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D-29
해방기 정치활동이라든가 월북 후 활약과 숙청은 또 다른 화제겠지만, 군중 속에서 만세 부른게 고작이었는데도 3.1 운동은 정칠성의 생애를 이끌고 변화시켰다. 391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3.1운동 당시 백정 아낙들의 시위가 있었던 진주는 몇년 후 백정해방운동인 형평사 운동의 발상지가 된다. 1923년 4월에 이르러서의 일이다. 398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피로 '만세' 쓰고 남의 눈에 아랑곳않고 홀로 만세 부르고, 위압적인 국가권력앞에 감히 칼을 휘두르다니. 3.1 운동에 참여한 무명의 여성들, 그 하나하나의 사연은 윤곽만으로도 놀랍다. 398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그러나 혁명은 흔히 전개 과정에서 소수자에게 빚지고도 최종적으로는 소수자에 등을 돌린다. 406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여성이 '집안의 존재'였던 시절, 봉기의 주체가 되고 진압과정에서 희생당한 것은 당연히도 우선 남성이었다 419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3부 3장 노동자 편을 읽으면서 사회주의자들이 삼일운동때 어떤 행동을 했는지 정리한 기다란 표를 보고 생뚱맞게도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채만식은 미발표 소설 「과도기」에서 와세다대학 재학생인 주인공과 일본인 청년들 사이의 대화를 한글로 기록하면서 "그것은 작자가 일본말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쓴 것이 아니라" 실상 "작품의 인물들이 '우리말'을 일본 말로 번역하여 한 말을 작자는 다시 먼저의 그 '우리말'로 돌려보내 가지고 쓴" 것에 해당한다며 구차하게 자신을 설득해야 했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해방 후에도 손창섭·장용학 등의 전후세대는 일본어와의 고투 속에서 소설을 썼으며, 김수영은 1960년대 말까지도 일본어로 일기를 쓰는 한편 일본어로 먼저 쓴 뒤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을 통해 여러 편의 시를 창작했다고 전해진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3월 20일 목요일은 3부를 마무리합니다. 3부 4장 '여성' 부분을 읽는 일정입니다. 어제(3월 19일)도 말씀드렸듯이, 이 장에서는 '유관순의 고난'으로 대표되는 1919년 3월 1일에서 여성의 역할을 다채로운 주체와 시선으로 살펴보고 있어요. 저는 당대의 연예인이었던 기생 출신 여성의 활약과 변신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름만 간략하게 언급된 여성 독립운동가 가운데 주세죽(1901년생)이 있습니다. 박헌영, 김단야와의 로맨스로도 유명한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주의 운동가인데요. 그 주세죽과 젊은 시절의 박헌영, 김단야의 이야기가 앞에서 언급했던 임경석 선생님의 책에 생생하게 들어 있어요. 저는 박헌영, 김단야보다도 주세죽의 이야기가 더 대단했답니다.
잊을 수 없는 혁명가들에 대한 기록남과 북으로 분단된 후, 반공이데올로기에 휘둘려 우리 현대사에서 은폐되고 왜곡된 사회주의운동사를 복원하는 데 전력하는 역사학자 임경석이 혁명가들의 초상을 그린다. 일제하 조선노동당을 주축으로 민족해방운동과 사회주의운동을 전개한 윤자영(1장), 박헌영, 김단야, 임원근(2장), 강달영(3장) 등이 그들이다.
아, 이런 책이 있었군요. 저는 몇년 전 세 여자란 책을 읽었는데 바로 주세죽, 김단야 글고 누구더라...? 암튼 그 시절 여성 공산주의 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룬 소설을 읽었죠. 이 '여성' 부분을 읽으니까 이 소설이 생각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이 부분이 가장 재밌었는데 영화 '암살' 의 전지현 같은 인물이 실제로도 기능했겠구나 싶더군요.
세 여자 2 - 20세기의 봄조선희 장편소설.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 각각의 무게감은 다를지언정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한국 공산주의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소설은 우리가 몰랐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 그들의 존재를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세 여자 1 - 20세기의 봄조선희 장편소설.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 각각의 무게감은 다를지언정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한국 공산주의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소설은 우리가 몰랐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 그들의 존재를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암살1933년 조국이 사라진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대한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이 바로 그들.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한편 의문의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 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추격하는데...
@stella15 전지현 같은 인물이 실제로 있었어요. 제가 얼핏 듣기로, <암살>의 전지현은 실제 독립운동가를 모델로(방금 찾아보니 남자현(1872~1933)이네요)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장 투쟁에 적극 참여하였고, 실제로 일본 총독 암살을 위해서 국내에 진입하는 등의 활약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희 작가의 이 소설에 모티프를 제공한 게 임경석 선생님의 연구일 겁니다. 일제 하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의 삶을 가장 밀착해서 연구하고 성과를 낸 게 임경석 선생님이거든요.
아, 그렇군요! 암튼 그 소설 흥미롭게 읽었어요.
아,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의 삶을 다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장 정말 좋았습니다. 여성들의 서사에 몰입하는 걸 좋아하는데, 저마다의 기구한 사연에 마음 한편이 아리기도 했지만, 그 단단함들이 아름답고 강해보였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다소 연약해 보일지라도, 가슴안에 불꽃을 품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들만의 결기가 느껴져 더욱 좋았습니다.
저도 여성들의 서사, 앞서 살았던 언니들의 이야기를 보는것을 좋아해요. 저도 참 좋았습니다
전 아직 3장 읽고 있는데 초반에 나온 '윤치호' 부분에서 좀 가슴이 아팠어요. 저도 왠지 잡혀갔다 오면 그럴 거 같아서요. ㅜ.ㅜ 인간의 연약함이란...
그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이 방에서도 유독 많이 오갔는데, 저도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참 조심스럽더라고요.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고, YG님 말씀처럼 친일과 반일로 단순히 나눌 수도 없는 문제라. 인간의 연약함이라는 말씀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borumis @오구오구 @연해 제가 전자책과 친하지 않은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기업(서점)에 대해서 신뢰를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도 알라딘, 예스24, 리디에 전자책이 흩어져 있어서 리디 페이퍼 프로를 루팅(다른 앱 깔 수 있게 시스템 해킹)해서 쓰고 있는데, 불편하기도 하고 최적화가 안 되어 있어서 읽기 환경이 더 나쁘거든요;
오...저랑 같은 (아주 불편한) 리더기 쓰고 계시네요. 저랑 같은 기계 쓰시는 분 처음 뵙습니다. 속이 터지는데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흠...전 모든 걸 포기하고 그냥 볼 수 있는 것만 봅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소설 함께 읽기/책 증정] 장편소설 <소프트랜딩> 함께 읽기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한 권을 넘을 때마다, 우리의 세계관은 한 뼘씩 더 넓어집니다
올해는 토지를 읽읍시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1. <김규식과 그의 시대> (1)[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2. <김규식과 그의 시대> (2)
오늘 밤, 당신의 위로가 되어줄 음식 이야기
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3월 17일, 그믐밤에 만나요~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라아비현의 북클럽
[라비북클럽]가녀장의 시대 같이 읽어보아요[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라비 북클럽] 어둠의 심장 같이 읽어보아요(완료)
📝 느리게 천천히 책을 읽는 방법, 필사
[ 자유 필사 ], 함께해요혹시 필사 좋아하세요?필사와 함께 하는 조지 오웰 읽기[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
쏭이버섯의 읽기, 보기
모순피수꾼이름없는 여자의 여덟가지 인생왕과 사는 남자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나의 인생책을 소개합니다
[인생책 5문5답] 42. 힐링구 북클럽[인생책 5문5답] 43. 노동이 달리 보인 순간[인생책 5문5답] 44. Why I write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4.아이티 혁명사, 로런트 듀보이스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3.니그로, W. E. B. 듀보이스
The Joy of Story, 다산북스
필연적 혼자의 시대를 살아가며 같이 읽고 생각 나누기[다산북스/책 증정] 박주희 아트 디렉터의 <뉴욕의 감각>을 저자&편집자와 같이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도리의 "혼자 읽어볼게요"
김홍의 <말뚝들> 혼자 읽어볼게요.박완서 작가님의 <그 많던 싱아~>, <그 산이 정말~> 혼자 읽어볼게요.마거릿 애트우드의 <고양이 눈1> 혼자 읽어볼게요.마거릿 애트우드의 <고양이 눈2>도 혼자 읽어볼게요.
유쾌한 낙천주의, 앤디 위어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밀리의 서재로 📙 읽기] 9. 프로젝트 헤일메리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