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D-29
7장의 체사레 보르자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요. 마키아벨리가 콘클라베의 추이를 지켜보러 로마로 파견됐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게 아니라 지금 상영 중인 영화 콘클라베 때문에요. 콘클라베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경건한 마음이 드네요. 아, 아직 영화는 못 봤습니다. 스포일러에 당하기 전에 수일 내에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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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들의 도움으로 군주가 되는 사람은 민중의 도움으로 군주가 되는 사람보다 권력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군주 주위에는 자기가 그와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군주는 자기 방식대로 그들에게 명령할 수도 없고 그들을 마음대로 다룰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민중의 호의로 군주가 된 사람은 혼자 있게 되고, 따라서 주위에 복종하지 않을 만한 사람이 전혀 없거나 아주 적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사람들을 모욕하지 않고 정직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귀족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민중에게는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그렇게 우두머리들을 죽이고 그들의 추종자들을 친구로 만든 다음, 공작은 자신의 권력을 확고히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토대를 세웠습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07장 다른 사람의 무력과 행운으로 획득하는 새 군주국에 대하여,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모욕을 주어야 한다면 그 맛을 덜 느끼고 기분이 덜 상하도록 한꺼번에 가해져야 하며, 혜택은 그 맛을 더 잘 느끼도록 조금씩 베풀어야 합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다만 군주는 민중을 친구로 삼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역경이 닥쳤을 때 속수무책이라고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사람들은 군주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집이 불타고 소유지가 파괴되었으니 이제 군주가 자신들에 대해 의무를 졌다고 생각하면서 군주와 더욱 똘똘 뭉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본성은 자신이 받는 혜택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베푸는 혜택에 의해서도 서로 얽매이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잘 고려해볼 때 신중한 군주라면 포위 속에서 음식과 방어 수단이 부족하지 않은 한 시민들의 사기를 처음처럼 확고하게 유지하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저는 이 내용으로 어렵지 않게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으니, 이탈리아가 지금처럼 파멸한 것은 오랜 세월 동안 용병에게 의존한 것 외에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용병은 누군가에게 어느 정도 도움을 주었고 다른 용병과 싸울 때 용맹을 떨치기도 했습니다만, 외국 군대가 침입했을 때는 본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하지만 사람들은 신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앞에서 결핵에 대해 말씀드린 것처럼,•• 맛이 좋으면 그 속에 담긴 독을 깨닫지 못하고 그런 일을 시작하지요.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자국 군대를 갖지 않고는 어떤 군주국도 안전하지 않고, 역경에서 자신을 보호해줄 역량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완전히 행운에만 의존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명한 사람들의 의견과 판단은 언제나 “자신의 무력에 토대를 두지 않은 권력의 명성처럼 불안정하고 허약한 것은 없다”18였습니다. 자신의 무력이란 신민들, 시민들 또는 하인들로 구성된 군대이며, 다른 모든 군대는 용병 아니면 지원 군대입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예전 조선시대의 청일전쟁과 요즘 우크라이나와 유럽 군비확대가 떠오릅니다 결국 힘이 있어야 평화로운거겠지요~~
핵을 포기한 우크라이나는 지금 엄청난 후회를 하고 있을까요? “자신의 무력에 토대를 두지 않은 권력의 명성처럼 불안정하고 허약한 것은 없다”는 말이 시대를 관통하는 진리처럼 느껴져 서글픕니다.
10장까지 읽었는데요, 어렸을 때는 무척 눈을 반짝이며 격하게 수긍했었는데 지금은 " 흥 그래서 뭐?"라고 반론을 펴는 저를 발견 중입니다. 머리가 많이 굵어졌구나 싶네요.
오, 어떤 반론인지 궁금하네요.^^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지금은 다소 당연한 듯 느껴지지만 '덕 있는 군주'라는 개념이 일반적이었던 시절에 이렇게 쎈 내용을 솔직하게 말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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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14장 ~ 20장 ■■■■ ● 함께 읽기 기간 : 3월 15일(토) ~ 3월 21일(금) 안녕하세요, 그믐클럽지기입니다! 지난 2주차에는 군주의 자질과 덕목, 그리고 군대의 중요성에 대해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마키아벨리의 주장에 공감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생각해 보고,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군주론에서 가장 논쟁적인 부분을 함께 읽으며,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적인 정치 철학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18장에서 마키아벨리는 "군주는 어떻게 신의를 지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때로는 믿음을 지키는 것보다 기만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흔히 마키아벨리즘의 정수라고 불리는 부분인데요, 여러분은 그의 주장에 동의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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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 어떤 점이 인상 깊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들려 주세요. 책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연관되어 떠오른 다른 생각들도 좋습니다.
14장에서 모범(?) 사례로 소개된 필로포이멘이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몇 개의 짧은 문장만으로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는 분명 일을 즐기는 사람이라 느껴졌습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은 좀 피곤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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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신중한 군주는 인색하다는 오명에 신경 쓰지 말아야 합니다. 인색하게 군 덕분에 수입이 충분하면 누가 전쟁을 걸어오더라도 스스로 방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민중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전쟁을 치를 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너그럽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이말은 일반 개인에게도 해당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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