 일부러 응원해주셨는데 정말 다가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마음과 달리 쑥스러워서 자꾸 뒷걸음치는 제 자신이 너무 야속했습니다~ㅜㅜ 담번에는 좀더 용기를 길러야겠습니다 김혜정 대표님께서 이번에 해주신 이야기들도 참 많이 와닿았습니다 어느덧 그때쯤 되면 누구나 고민하게 될거라는 말이 참 공감갔습니다 전 한동안 열병처럼 아프면서 지나가더라구요 세분의 작가님들도 그렇고 지금의 자리를 그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더라도 다시 보며 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있는걸까 싶었어요 동지들을 만나 외로움이 좀 덜어지는 듯 했습니다 지난번 구름산책님 책방에서 너무 정신없이 집에 간 것이 아쉬워 이번에는 staff분들 퇴근도 고려 안하고 너무 느긋하게 즐기려다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옥과 책들과 멋진 그림들이 너무 예쁜 책방이었습니다 더구나 작가분들에 돌고래 대표님까지!! 더할 나위 없는 시간과 공간이었어요 언젠가 책을 만드시는 마케터나 편집장들이나 디자이너분들도 오셔서 도란도란 이야기 해 주시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장강명 작가님과 직접보고 이야기를 하고는 연예인 만난것 같다며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큰아이도 언젠가 작가님의 팬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진행하시는 것도 예전 유튜브 영상보다 아주 잘하신다고 말하던데 요즘 아이의 눈이니까 정확하겠죠!! ^^ 혹시 다음번도 기회가 된다면 선물같은 시간과 공간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이번에도 대표님의 도장의 기운을 얻어갈까 했는데 쑥스러워 망설였네요 담번에는 간다면 부탁드겠습니다~ 그믐의 기운을 부적처럼 지니고 씩씩하게 지내고 싶네요^^
맨 앞자리에 당당하게 앉아 계시길래, 역쒸 @거북별85 님이시다 생각했는데 남은 자리가 그 곳밖에 없었군요. ^^ 저는 가까이에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매 번 먼 걸음 해주셔서 계속 좋은 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엄마와 딸이 같이 북토크 행사에 참석한다니 정말 저의 로망이네요. 항상 꼼꼼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것들이 쉽고 빠르게 사라지는 때에 거북별85님께서 남겨주신 글들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보고 되짚어 보게 됩니다.
다섯 번째 그믐밤에 대한 풍성한 후기들을 잘 읽었습니다 더 퍼드리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기쁘고, 그믐밤을 함께 만들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오늘, 성탄절 저녁에, 네 번째 그믐밤에서 주제 도서로 읽었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저자, 조세희 작가님이 별세하셨다고 합니다 '약자의 아픔을 향한 눈으로 불평등을 쏜(출처:12월 25일자 한겨레 기사)' 고인의 명복을 머리 숙여 빌며, 문학 작품의 힘을 다시금 생각합니다
이제 13시간 후면 이 모임도 닫히게 되네요. 그믐밤 때 저에게 질문 주셔서 저도 어수룩하게나마 한 마디 드릴 기회가 있었는데요, 책방지기님 이야기를 못 들은게 아쉽습니다. 다음 번에는 기회가 있겠죠? ㅎㅎ 그믐밤 때 다른 것보다도 @수북강녕 님의 인덕을 느꼈다고 하면 너무 거창하려나요? 황소 같은 에너지와 작은 것까지 놓치지 않는 세심함, 그리고 다정함은 병행하기 어려운 미덕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번 그믐밤 진행하면서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믐밤 함께할 수 있어 무한 영광이었습니다. ~
모임이 닫히기 전, 『매핑 도스토옙스키』의 표지에서 레드와 그린의 대비를 새삼 느끼며 크리스마스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도스토옙스키는 평생 동안 고통을 성찰'했고, '절대적인 고통은 인간을 무너뜨린다'고 보았지만(p.410), 『그리스도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받은 꼬마』에서 그는 도덕적인 무감각을 바탕으로 한 악순환의 고리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탄생의 의미이자 핵심을 다루고 있다'고 저자는 쓰고 있습니다. '어떤 조건 하에서도 그 속에서 의미 있는 것을 추려내어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은 행복할 수 있는 능력과 동일한 것인지도 모른다. p.418' <그러나 어디서 무얼 하건 서로를 잊지 맙시다> 도스토옙스키가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의 에필로그에서 썼듯, '기억을 통해 살아 있는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이 연결되고, 각기 다른 시간들이 연결되고, 슬픔과 기쁨도 인생이란 이름의 거대한 물줄기로 합쳐짐(p.420)'을 믿어 봅니다 2022년 크리스마스는 『매핑 도스토옙스키』가 함께한 그믐밤과 더불어, 아름답고 신성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 추억은 언젠가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게 될 것입니다(p.420) 석영중 교수님의 맺음말처럼, 여행은 완결보다 시작에 더 가깝습니다 도스토옙스키 자신이,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매번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인간을 읽었기에, 시베리아에서, 유럽에서, 광야의 수도원에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통해 그의 삶과 문학이 다시 태어남의 끝없는 과정을 담고 있듯, 도스토옙스키 기행에서 돌아온 우리도 조금은 달라졌기를 소망합니다 아름다운 기억을 안고 시작하는 2023년에는 도스토옙스키 읽기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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