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D-29
<서부전선 이상 없다> 소설은 제 인생 책 중 한 권입니다. 영화는 못 봤습니다만...
『몽유병자들』은 책장에 꽂아두고 아직 읽지 못한 (수많은)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지금 현재의 원형을 만들어낸 전쟁은 1차 세계 대전이 아니라 2차 세계 대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1차 세계 대전부터 살펴봐야 20세기와 오늘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시각을 갈수록 많이 접하게 되네요;
와 몽유병자들도 1000쪽이 넘는 벽돌책이네요.. 이건 정말 같이 읽기 안하면 힘들겠어요
저는 1차세계대전 배경의 책중에는 <무기여 잘있거라>를 최고로 좋아하는데... <서부전선이상없다>도 읽어봐야겠네요.
저도 1차세계대전을 다룬 <무기여 잘있거라>, 1차 대전 이후가 배경인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모두 좋아하는 데요, 헤밍웨이는 lost generation을 그리기 위해 1차 세계대전을 가져다 썼다면, 레마르크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가차없이 1차 세계대전 자체로 정면 돌진합니다. 제목부터가 1차대전의 결정판, '서부 전선' 이구요. 반전 문학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이 책을 읽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그럴 리 없겠죠 ㅠㅠ) 1차 세계대전에 관해서라면, 헤밍웨이는 변화구를 던지는 언더 핸드나 사이드암 투수 vs. 레마르크는 돌직구 스트레이트로 던지는 정통파 투수 - 이쯤으로 자체 정리. ㅎㅎ 저는 두 작가 모두 좋아합니다 ^^ 이름도 어쩌면 헤밍웨이이고 레마르크 인지...너무 작가같은 이름... 우리 나라에 소개되었을 때 제목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가 '이상 없다'라고 표현된 것도 너무 멋진 것 같아요.
소피아님의 설명을 읽다보니... 꼭!!!! 주말에 영화를 봐야겠네요~ ㅎㅎ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영화 저도 주말에 보려합니다.
저 위에 여러 분들이 추천해 주셔서 오늘부터 <서부 전선 이상없다> 영화로 보기 시작했어요. 책도 곧 읽으려고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영화 참 재밌게 봤었는데(이번에 콘클라베 영화를 만든 사람), 원작 소설도 매우 재밌나 보네요. 재밌는 책들 추천 감사합니다.
만세를 부르지 않으면 구타한다고, 시위에 협력하지 않으면 불지른다고 위협할 때, 그것은 물론 위험을 나누자는 협박이었지만 동시에 환희를 함께하자는 초대이기도 했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P.338, 권보드래 지음
이 부분은 좀 미화시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이부분은 읽으면서 뭔가 쉽게 넘어갈 수 없는 그 무엇을 느꼈었는데...
@Nana @롱기누스 ㅎㅎㅎㅎ 저도 동감입니다.
그러나 혁명은 흔히 전개 과정에서 소수자에게 빚지고도 최종적으로는 소수자에게 등을 돌린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p.406, 권보드래 지음
무한할 정도로 다양한 폭력의 사회적 양태를 일괄 부정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면서, 어찌해야 그럼에도 평화와 비폭력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딜 수 있을까. 평화의 기만성과 폭력의 조급성을 어떤 방식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까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P.351, 권보드래 지음
역사와 진보라는 개념 자체가 근대 테러리즘의 주체롸 표리를 이루고 있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이즈음부터 폭력과 테러리즘은 새로운 정치 . 문화의 화두가 되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1871), 오스카 와일드의 <베라, 혹은 니힐리스튿ㄹ>(1880), 조셉 콘래드의 <비밀요원>(1907) 등 이 화두에 접근한 소설과 희곡만도 여러 편을 떠올릴 수 있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327, 권보드래 지음
식민 통치하 문명의 진보가 있었다손 치더라도 그것은 강요된 진보, 제국을 위한 진보, 착취와 불평등의 진보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p.501, 권보드래 지음
3.1 운동은 처음부터 그것을 기획하지는 않았더라도 3.1 운동 세대의 젊은이들은 새로 열린 자유의 삶으로 빨려들어간 것 같아 보인다. 본문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그것은 선택의 문제라기보다 불가피한 변화'였으며 마치 불가역적인 무엇처럼 3.1 운동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관성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 3.1운동 세대는 자유의 윤리에 충실한 새로운 존재 방식을 모색했다면, 12.3 게엄 과정을 극복해나간 지금의 젊은 세대는 어떠한 새로운 존재방식을 모색해나갈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암울하고 어두운 시기지만 저도 희망을 가지며 기다리고 있어요
실제로 식민 말기가 올 때 까지 조선인 작가의 글쓰기에서 식민자 및 그들의 언어는 거의 재현되지 않았다. 염상섭이 예외적으로 「사랑과 죄」, 「이심(二 心)」 등 여러 장편소설에서 일본인 조역을 등장시켰으나, 일반적으로 조선인 작가 소설에서 일본인이 등장한 것은 1930년대 중반 이후다. 생각해보면 기묘한 일이다. 일본어 책과 잡지를 읽고 일본에서 공부하고 일본인 친구들을 사귀었으면서 어떻게 그토록 식민자를 배제할 수 있었던 걸까? 왜 그렇듯 식민자의 언어를 추방해야 했던 걸까? 염상섭이 묘파한 대로 식민자 앞에서라면 일본어도 조선어도 굴욕적이었기 때문인가?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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