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D-29
작가의 위치 작가는 대개 한 쪽으로 안 치우친다. 아마도 세상은 상대적이란 걸 이미 알아 그런 것 같다. 극좌도 극우도 아닌 회색분자(灰色分子)가 작가의 인간 세상에서의 위치다.
한국은 성의없이 그러는데 일본은 밥을 미리 해놓은 걸 절대 안 주고 그때그때 새밥을 줘서 좋은 것 같다.
일본은 카레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보면 항상 거의 반찬이 짜다.
일본은 항상 식당이 깨끗하다.
고독한 미식가는 밥을 너무 씹지도 않고 빨리 마구 입으로 넣는 것 같다.
일본 식당은 직원이 대개 물을 갖다주고 식탁에 항상 나무 젓가락이 꽂아져 있다.
한자 뜻은 그렇다쳐도 그 음은 처음에 누가 정하나?
일본 식당은 버릇인지 손님에 대한 예의인지 작은 수첩에 주문한 걸 볼펜으로 항상 적는다. 우리나라는 좀 건방져 적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자기 머리를 믿는다는 시건방진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어 그런 것이다.
일본인은 우롱차를 마치 물 먹듯이 마신다.
일본 음식엔 사실 꼬치도 많다.
한국처럼 김치찌개 하나만 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은 대체로 양이 작아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시켜 골고루 먹는다.
술을 많이 마시면 특히 막걸리를 많이 마시면 허리 부분의 신경이 긴장을 해서 아랫배 부분이 불편한 이유가 뭔가.
일본 식당은 직원이나 주방장이 복창하면서 소리를 지르며 힘차게 일한다. 그리고 겉으로 드러내는 성격인 오사카 사람들을 별로 선호 안 한다. 아마도 이들이 소수라서 그럴 것이다. 원래 다수는 소수를 혐오하게 되어 있다. 인간이 그렇다.
일본은 다큐도 픽션이다. 이걸 위해 많이 준비하는 것 같고 항상 정해진 틀이 있다. 시작과 끝이 같고 중간에 다른 내용을 집어넣는 식이다. 매뉴얼과 깔끔함을 추구하는 일본인 답다.
나는 세상에서 한국인이 쌀을 제일 좋아하는 줄 알았다. 아닌 것 같다. 일본인도 밥 없이는 밥을 못 먹는 것 같다.
일본인은 이해가 안 가는 게 있다. 비빔밥을 먹으면서도 그 핵심인 밥과 나물을 안 비비고 그냥 놓여있는 채로 비빔밥을 먹는다.
여자를 끝까지 추적한다는 뜻에서 하루키와 마광수는 닮았다. 작가는 대개 정력이 좋다.
러시아 남자는 술을 마시며 화끈하게 짧게 살다 가는 것 같다.
독일과 일본을 망하게 한 것은 소련군과 미군이다. 이 두 나라는 이념으로 갈라섰다.
조선족이 장사가 안 되고 일본 식당이 그렇게 많아도 장사가 잘 되는 이유는 친절하기 때문이다. 맛도 맛이고 청결한 것도 있지만 일본은 올 때와 갈 때 함차게 인사를 한다. 그러나 조선족을 사람이 와도 본숭만숭하고 이건 장사를 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너무나 손님에게 힘이 빠지고 안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아 두번 다신 가기 싫은 곳으로 되는 것이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한겨레출판/책 증정] 《쓰는 몸으로 살기》 함께 읽으며 쓰는 몸 만들기! 💪[책증정] 더 완벽한 하루를 만드는『DAY&NIGHT 50일 영어 필사』함께 읽고 써요[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10/15(수) 오후 7시 30분! 김준녕 작가님과 라이브채팅 Go Go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10월 20일, 극단 '족연'이 돌아옵니다~
[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모두를 위한 그림책 🎨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책증정]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책 세계. 에세이 『다정하게, 토닥토닥』 편집자와함께"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사랑은 증명할 수 없지만, 증명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9. 구의 증명최진영 작가의 <단 한 사람> 읽기[부국모독서모임] 최진영의<구의 증명>, 폴 블룸의<최선의 고통>을 읽고 책대화 해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이달의 소설] 1월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어요(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