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정도 기다린 끝에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많았던 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오랜만에 돌아온 건축 주제인데, 그중에서도 아파트 '단지'에 집중한 책입니다. 시범 단지로서 마포주공아파트는 어떤 성격으로 어떻게 지어졌으며, 현재 대한민국의 단지 신화를 만들었는가? 마티에서 기획한 케이 모던 시리즈의 첫 번째라고 해요. 저자 박철수 선생님이 작고하셨다고 해서 유고작이 된 게 무척 아쉽기도 합니다.
독서기록용_마포주공아파트
D-29

청명하다모임지기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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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공간 구획 방식'이란 국가와 정치권력의 이데올로기에 따라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마포주공아파트 - 단지 신화의 시작』 pp.15-16, 박철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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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에서 공장이나 호텔과 달리 시민들의 일상과 직접 관계하는 주거 프로젝트였던 마포주공아파트 1단계 준공은 대내외적으로 매우 중요한 행사였다.
『마포주공아파트 - 단지 신화의 시작』 p.29, 박철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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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또 하나의 '시범'은 9평, 12평, 15평에 불과한 단순 핵가족과 신혼부부를 위한 아파트 구상이다.
『마포주공아파트 - 단지 신화의 시작』 p.77, 박철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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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는 물러설 수 없는 시범아파트의 핵심이었다. 또 다른 규모는 '단지'의 넓이다.
『마포주공아파트 - 단지 신화의 시작』 p.87, 박철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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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아파트를 상징하는 주거동은 Y자 모양의 'C형'이다.
『마포주공아파트 - 단지 신화의 시작』 p.116, 박철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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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발코니는 사실상 너무 좁아 장독대 역할밖에 못 하도록 만든 것은 입주자들의 생활 습관을 과소평가한 탓이었다.
『마포주공아파트 - 단지 신화의 시작』 p.197, 박철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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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이나 설명에 등장하는 온돌, 아궁이, 장독대의 개념은 아파트가 전형적인 방식이 아니었던 것, 전통적인 주거 구성이 어떻게 아파트로 이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 보일러와 김치냉장고 자리로 여전히 존재하는 웃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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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직시하고도 10층이라는 이미지는 유지되어야 했고, 역설적으로 6층의 현실은 10층의 이미지가 있어야 가능했다.
『마포주공아파트 - 단지 신화의 시작』 p.217, 박철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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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층의 계획이 6층으로 변경되는 상황에서 끝까지 10층의 이미지를 들고가는 점은 이 아파트단지 건립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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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 한국 건축이 무엇을 할 수 있었고, 무엇을 상상하지 못했는지 타자 의 눈으로 객관적으로 진단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마포주공아파트 - 단지 신화의 시작』 p.219, 박철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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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의 원문이 인용되었는데, 읽어보면 비전공자더라도 헛점 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상에서 실질적인 건설로 연결하는 부분이 약했던 모습. 미국이 반대한 이유 중에 빈민 구호 주거 공급이 우선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추상적인 건설 계획으로 보이는 것도 한 몫했던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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