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D-29
저도 전자책 입문할 때, 어떤 기기로 사야하나 고민이 많았었는데, 루팅을 할 줄 몰라서 오닉스 프로로 입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크레마 쓰고 있고요. 지난번에 벽돌 책 모임 중에 전자책 이야기 활발하게 했던 기억도 나는데, YG님은 리디페이퍼 쓰시는군요! @siouxsie 님 댓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사실 전자책을 사고 싶다 마음 먹었던 계기가, 회사 전자도서관이 잘 되어있기 때문인데요. 도서관이 교보랑 연결되어 있어서 알차게 이용했거든요. 원래는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읽다가 이럴거면 하나 사는 게 낫지 않나 싶어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샀었죠. 근데 회사에서도 구매형에서 대여형으로 서비스를 바꾸면서 시행착오가 많더라고요(옛날이 좋았는데...). 확실히 디지털기기는 시류를 잘 타는 것 같습니다. 종이가 좋은 이유가 또 하나 생겼네요. 그래도 저는 종이책 반, 전자책 반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연해 님 좋은 회사 다니시는군요~ 교보와 연동이라니...근데 전자책의 시행착오는 언제쯤 끝날까요? 구독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없는 책도 넘 많고요. 종이책도 좋긴 한데.... 오늘 3월 1일의 밤 종이책이 넘 무거워서 가방에 못 넣고 안고 다녔더니 성경책 들고 전도하러 다니는 집사님 같아서 넣을까 하다 어깨가 더 소중해 들고 다녔어요. 종이책은 눈도 안 아프고 좋지만, 가끔 고퀄 종이를 사용한 무거운 책들이 있어 제 두꺼운 손목도 꺾일 때가 있어 좀 슬픕니다. @YG 님도 언젠가 갈아타신다고 했는데, 저도 고장났을 때가 갈아탈 시점이라 고장나길 10년째 기다리는 중입니다.
앗, 아닙니다. 교육과 배움에 꽤 진심인 조직이라 더 그런가 봐요. 일에도 진심이었으면 좋겠는데.... (헤롱헤롱). 얼마 전에도 팀회의 하다가 뒷목 여러 번 잡았습니다. 아 물론 저희 팀원들 때문이 아니라 타부서들의 행태(?)에 깊은 빠...ㄱ (네, 여기까지) 수지님 댓글 읽다가 성경책 말씀하셔서 웃음이 터졌네요. 저도 이 책 들고 다닐 때 어깨가 아파서 자꾸 공손하게 안고 다니게 되더라고요? 뭐 나름 즐겁습니다. 과거에 신실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도 성경책을 항상 들고 다녔거든요. 수학의 정석처럼, 구약과 신약의 앞장인 창세기와 마태복음만 너덜너덜했더라는(허허허). 물론 1독도 했었지만, 이제는 다 지난 일이네요. 전공책이었다면 좍좍 잘라서 제본부터 했을 텐데요(책을 소중히 아끼시는 분들께는 매우 죄송한 말씀). 전에 독서모임에서 전자책과 종이책의 장단점을 골고루 나눴던 적이 있는데요. 다들 애정하는 포인트가 있더라고요. 저는 양쪽 모두 발 걸치고 있지만요. 수지님의 전자책도 고장이 나기...를 바라는 것도 좀 이상(죄송)하지만, 어쨌든. 좀 더 쾌적한 독서시간이 되기를 잔잔히 바라봅니다. 수지님의 어깨, 손, 눈은 다 소중하니까요(갑자기 왜 이렇게 진지하지...). 저도 전자책의 시행착오가 좀 끝났으면 좋겠어요(멀쩡한 것 업데이트 좀 적당히 하고...).
@YG @siouxsie @연해 저도 크레마 루팅해서 쓰다가 포기하고 휴대폰으로 전자책 읽는 사람인데... 그냥 휴대폰이 최고더라고요. ^^
그러려면 폰이 좀 커야겠어요~ 저도 나이드니 폰이 계속 커지고 있어요. 폰속에 글씨도 커지고 ㅠㅠ
그래서 페이지는 막 천페이지 넘어가지만, 제가 읽는 페이지도 쑥쑥 줄어서 전 좋던데요!
그냥 루팅할까 봐요...루팅을 안 했더니 고장이 안 나는 건지...ㅎㅎ @연해 안 그래도 전자책은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했던 가족분께서..."전자책이 내 스타일이 아니었던 게 아니라, 전자책으로 읽던 책들이 재미없던 거였어."라며 하승민 작가님의 '멜라닌'을 핸드폰으로 이틀만에 독파하더라고요. 저도 이젠 핸드폰으로 전자책 읽는 것에 익숙해지긴 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른) 전자책이 갖고 싶습니다.
하하, 뭔가 애매하게 살아(?)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증의) 전자책이네요. 전자책은 서점의 운영방식에 따라 영향도 잘 받고, 기종도 워낙 많고, 저마다의 특징도 달라서 고르기 더 어려운 것 같아요. 1주일 정도씩만 각 기기별로 체험해보고 산다면 좀 나으려나 싶기도 하고. 저도 핸드폰으로도 가끔 읽는데, 시력이 메롱(?)이라 글자를 많이 키워서 읽다보니 화면을 넘기는 속도가 너무... (흑흑) @장맥주 종이인형님 이야기도 다시 등장해서 즐거워요. <멜라닌>은 제 연인도 '너무 좋았다'고 극찬했던 책이라('내 피부는 파랗고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다'라는 첫 문장도 정말 좋았다고),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는데, 아직도 읽지를 못했네요(이 말을 지난번에도 했던 것 같은데...).
저도 '도련님의 시대'는 읽어야지만 몇 년째예요~책 진짜 빨리 읽고 싶은데, 쌓이기만 하는 이 아이러니!
@siouxsie 일단 시작하면 금방 읽으실 텐데. 항상 시작이 어렵죠. :)
저두요, 반반
화제로 지정된 대화
@소피아 @stella15 @장맥주 님 등께서 간파하신 대로 4월에 읽을 벽돌 책은 스티븐 그린블렛의 『세계를 향한 의지』(민음사)를 읽어보려고 합니다. 『세계를 향한 의지』는 원서는 2004년에 나왔었고, 한국어판은 2016년에 민음사에서 처음 나왔었어요. (저는 그때 읽었습니다.) 그러다 절판되어서 서점에서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기적적으로) 작년(2024년) 9월에 개정판이 다시 나왔지 뭐예요. 전자책 선호하시는 분들, 외국에 계신 분들에게는 반갑게도 전자책도 있습니다. 말 많은 셰익스피어의 삶을 다룬 평전의 결정판으로 꼽히는 책이고, 실제로 그의 삶과 수많은 작품이 등장한 맥락과 의미 등을 풍성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종교 대립으로 목이 날아갈 수도 있는 엄혹한 시대(그런 시대였더군요)에서 회색인 작가로 배우로 사업가로 살아간 셰익스피어의 다채로운 모습이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묘사되어 있으니까요. 2분기(4~6월)의 첫 벽돌 책은 『세계를 향한 의지』로 해보려고 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저자 스티븐 그린블랫은 우리를 생생한 역사의 현장 속으로 데려가 풍부한 사료 위에 정교히 짜인 엘리자베스 시대를 배경으로, 엄청나게 예민하고 재능 있는 소년이 어떻게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극작가가 될 수 있었는지를 보고, 듣고, 느끼게 해 준다.
저도 이 구판이 더 좋은 거 같은데 구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알라딘엔 있지도 않네요. 저도 흠미로워서 구판 구한다고 신청해봤는데. 전 중고가 아니면 책을 잘 안 사는주의라. 구하게되면 참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퓰리처상,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셰익스피어와 르네상스 영문학 연구로 정평이 나 있는 스티븐 그린블랫의 대표작. 지난 2005년에 출간된 이 책은 베일에 싸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일생을 새롭게 조명하며 학계로부터 큰 찬사를 이끌어 냈다.
일단 도서관책을 먼저 보시는 건 어떠세요? 구판도 있더라고요. 알라딘에서 상태 좋은 중고 상품들은 전부 5만원이 넘네요;;;
신판이 나와서 구판은 싸게 나오지 않을까요? 진짜 개인으로는 비싸게 내놨더라구요.
좋습니다!! 요즘 [시간의 딸] 읽으면서 (후루룩 읽으려고 펼친 소설인데 천천히 읽게 되네요.)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도 읽기 시작했는데 4월에 평전까지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작년에 이 책 개정판 나온 거 보고, 와 ~ 제목 끝내준다! 하고 바로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전자책 나오기를 기다렸어요. 그런데 벌써 나왔네요? <세상을 향한 의지>라는 제목이 13, 14세기 이런 시대 배경의 책에 붙어 있었더라면 '뭐라는 거니?' 했을텐데, 때는 바야흐로 16세기 아닙니까! ('대항해시대' 애정합니다 -뜬금 고백) 원제가 Will in the World 라서, 저자는 Will 을 윌리엄의 애칭과 '의지'라는 뜻을 모두 포함한 중의법으로 썼을 텐데, 부제에 이미 이름은 들어가 있으니 번역서 제목은 '의지'라고 한 것 같구요,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슴 웅장해지는 제목! 이 작가의 대표작은 <The Swerve(1417년 근대의 탄생)>라던데, <세상을 향한 의지>도 그만큼 좋겠지요?^^
1417년, 근대의 탄생 - 르네상스와 한 책 사냥꾼 이야기퓰리처 상 논픽션 부문, 전미국도서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1417년, 근대의 탄생>. 제목이 암시하듯이 1417년에 근대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고, 그 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로운 시각에서 르네상스에 접근하고 있는 도서이다.
원제가 좋네요!
저도 Swerve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Will in the World도 사놓았는데.. 드디어 읽게 되는군요! 그린블랫이 셰익스피어 관련 책들을 워낙 많이 썼더라구요.
읽고 싶습니다! 700쪽에는 아쉽게 몇 쪽 모자라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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