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lla15 님 글을 보고 최근 세계 시의 날에 산 시집 한 권이 생각났어요.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번역해서 요미우미문학상을 탄 사이토 마리코.
재일한국인 2세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일어로 많이 번역하고 '단 하나의 눈송이'란 시집을 한국어로 냈어요.
번역문이 아닌 원문이 한글.
윤동주의 시를 사랑해서 일본교과서에 실게 한 이바라키 노리코의 시집과 함께 봄날의책 출판사에서 나왔죠.
주말에 이 시집들을 읽으면서 일제 강점기에 이광수 등 우리나라 작가들이 일어로 작품을 내고 일어로 먼저 쓴 걸 한국어로 번역한 게 생각났어요.

단 하나의 눈송이봄날의책 세계시인선 2권. 일본 작가 사이토 마리코가 한국어로 쓴 시집이다. 시인은 비모어를 배우는 과정을 열 달이 아닌 십년 동안 공들여 키워야 가능한 태교의 과정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이토 마리코의 이 시집은 생각의 산물이 아니라, 보고 느낀 것, 다시 말해 감정의 소산이다.

처음 가는 마을<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시인, 이바라기 노리코의 대표작들을 모은 시선집. 단순한 언어에 깊은 뜻을 담는 일, 어렵지 않은 시어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일, 그리하여 세상을 조금이라도 나은 쪽으로 가게 하는 일, 이것이 이바라기 노리코가 시인으로 살면서 숨을 거두는 그날까지 쉬지 않고 해온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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