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우는 이광수가 꺼내든 문명/야만 이분법을 비판하는 가운데 문명국이라는 유럽 제국에 의해 자행된 각종 학살극을 상기시키며, 그런 문명을 표준 삼을 수 없는 만큼 이광수가 사랑하는 부(富)와 강(强)과 지(知)의 가치 역시 비판되어야 한다고 못 박는다. 문명화 정도는 이제 재부와 강력과 지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평등과 안전과 자유에 의해 측정되어야 한다. 이 점에서 3.1 운동이야말로 문명화를 선도한 사건이다. 그 핵심 요구가 "인권에는 평등을 여(與)하라! 생활에 안전을 여하라! 자유롭게 생(生)하겠다"는 절규였기 때문이다. ”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532쪽,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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