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국과 유토피아가 함께 임박해 있다는 감각이 시간성에 있어 직접성의 형식을 구성한다고 하면, 대표 개념의 비판 및 재구성은 (민족) 공동체 수준에 있어 매개(mediation)의 질을 수정하고 직접성을 제고한다. 개별과 전체 사이를 잇는 매개라는 층위가 꼭 필요한가? 인민은 대표되고 재현되어야만(representation)하는가? 개별 그대로, 인민의 존재 그대로 사건의 동력이 될 수는 없는가? 그 힘 자체를 구조화한 사회는 불가능한가? ”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81쪽,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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