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은 낯, 장터, 태극기로 표상되지만, 다른 한편 밤의 사건이요 산 위에서 만세 부른 사건이며 독립만세기를 휘날린 사건이다. 어디서는 3월 초로 끝났지만 어느 지역에서는 12월에야 시작된 사건이자, 누구에게는 성대한 평화시위로, 다른 이에게는 면사무소를 습격한 경험으로 남은 사건이기도 하다. 그만큼 3.1 운동의 얼굴은 여럿이다. 하긴 그토록 많은 이들이 3.1 운동에 뛰어 들었으니. ”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11쪽,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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