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미소

D-29
문체에 익숙해져야 작가 문체에 익숙해지는 것도 책 읽는데, 아주 중요하다. 별것도 아닌 것 갖고 고상한 언어를 구사하느냐 아니면 무거운 문제인데 아주 가벼운 문체를 사용하느냐 이런 그 작가 특유의 문체를 알아야 그의 책에 더 빠질 수 있다. 솔직히는 쉽게 쓰는 작가가 그 문제에 대해 많이 아는 거고 그렇다는 것은 그 문제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하다는 것이다. 가벼운 문체를 많이 읽다가 무거운 문체를 쓰는 어느 작가를 만나면 그 무거운 문체에 익숙해지기까진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그래서 한번 맛 들이면 한 작가에게만 빠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작가에 대해 많이 파악해 거기서 얻는 것도 많다. 어렵기만 한 작가의 글을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고 결국 남는 것도 없다면 그냥 시간 낭비한 것에 불과할 수 있다.
프랑스 같은 곳에 더 불륜에 대해 관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들도 같이 가책을 느끼는 것 같다.
하여간 나중엔 글이 더 쉬워진다 작가는 처음엔 자기를 무시하지 말라고 어렵게 쓰다가 나중엔 주인공이 손수 이야기를 끌고 가 작가처럼 그렇게 어렵게 쓰지 않는다. 글이 처음보단 더 흥미롭고 쉬워진다는 느낌이 독자들에게 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 것도 있고, 아마 그때쯤엔 독자 자신이 이 작가의 문체에 물들어 익숙해져 더 재밌고 쉽게 글에 빠져들어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컨디션이 중간 정도여서 너무 신경이 예민하지 않아 곁에서 공사하는 소리도 그렇게까지 신경이 안 쓰인다. 다행이다. 모든 것엔 역시 장점이 있다.
뭐든 공평해야 한다. 그래야만 사회에 큰 해를 안 끼친다.
블라우스는 여자한텐 잘 어울린다.
좋아하는 건 다 비슷하다고 본다 여자는 육체적 사랑보단 아주 사랑하는 사람을 많이 사랑한다. 그래서 노래도 많이 쓰는 것 같다.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그녀들은 다 다르다고 하는데 그녀들이 하는 생각과 행동을 보면 정해져 있는 게 많다. 좋아하는 사람을 모두가 같이 좋아한다는 것이다. 괜히 그러는 것에 불과하다. 남자가 미인을 다 같이 좋아하는 것하고 같다.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기 이전에 다 같은 인간이라 그런 것 같다.
여자들이 더 빨리 걷고 더 빨리 말하는데 왜 힘이 없을까.
사랑을 받지 못하는 여자는 생기가 사라져 뭔가 할 일이 없어 몸이 마른다.
시골에서 고즈넉한 게으른 오후에 동네 스피커에서 들어오는 이미자의 흘러간 노래는 사람을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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