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근데 이 책을 읽고서 한국 근대문학 뿐 아니라 일본 근대문학도 함께 읽어보고 싶더라구요. 아무래도 같은 시대, 그리고 가장 인접해 있던 문화여서 둘이 서로 어떤 영향을 줬을지가 궁금하더라구요. 지금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전기적 책을 읽고 있는데 카뮈 또한 프랑스의 식민지 알제리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아랍인들을 향해 가진 생각들을 알게 되면서 우리나라가 식민지였을 때랑 비교해보게 됩니다. 문학적 감수성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과연 그런 차별과 구체제의 한계 속에서 안주했을지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특히 나카지마 아쓰시라는 일본의 국민작가로 알려진 (이름 뿐이지만 만화 문호스트레이독스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작가가 쓴 '순사가 있는 풍경'은 간토 대지진의 조선인 학살과 강우규의 조선총독 암살미수 사건에 대해 썼다는데 읽어보고 싶네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D-29

borumis
밥심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시간이라는 소중한 자원의 분배 문제가 되겠네요.

FiveJ
“ 3.1 운동을 통해 조선인은 비로서 집단적 '불령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즉 저항하는 존재로서의 자존을 형성할 수 있었다.
조직망도 통신망도 저발달한 상태에서 사실상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일어난 이 놀라운 운동은 지금까지도 부동의 민족적 알리바이다.
'우리'는 단연 일제에 반대했던 것이다. 비록 힘이 모자라 짓밟혔을지언정 그것은 식민지시기 내내, 그리고도 오래 더 살아남은 기억이었다. '3.1 운동이 없었다면 민족으로서의 우리는 거의 아무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544, 권보드래 지음
문장모음 보기

borumis
완독 축하드립니다. 전 제가 잊지 않으려고 받아적은 것 뿐인데..^^ 도움이 되었다니 감사할 나름입니다.
저도 정말 작가님 필력에 감탄해서 그나마 적게 간추려냈는데도 책이 인덱스로 빼곡하네요.

FiveJ
최근 신문에서 추천한 글 보고 덜컥 사버렸는데, 976페이지라 언제 시작할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ㅜㅜ... 저도 올려봅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