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렇군요! 암튼 그 소설 흥미롭게 읽었어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D-29

stella15

stella15
아,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의 삶을 다뤘네요.

연해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장 정말 좋았습니다. 여성들의 서사에 몰입하는 걸 좋아하는데, 저마다의 기구한 사연에 마음 한편이 아리기도 했지만, 그 단단함들이 아름답고 강해보였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다소 연약해 보일지라도, 가슴안에 불꽃을 품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들만의 결기가 느껴져 더욱 좋았습니다.

오구오구
저도 여성들의 서사, 앞서 살았던 언니들의 이야기를 보는것을 좋아해 요. 저도 참 좋았습니다

siouxsie
전 아직 3장 읽고 있는데 초반에 나온 '윤치호' 부분에서 좀 가슴이 아팠어요. 저도 왠지 잡혀갔다 오면 그럴 거 같아서요. ㅜ.ㅜ 인간의 연약함이란...

연해
그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이 방에서도 유독 많이 오갔는데, 저도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참 조심스럽더라고요.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고, YG님 말씀처럼 친일과 반일로 단순히 나눌 수도 없는 문제라. 인간의 연약함이라는 말씀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siouxsie
오...저랑 같은 (아주 불편한) 리더기 쓰고 계시네요. 저랑 같은 기계 쓰시는 분 처음 뵙습니다. 속이 터지는데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흠...전 모든 걸 포기하고 그냥 볼 수 있는 것만 봅니다.

YG
@siouxsie ㅠ. 한때는 전자책 유저 카페 등에서 좋다고 추천하던 모델이라서 귀 얇아서 구매했었죠. 그래도 꾸역꾸역 (거의 오기로) 쓰고는 있습니다. 언젠가는 갈아타려고요. :)

연해
저도 전자책 입문할 때, 어떤 기기로 사야하나 고민이 많았었는데, 루팅을 할 줄 몰라서 오닉스 프로로 입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크레마 쓰고 있고요. 지난번에 벽돌 책 모임 중에 전자책 이야기 활발하게 했던 기억도 나는데, YG님은 리디페이퍼 쓰시는군요! @siouxsie 님 댓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사실 전자책을 사고 싶다 마음 먹었던 계기가, 회사 전자도서관이 잘 되어있기 때문인데요. 도서관이 교보랑 연결되어 있어서 알차게 이용했거든요. 원래는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읽다가 이럴거면 하나 사는 게 낫지 않나 싶어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샀었죠. 근데 회사에서도 구매형에서 대여형으로 서비스를 바꾸면서 시행착오가 많더라고요(옛날이 좋았는데...). 확실히 디지털기기는 시류를 잘 타는 것 같습니다. 종이가 좋은 이유가 또 하나 생겼네요. 그래도 저는 종이책 반, 전자책 반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siouxsie
연해 님 좋은 회사 다니시는군요~ 교보와 연동이라니...근데 전자책의 시행착오는 언제쯤 끝날까요? 구독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없는 책도 넘 많고요. 종이책도 좋긴 한데....
오늘 3월 1일의 밤 종이책이 넘 무거워서 가방에 못 넣고 안고 다녔더니 성경책 들고 전도하러 다니는 집사님 같아서 넣을까 하다 어깨가 더 소중해 들고 다녔어요. 종이책은 눈도 안 아프고 좋지만, 가끔 고퀄 종이를 사용한 무거운 책들이 있어 제 두꺼운 손목도 꺾일 때가 있어 좀 슬픕니다.
@YG 님도 언젠가 갈아타신다고 했는데, 저도 고장났을 때가 갈아탈 시점이라 고장나길 10년째 기다리는 중입니다.

연해
앗, 아닙니다. 교육과 배움에 꽤 진심인 조직이라 더 그런가 봐요. 일에도 진심이었으면 좋겠는데.... (헤롱헤롱). 얼마 전에도 팀회의 하다가 뒷목 여러 번 잡았습니다. 아 물론 저희 팀원들 때문이 아니라 타부서들의 행태(?)에 깊은 빠...ㄱ (네, 여기까지)
수지님 댓글 읽다가 성경책 말씀하셔서 웃음이 터졌네요. 저도 이 책 들고 다닐 때 어깨가 아파서 자꾸 공손하게 안고 다니게 되더라고요? 뭐 나름 즐겁습니다. 과거에 신실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도 성경책을 항상 들고 다녔거든요. 수학의 정석처럼, 구약과 신약의 앞장인 창세기와 마태복음만 너덜너덜했더라는(허허허). 물론 1독도 했었지만, 이제는 다 지난 일이네요. 전공책이었다면 좍좍 잘라서 제본부터 했을 텐데요(책을 소중히 아끼시는 분들께는 매우 죄송한 말씀).
전에 독서모임에서 전자책과 종이책의 장단점을 골고루 나눴던 적이 있는데요. 다들 애정하는 포인트가 있더라고요. 저는 양쪽 모두 발 걸치고 있지만요. 수지님의 전자책도 고장이 나기...를 바라는 것도 좀 이상(죄송)하지만, 어쨌든. 좀 더 쾌적한 독서시간이 되기를 잔잔히 바라봅니다. 수지님의 어깨, 손, 눈은 다 소중하니까요(갑자기 왜 이렇게 진지하지...).
저도 전자책의 시행착오가 좀 끝났으면 좋겠어요(멀쩡한 것 업데이트 좀 적당히 하고...).

오구오구
그러려면 폰이 좀 커야겠어요~ 저도 나이드니 폰이 계속 커지고 있어요. 폰속에 글씨도 커지고 ㅠㅠ

siouxsie
그래서 페이지는 막 천페이지 넘어가지만, 제가 읽는 페이지도 쑥쑥 줄어서 전 좋던데요!

siouxsie
그냥 루팅할까 봐요...루팅을 안 했더니 고장이 안 나는 건지...ㅎㅎ @연해
안 그래도 전자책은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했던 가족분께서..."전자책이 내 스타일이 아니었던 게 아니라, 전자책으로 읽던 책들이 재미없던 거였어."라며 하승민 작가님의 '멜라닌'을 핸드폰으로 이틀만에 독파하더라고요.
저도 이젠 핸드폰으로 전자책 읽는 것에 익숙해지긴 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른) 전자책이 갖고 싶습니다.

연해
하하, 뭔가 애매하게 살아(?)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증의) 전자책이네요. 전자책은 서점의 운영방식에 따라 영향도 잘 받고, 기종도 워낙 많고, 저마다의 특징도 달라서 고르기 더 어려운 것 같아요. 1주일 정도씩만 각 기기별로 체험해보고 산다면 좀 나으려나 싶기도 하고. 저도 핸드폰으로도 가끔 읽는데, 시력이 메롱(?)이라 글자를 많이 키워서 읽다보니 화면을 넘기는 속도가 너무... (흑흑) @장맥주
종이인형님 이야기도 다시 등장해서 즐거워요. <멜라닌>은 제 연인도 '너무 좋았다'고 극찬했던 책이라('내 피부는 파랗고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다'라는 첫 문장도 정말 좋았다고),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는데, 아직도 읽지를 못했네요(이 말을 지난번에도 했던 것 같은데...).

siouxsie
저도 '도련님의 시대'는 읽어야지만 몇 년째예요~책 진짜 빨리 읽고 싶은데, 쌓이기만 하는 이 아이러니!

YG
@siouxsie 일단 시작하면 금방 읽으실 텐데. 항상 시작이 어렵죠. :)

오구오구
저두요,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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