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D-29
한사람 한사람... 그분들을 떠올리는 시간이었어요.
이렇듯 3·1 운동은 새로운 자아의 기원인 동시 새로운 로맨스의 원천이다. 그러나 3·1 운동 한복판에서 맺힌 '사랑의 꽃봉오리'는 다 피기 전에 지고 만다. 정치와 연애가 일체화돼 주체를 갱신할 가능성은 끝까지 추구되지 못한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p.409, 권보드래 지음
3·1 운동의 여성 표상은 희생이라는 측면에서나 타락이라는 측면에서나 극단의 전형성은 피할 수 있었다. 유관순은 무력한 동시에 최고의 용기를 갖춘 존재였고, 이광수의 주인공들은 심훈의 주인공들에 의해 공박당했으며, 무엇보다 3·1 운동의 여성들은 이후 넘어지고 실패하면서도 미개척의 길을 가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오래도록 임신·출산·양육이라는 생물학적 기능을 중심으로 편제돼 왔던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는 아직도 남은 숙제이지만, 각자 어떤 길을 가든, 3·1운동기 여성의 용기는 기념할 만한 자취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p.420, 권보드래 지음
저는 어제부로 3.1의 밤을 완독하고 @YG의 유혹에 넘어가 '거인들의 몰락'을 시작하겠습니다. 스케일이 크고 재미있을 것 같네요.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하루되세요
저도 어제부로 완독하고... (숭고한 그. 3.1혁명을 놓기가 아쉽긴 했습니다. 그리고 권보드래교수님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에 반납하러 갔다가.. 괜히 한국단편집 뒤적거리고 조금 읽다가 오게 되네요.. 근대단편집들은 입시준비를 위한 책으로 엮인것들이 많다는;;; 하긴 저도 십대때 읽고 다시 읽은 기억이 없네요.. @소피아 님 글 보고 정통파 투수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없다> 읽으려구요 ㅎㅎ
저도 다시 한국근대소설을 읽어보고 싶네요.^^ 예전과 다른 눈으로 읽게 될까요?
저도요! 항상 그렇지만 읽고 싶은 책은 많고 막상 읽는 책은 적고 이러고 한 세상 살 것 같습니다. ㅠ
같은 또래인 김동인조차 「백조」에 대해 "거기는 아직도 학생 기질이 많이 남아 있었다"고 술회했으니 말이다. 김동인이 지적한 '학생 기질'은 "술을 먹었다. 술을 먹고는 놀러 다녔다. (···) 기생네 집에를 다녔다. (···) 요릿집에서 기생들을 앞에 놓고 문예를 논하였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창조파에서는 기생의 집에를 놀러 다녀도 (···) 유흥 이외의 다른 일을 기생 앞에 운운하는 것을 어린 것이라 하여 피하였는데 반하여" 「백조」 동인은 무분별하게도 기생과 더불어 예술을 떠들었다는 것이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아우, 너무 싫습니다. 제가 딱 싫어하는 부류들이었네요.
학생기질 ㅋㅋ 문예와 기생... 뭔가 옛날 양반님들 놀이문화 아니었을까요?
한마디로 놀 줄 아는 사람이었네요.
아ㅡ 이렇게 노는거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요 ㅎㅎ
아우, 너무 싫습니다. 그리고 같잖습니다.
문제는 곪아가고 있지만, 다들 불평스러워하면서도 문제에서 헤어나려 하지 않는 와중이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184p, 권보드래 지음
폭력의 연쇄를 개시하고 증식시키는 것은 식민자 쪽이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325p, 권보드래 지음
엇, 그러고보니 우리의 @YG님께서 아직 등청을 안 하셨네요.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바쁘신가 봅니다.
@stella15 이렇게 찾아주시니 감사합니다. :) 저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서 골골 대고 있답니다; 아, 정말...
엇, 저런. 조심하셔야 할 텐데...ㅠ
아이고, 목도 안 좋으신데 허리까지! 너무 책을 많이 봐서 생기는 부작용 같습니다. ㅜㅜ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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