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D-29
만약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아야 한다면 명백한 이유와 적절한 명분이 있을 때 실행해야 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재산을 욕심내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재산을 잃은 것보다 아버지의 죽음을 더 빨리 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재산을 빼앗을 명분은 언제라도 찾을 수 있고, 강탈로 시작한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소유를 빼앗을 명분을 찾습니다. 반면에 생명을 빼앗을 명분은 드물고, 더 빨리 사라집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아버지의 죽음보다 재산을 잃는 것을 더 중히 여긴다니 신기합니다 이미 이때부터 물질만능주의였었나 봅니다~
그래서 왕이 부담 없이 귀족을 억제하며 민중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제삼의 심판자를 세웠던 것입니다. 이보다 신중하고 훌륭하면서 왕과 왕국의 안전에 굳건한 토대가 된 제도는 없었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을 찾아낼 수 있는데, 군주는 부담이 되는 일들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혜택을 주는 일들은 자기가 직접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부담이 되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혜택을 주는 일은 자신이 직접해야 한다니!! 그래서 예전부터 마름이나 친일파, 그리고 회사의 부장님들이 존재하나 봅니다~ㅜㅜ
군주가 자기에게 닥친 저항과 어려움을 극복할 때 위대해진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그런 이유로 행운은 특히 세습 군주보다 더 큰 명성을 얻어야 하는 새 군주를 위대하게 만들어주고 싶을 때, 적을 등장시켜 그를 공격하게 만듭니다. 군주는 그 상황을 극복하고 적을 사다리 삼아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는 기회가 있을 때 교활한 방법으로 자신의 적대 세력을 만들고, 위기를 극복함으로써 자신을 좀 더 위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군주들, 특히 새 군주들은 나라를 세운 초기에 신임했던 사람들보다 의심스럽게 여겼던 사람들이 더 믿을 만하고 유용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무장한 자에게는 경멸이 있고 무장하지 않은 자에게는 의심이 있기에 서로 협력할 수 없습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정신 훈련과 관련해서는 먼저 군주가 역사서를 읽어야 합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군주는 행운의 변화와 바람의 방향이 명령하는 대로 돌아서도록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할 수 있다면 선에서 떠나지 말아야 하지만, 필요하다면 악으로 들어갈 줄도 알아야 합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민중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일의 결과에 끌리기 때문입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좀 슬프지만 그래서 일을 할때 좋은 의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진행과정에서 겉으로 보이는 것과 결과를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네. 마키아벨리즘의 정수와도 같은 문장인 것 같아요. 군중이나 집단이 벌어진 일의 속사정을 일일이 살펴보고 신경쓰기가 어렵겠지요. 일단 저부터라도 속사정을 살피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
놀라운 능력입니다!! 집단의 분위기를 잘 읽어내고 이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건 음~~정말 쉽지 않는 능력인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혈연관계이며 소수인 내가족조차도 그들의 속을 읽고 함께 가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그러니까 오은영박사님의 금쪽이가 유명해졌겠죠~^^;;)
따라서 군주는 전쟁에 대한 생각을 한시도 머릿 속에서 거두면 안 됩니다. 도리어 전시보다는 평화로울 때 더 많이 훈련해야 합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14장. 군대와 관련하여 군주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임진왜란 때가 생각나네요!! 진리처럼 있는 말인데 항상 잊고 살게 됩니다
막시미누스입니다. 첫 번째로 주목할 점은, 다른 군주국의 군주들이 단지 귀족의 야심 및 민중의 오만함과 싸웠지만 로마 황제들은 세 번째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군인들의 탐욕과 잔인함을 견디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로 많은 황제가 파멸했습니다. 군인들과 민중을 동시에 만족시키기란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평온을 바라는 민중은 온건한 군주를 사랑한 반면 군인들은 호전적인 성향의 오만하고 잔인하며 탐욕스러운 군주를 사랑했습니다. 군주가 민중을 그렇게 다루어야 자기들이 급료를 두 배로 받고, 탐욕스러우면서 잔인한 본성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성격 또는 능력으로 군인들이나 민중을 억제할 만큼 커다란 명성을 갖지 못한 황제들은 언제나 몰락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황제들, 특히 새롭게 통치권을 얻은 황제들••은 그처럼 서로 다른 두 가지 기질의 특성을 알았기 때문에 군인들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하면서 민중에게 해를 끼치는 것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 선택은 필연적인 면이 있었습니다.
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음~이말대로라면 군인의 지지를 받는 군주는 포악하고 잔인하고 탐욕스럽고 호전적인 사람이라는 걸까요?? 그래서 군인이 지배하는 개발도상국들의 리더들에게서 평화롭고 민주적인 리더를 바라는건 불가능한 일인가봐요!!
이번에는 거의 정글같은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제목의 자기계발서의 일부분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내용들입니다 16세기 마키아벨리 시대의 베네치아와 21세기 현대에서 요구되는 모습이 비슷한 점이 신기합니다^^
14장을 읽으며 전쟁이 아닌 외교를 넣으면 화랑도 생각났으며 지금의 정치를 보며 한숨도 많이 나왔다.
완독♡♡♡ 작년에도 읽은거같아. 몇번 읽었지 찾아보니 4번이나 완역본을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마키아벨리즘으로 보았지만 로마사논고를 읽으며 읽을 때는 추구하는 바가 두군데서 다른데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이상을 말하지만 현실에선 환상을 깨라는 말인가하며 왜곡되게 읽었다. 지금도 잘 읽었다는 장담은 못 하지만 나름 파란색 생각끄적임이 많았다. 역사속의 인물, 지금의 상황과 비교가 되고 정치인으로 치환해서 읽으면 또 다른 묘미가 느껴진다. 이번엔 필사보다 시국이 그래서인지 파란색이 노트를 가득 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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