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은 처음부터 그것을 기획하지는 않았더라도 3.1 운동 세대의 젊은이들은 새로 열린 자유의 삶으로 빨려들어간 것 같아 보인다. 본문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그것은 선택의 문제라기보다 불가피한 변화'였으며 마치 불가역적인 무엇처럼 3.1 운동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관성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 3.1운동 세대는 자유의 윤리에 충실한 새로운 존재 방식을 모색했다면, 12.3 게엄 과정을 극복해나간 지금의 젊은 세대는 어떠한 새로운 존재방식을 모색해나갈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D-29

롱기누스

오구오구
암울하고 어두운 시기지만 저도 희망을 가지며 기다리고 있어요

장맥주
“ 실제로 식민 말기가 올 때 까지 조선인 작가의 글쓰기에서 식민자 및 그들의 언어는 거의 재현되지 않았다. 염상섭이 예외적으로 「사랑과 죄」, 「이심(二 心)」 등 여러 장편소설에서 일본인 조역을 등장시켰으나, 일반적으로 조선인 작가 소설에서 일본인이 등장한 것은 1930년대 중반 이후다. 생각해보면 기묘한 일이다. 일본어 책과 잡지를 읽고 일본에서 공부하고 일본인 친구들을 사귀었으면서 어떻게 그토록 식민자를 배제할 수 있었던 걸까? 왜 그렇듯 식민자의 언어를 추방 해야 했던 걸까? 염상섭이 묘파한 대로 식민자 앞에서라면 일본어도 조선어도 굴욕적이었기 때문인가? ”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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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3월 30일에는 동아연초회사 직공인 28세의 박홍기가 종고3가에서 조선독립만세를 외쳤으나 주변의 호응이 없어 홀로 체포되고 말았다. 363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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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한반도 남녘을 기준으로 노동법이 제정된 것은 훨씬 후일, 한국전쟁 중인 1953년이다. 그럼에도 식민통치하 조선에서는 공업화와 더불어 노동운동의 거대한 진전이 있었고, 노동조건의 개선도 더디게나마 이루어졌다. 365 ”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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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강원도 지역 시위에서는 삼베로 머리띠 동이고 삼베 도시락 지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