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민족적 이상을 말할 때에 문화 한 가지만을 말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라는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이 감각이란, 선진(국)/후진(국) 혹은 개화/미개라는 서열을 문화 부문에 한해서만 철폐한 고식적 대처에 지나지 않는다. 「개척자」에서 낭만적 저항의 한 극점을 보여준 바 있으나 근본적으로 문명과 성장의 서사를 추구했던 이광수는, 스스로 성장의 책임을 달성하기 전에 세계의 변혁과 폭발을 목표하는 일체의 기획을 혐오했다. ”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537쪽,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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