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세기 말이 되면 영국, 프랑스, 독일은 아프리카 분할을 둘러싸고 콩고협약을 맺었고, 미국은 스페인과 전쟁을 불사하여 쿠바와 필리핀을 지배 하에 두었으며, 이들 국가 모두 멀리 동아시아에까지 관심을 뻗게 되었다. 이때의 제국주의적 지배는 스페인식 약탈에 비해 일층 세련화된 지배, '백인의 책무(white man's burden)'와 '문명화 사명(la mission devilisatrice)'이라는 자아도취를 동원할 수 있는 양식이었다. ”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235-236쪽,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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