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으로 독립에 성공했다면 조선은 어떤 나라를 만들었을까? 군주제와 공화제 사이 정체뿐 아니라 소유와 세금, 노동과 군대, 교육과 보건 등 제반 정책을 결정하는 데 어떤 원칙과 방법을 동원했을까? 누가 인민을 대표해 그 원칙과 방법을 구성해 나갔을까? 과연 식민통치 시절에 비해 더 나은 세상이 되었을까? 일본인과의 차별은 당장 해소되었겠으나 식민통치에 대한 주된 불만, 즉 세금 증가와 강제 노역, 폭압적 통치 질서 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을까? ”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p.122,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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