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D-29
그 사브리나는 아니고요. YG님이 올려주신 저 책인데, 저 책 읽으면 정말 찜찜함을 제대로 느끼실 거예요.
그럼 전 패쓰요! ㅋ
@stella15 아, 오드리 헵번 주연의 1954년 영화 아닙니다. 일부러 작가가 그 영화 제목을 차용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약한 내용의 그래픽 노블이에요. :)
사브리나아일랜드의 부유한 래러비 저택. 이 집안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사브리나라는 딸이 있다. 사브리나는 래러비 집안의 둘째 아들 데이비드를 짝사랑하고 있다. 둘째 아들인 데이비드는 아버지 소유의 회사에서일을 하긴 하지만, 일은 열심히 하지 않고 바람둥이로 유명하다. 반면 첫째 아들인 라이너스는 동생과는 정반대로 일만 하는 매우 냉정한 사업가이다. 결국, 데이비드의 관심을 전혀 받지 못한 사브리나는 데이비드에 대한 마음을 접고 파리 유학을 간다. 파리에서 2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친 사브리나는 예전과는 딴판으로 매우 아름답고 세련된 여성으로 변해 돌아온다. 그러자 데이비드가 그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데...
ㅎㅎ 그 작가 고약하군요. 어디 차용할게 없어서 남의 인생작을...ㅉ
ㅋㅋㅋㅋ 통과의례.. 안그래도 얼마전 장강명 작가님의 '열광금지 에바로드'를 아들과 함께 읽고서 에반게리온을 아들이 정주행했습니다. 저도 98년 대학 입학해서 기숙사에서 상영회를 하긴 했는데 해설 강의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전 솔직히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보다는 마스터키튼과 몬스터를 더 좋아했지만 다들 명작입니다. 만화책 때문에 일본어와 불어를 배울 정도로 만화를 좋아했는데 반대로 저는 아직도 무협지는 완독을 못하겠더라구요..;;; 한자가 많아선지 너무 마쵸한 코드가 안 맞아선지;;
@YG 어머, 페르세폴리스, 저의 최애 그래픽노블입니다!!! 영광입니다 ㅎㅎ
그래도 걸작들은 다 읽으셨네요 :) 저도 모두 재밌게 본 책들입니다.
오오잉 로맨스....요? 뭔가 그쪽도 재미있을듯.. YG님이 추천해주셔서 이 만화책을 사들였습니다. 절판되기 전에 구매해서 다행이에요.
2부 1장을 읽고, 3.1운동이 없었다면 1910년 한일합방 즈음에 태어난 아이는 1945년 독립전까지 한번도 자유와 독립의 실감할 수 없었고 이는 국가의 독립이라는 상황에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3.1운동을 일종의 가상적 독립이라고 칭한 것도 좋았습니다.
한번도 물은 기억이 없는데 35년생인 아버지께 한번 여쭤봐야겠네요. 일제시대 어린이로서의 삶에 대해.
2부 1장 읽으면서 김금희 작가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 생각하신 분들은 없으셨나요? 1909년 11월 1일 대온실이 포함된 창경원이 개원하면서 1910년대 조선인 우민화(?) 도구로 활용되었으니까요. 그 얘기도 2부 1장에 나오죠. :) 앞에서 '우민화'라고 쓰긴 했습니다만, 당시 사람들이 창경원에 호기심을 가지고 즐거워했던 건 또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마음에 이는 무늬를 섬세하게 수놓으며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증명해온 소설가 김금희가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동양 최대의 유리온실이었던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그 안에 숨어 있는 가슴 저릿한 비밀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려는 신념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아, 이책 읽어야 하는데. ㅠ 근데 책 참 많이 읽으시네요.
얼마 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 1>의 창덕궁, 창경궁 부분을 읽다가 못참고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읽었습니다. 김금희 작가님께서 이 소설 한편 쓰기 위해 자료 조사 포함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조만간 꽃 좀 피면 창경궁 대온실에 소풍갈 예정입니다.
@YG 님 말씀대로 생각났죠. 책 읽을 때 창경궁을 제대로 본 적이 없구나~ 하고 생각했던 것도 떠오르고… 저도 @밥심 님처럼 따뜻해지면 가보려고요.
실제 린치도 드물지 않았다. 함경북도 명천군 화대동은 약 5,000명 규모의 함경도 최대 봉기가 일어난 지역이었는데, 이곳에서는 면장을 상대로 협박과 폭행이 반복됐다. 오래된 촌락 경계를 뒤흔들면서 지방 제도에 일대 격변을 가져왔던 면(面) 제도가 실시되고 몇 년이 지났을 때다. 면은 자체적 공공성을 가진 자치체인 동시 국가의 최하급 행정기관으로 재구성되고 있었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 그러나 3·1 운동기에 참여에의 독려와 참여에의 위협이 겹쳐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3월 중순 청량리 일대에 뿌려진 전단에서는 "이 동네 사람들은 왜 만세를 모르난다. (···) 이달 말까지 만세 부르지 않으면 석유 2~3 미차면 전멸하리라"고 공포했다. 그것은 독려인 동시 위협이었다. 방화를 겁내 피난 갔다는 사람도 있었고 실제로 만세 거부하는 이를 구타하거나 그 집에 방화한 사례도 없지 않았다. 충북 옥천군에서는 장터 시위에 동참치 않은 일가붙이를 장작개비로 두들겨 패 전치 2주 이상의 타박상을 입혔고, 수원 장안면에서는 만세 동참을 거부하는 주민 집 초가지붕에 불을 갖다 댔다.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에서는 4월 12일 밤에 만세를 불렀는데, 70여 명 집단이 된 군중은 뒷산에 올라 봉화 올리고 만세 부른 후 자정이 넘도록 돌아다니며 "참가하지 않은 집에 대해서는 폭력도 가했고 문을 부수기도 했다." ]
이런 일도 있었군요. 폭력은 나쁘다고 말하는 것도 평화로운 후손의 순진하고 태평한 반응이겠으나...
오늘부터 2부 시작합니다. 1장씩 읽고 들어와서 쌓인 글들 읽으니 좋네요. 1부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2부는 더 재밌다고 하시니 기대됩니다.
경쟁이 진보의 어미요, 전쟁은 문명의 촉매제라는 사고방식 속에서 민족국가의 목표는 독립과 부강을 넘어서 정복과 확장이 된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197, 권보드래 지음
'독립'과 '부국강병'이라는 이념이 사회 질서를 재편하고 있음을 간파하고, 그 사실을 개인적 입신출세에 이용한 축이 많지는 않았으리라.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199,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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