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5. 근방에 작가가 너무 많사오니, 읽기에서 쓰기로 @수북강녕

D-29
저도 혼자 신청합니다. 정주행 장인으로 독립서적은 내었는데 말의 효용이란 무엇일까에 빠져 현재는 nonverbal한 장르를 파고 있지만ㆍㆍ문학주간에서 책이야기 오랜만에? 접하니 넘 좋더라구요~^^
느려터진달팽이님, 안녕하세요! 신청 확인 되셨습니다. 독립서적 작가님이시군요, 환영합니다 ^^
1명 그믐밤 신청합니다 / 북저널리즘 톡스에 소개된 대표님 인터뷰를 보고 가입했어요. 작가님 세 분의 이야기도 궁금하지만 그믐 활동하시는 다른 달님들의 분위기가 궁금해서 신청합니다.
홈은님, 안녕하세요! 신청 확인 되셨습니다. 궁금한 마음 가득 안고, 그믐밤에 오실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명 그믐밤 신청합니다/ 모집기간 중에 공지를 보고 바로 매핑도스토옙스키를 빌려 읽고 있는데, 이 사유를 따라가는것도 너무재밌어요! 어떻게 북토크로 푸실지, 다양한 의견도 궁금하고 기대가 더 커졌습니다!
바다의시작님, 안녕하세요! 신청 확인 되셨습니다. 설레이는 기대감을 안고, 그믐밤에서 만나요.
1명 그믐밤 신청합니다/그믐에 모이는 모임이라니 낭만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범한 독자의 단계에 있기 때문에 확장의 장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합니다.
홈즈님, 안녕하세요! 신청 확인 되셨습니다. 낭만적인 그믐밤, 함께 나만의 우주를 넓혀보아요.
1명 그믐밤 신청합니다/ 장강명 작가님과 수북강녕에서 그믐밤에 만난다니 신비로운 느낌이 드네요. 읽고 쓰는 사람이었다가 요즘 정체기라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싶네요. 그믐밤의 기운이 필요합니다.^^
Innerpeace님, 안녕하세요! 신청 확인 되셨습니다. 그믐밤에서 에너지 얻고 가시기 바랍니다 ^^
1명 그믐밤 신청합니다/ 이번기회에 도스도옙스키 입문도 해보고,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의 과정도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
꿈꾸는리나님, 안녕하세요! 신청 확인 되셨습니다. 쓰는 사람으로의 한걸음, 그믐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일 저녁 수북강녕에 가는 것은 아쉽지만 어렵습니다. <매핑 도스토엡스키> 함께 읽는 온라인 그믐밤 모임은 참석하고 싶습니다.
마인드풀님, 안녕하세요! 온라인 그믐밤 모임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즐겁게 책 이야기 나누어 보아요 ^^
저도 평일 저녁이라 참석하고 싶은데 어렵네요. 그래도 온라인 그믐에서 독서모임 참여하는건 되는거지요??
마틸32님, 안녕하세요! 그럼요, 그믐의 온라임 모임은 자유롭게 참여 가능합니다 ^^
그믐밤 1명 신청합니다. 잘 쓴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한 사람으로, 작가님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나누고 싶습니다.
외길수순님, 안녕하세요! 신청 확인 되셨습니다. 쓴다는 것에 대한 고민, 그믐과 함께 해나가 보아요.
그믐에서 함께 『매핑 도스토옙스키』를 읽게 되어 기쁩니다 읽기와 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생각에 설레네요 ^^ 『매핑 도스토옙스키』는 러시아 문학을 오래 연구하고 가르쳐온 저자 석영중 교수님이 도스토옙스키를 '읽고' 그것을 따라 여행하며 '써낸' 작품입니다. 이 책에서는, 도스토옙스키가 작품 속 많은 인물들을 '책 읽는 인간'으로 설정하고, 그들이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이야기를 많이 썼으며, 본인 스스로 글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전업작가 입장을 지속적으로 드러내온 것을 언급합니다. 저자는 러시아 곳곳의 지역적 특징, 시대와 문화적 배경을 함께 아우르며, 도스토옙스키가 삶 속에서, 그리고 작품 속에서 느끼고 표현한 것을 좇아가는데요. '읽고 쓰는 행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있어 흥미롭습니다. 도스토옙스키는 동정의 대상일 뿐인 하급 관리로부터 <글 쓰는 인간>을 창조했다. (중략) 미국 작가 바버라 애버크롬비는 『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에서 글을 쓰는 이유를 한마디로 요약한다. <어쩌면 이것이 내가 글을 쓰는 이유일 것이다. 그것이 하나뿐인 험난하고 귀중한 삶에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마카르는 험난한 삶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가난하고 비루한 인간에게서 자신에 대한 의무를 완수한 인간의 존엄을 본다. 청년 도스토옙스키는 하층민을 향한 연민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p.64 도스토옙스키는 첫 소설부터 주인공을 <책 읽는 인간>으로 설정했다. 하급 관리에서 대학생까지 그의 인물들은 항상 무언가를 읽는다. 그들의 인간적인 품격이나 이념이나 야망은 읽는 책을 보면 대충 알 수 있다. 도스토옙스키는 마치 <당신이 읽는 책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 준다>라고 못 박는 것 같다. 그러나 도스토옙스키는 무조건적인 독서 예찬은 하지 않았다. 독서는 소통과 고립 둘 다를 의미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책을 통해 만나고 사랑하고 서로를 이해한다. 책을 빌려주고, 빌려 읽고, 읽은 책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것은 그의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중략) 도스토옙스키는 소설 속에서 <책을 많이 읽자>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없다. 많이 읽은 인물이 적게 읽은 인물보다 반드시 더 훌륭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는 어설픈 독서, 잘못된 독서, 현실과 괴리된 독서에 대해서 경고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한 독서는 인물들을 무기력하고 위험한 이른바 <몽상가>로 변형시킨다. 그들은 <책에서 읽은> 혹은 <책에서 잘못 읽은> 이론으로 무장한 채 <책을 읽듯이> 말하고 <책에서처럼> 행동한다. 훗날 대작들에 등장하는 지적인 범죄자들 대부분이 이 유형이다. 도스토옙스키에게 <책만 읽는 것>과 <책 안 읽는 것>은 비슷하게 위험하다. 도스토옙스키는 실제로 독서광이었다. 그에게 책은 창조의 원천이었다. 훗날 그가 잡지사를 경영할 때 원고를 보내온 젊은 여성에게 한 조언 역시 책을 읽으라는 것이었다. <읽는 법을 배우도록 하세요. 무거운 책을 읽으세요. 나머지는 삶이 다 알아서 해줄 것입니다.> p.71-72 '읽기'도 어렵지만, '쓰기'는 늘, 더욱 어렵네요 책 속 문장을 필사하는 것이 '쓰기'의 첫걸음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읽고 써봅니다 ^^
아직 <매핑 도스토옙스키>를 읽지 못했는데 수북강녕 님의 소개글과 책속의 매력적인 문장들을 접하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한 독서는 인물들을 무기력하고 위험한 이른바 <몽상가>로 변형시킨다" "<책만 읽는 것>과 <책 안 읽는 것>은 비슷하게 위험하다"는 문장은, 독서에 많이 기대며 살아가고 있는 또 비교적 현실비판적이고 이상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하네요. 인상적인 구절을 발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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