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D-29
어랏? 오구오구님 크레마s 쓰시는 거면, 대상 단말기가 아니라서 사용 가능하시지 않을까요? 저도 모티프인데, 제외 대상 단말기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씁쓸한 소식이긴 하네요. 예스24 애용하고 있었는데... (너무해)
어머나 s는 제외단말기네요~~ 일단 다행입니다 ㅎㅎ
다행입니다.^^
다시 말해 1919년을 기준으로 공장 노동자가 된다는 것은 예외적 혹은 특권적 상황에 불과했다. 발전하는 산업과 성장 중인 계층으로서 공업과 공업 노동자의 존재는 중요했으나, 농업 노동자와 자유 노동자 등 다른 조건의 노동자들이 훨씬 많았던 것이다. 후자 대부분은 8시간 노동제 등 국제적 노동조건의 변화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채 구래(舊來)의 노동을 계속해야 했다. 공장 노동자들이 하루 12시간 미만 일하고 일 년에 100일 가까운 공휴일을 갖는 데 비해 농민들은 평균 14시간 일하면서도 20일 남짓 휴식하는 데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던 배경이다. 그밖에 광산 노동자와 자유 노동자도 공업 노동자와는 질적으로 다른 조건에서 일을 하고 생활했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366~367, 권보드래 지음
@소피아 @stella15 @장맥주 힌트를 많이 드리긴 했지만, 그래도 촉이 좋으신 분들... :)
해방기 정치활동이라든가 월북 후 활약과 숙청은 또 다른 화제겠지만, 군중 속에서 만세 부른게 고작이었는데도 3.1 운동은 정칠성의 생애를 이끌고 변화시켰다. 391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3.1운동 당시 백정 아낙들의 시위가 있었던 진주는 몇년 후 백정해방운동인 형평사 운동의 발상지가 된다. 1923년 4월에 이르러서의 일이다. 398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피로 '만세' 쓰고 남의 눈에 아랑곳않고 홀로 만세 부르고, 위압적인 국가권력앞에 감히 칼을 휘두르다니. 3.1 운동에 참여한 무명의 여성들, 그 하나하나의 사연은 윤곽만으로도 놀랍다. 398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그러나 혁명은 흔히 전개 과정에서 소수자에게 빚지고도 최종적으로는 소수자에 등을 돌린다. 406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여성이 '집안의 존재'였던 시절, 봉기의 주체가 되고 진압과정에서 희생당한 것은 당연히도 우선 남성이었다 419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3부 3장 노동자 편을 읽으면서 사회주의자들이 삼일운동때 어떤 행동을 했는지 정리한 기다란 표를 보고 생뚱맞게도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채만식은 미발표 소설 「과도기」에서 와세다대학 재학생인 주인공과 일본인 청년들 사이의 대화를 한글로 기록하면서 "그것은 작자가 일본말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쓴 것이 아니라" 실상 "작품의 인물들이 '우리말'을 일본 말로 번역하여 한 말을 작자는 다시 먼저의 그 '우리말'로 돌려보내 가지고 쓴" 것에 해당한다며 구차하게 자신을 설득해야 했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해방 후에도 손창섭·장용학 등의 전후세대는 일본어와의 고투 속에서 소설을 썼으며, 김수영은 1960년대 말까지도 일본어로 일기를 쓰는 한편 일본어로 먼저 쓴 뒤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을 통해 여러 편의 시를 창작했다고 전해진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3월 20일 목요일은 3부를 마무리합니다. 3부 4장 '여성' 부분을 읽는 일정입니다. 어제(3월 19일)도 말씀드렸듯이, 이 장에서는 '유관순의 고난'으로 대표되는 1919년 3월 1일에서 여성의 역할을 다채로운 주체와 시선으로 살펴보고 있어요. 저는 당대의 연예인이었던 기생 출신 여성의 활약과 변신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름만 간략하게 언급된 여성 독립운동가 가운데 주세죽(1901년생)이 있습니다. 박헌영, 김단야와의 로맨스로도 유명한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주의 운동가인데요. 그 주세죽과 젊은 시절의 박헌영, 김단야의 이야기가 앞에서 언급했던 임경석 선생님의 책에 생생하게 들어 있어요. 저는 박헌영, 김단야보다도 주세죽의 이야기가 더 대단했답니다.
잊을 수 없는 혁명가들에 대한 기록남과 북으로 분단된 후, 반공이데올로기에 휘둘려 우리 현대사에서 은폐되고 왜곡된 사회주의운동사를 복원하는 데 전력하는 역사학자 임경석이 혁명가들의 초상을 그린다. 일제하 조선노동당을 주축으로 민족해방운동과 사회주의운동을 전개한 윤자영(1장), 박헌영, 김단야, 임원근(2장), 강달영(3장) 등이 그들이다.
아, 이런 책이 있었군요. 저는 몇년 전 세 여자란 책을 읽었는데 바로 주세죽, 김단야 글고 누구더라...? 암튼 그 시절 여성 공산주의 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룬 소설을 읽었죠. 이 '여성' 부분을 읽으니까 이 소설이 생각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이 부분이 가장 재밌었는데 영화 '암살' 의 전지현 같은 인물이 실제로도 기능했겠구나 싶더군요.
세 여자 2 - 20세기의 봄조선희 장편소설.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 각각의 무게감은 다를지언정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한국 공산주의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소설은 우리가 몰랐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 그들의 존재를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세 여자 1 - 20세기의 봄조선희 장편소설.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 각각의 무게감은 다를지언정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한국 공산주의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소설은 우리가 몰랐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 그들의 존재를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암살1933년 조국이 사라진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대한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이 바로 그들.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한편 의문의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 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추격하는데...
@stella15 전지현 같은 인물이 실제로 있었어요. 제가 얼핏 듣기로, <암살>의 전지현은 실제 독립운동가를 모델로(방금 찾아보니 남자현(1872~1933)이네요)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장 투쟁에 적극 참여하였고, 실제로 일본 총독 암살을 위해서 국내에 진입하는 등의 활약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희 작가의 이 소설에 모티프를 제공한 게 임경석 선생님의 연구일 겁니다. 일제 하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의 삶을 가장 밀착해서 연구하고 성과를 낸 게 임경석 선생님이거든요.
아, 그렇군요! 암튼 그 소설 흥미롭게 읽었어요.
아,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의 삶을 다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장 정말 좋았습니다. 여성들의 서사에 몰입하는 걸 좋아하는데, 저마다의 기구한 사연에 마음 한편이 아리기도 했지만, 그 단단함들이 아름답고 강해보였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다소 연약해 보일지라도, 가슴안에 불꽃을 품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들만의 결기가 느껴져 더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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