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자 하나의 폭력을 백배의 폭력으로, 한 명의 죽음을 수십,수백,수천의 죽음으로 되갚으려 한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325,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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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 매를 막기 위해 쳐든 피식민자의 팔조차 폭력의 징후로 보고, 호의로 뻗은 손마저 공격의 조짐으로 해석한다. 피식민자는 흔히 궐기의 순간에도 비폭력에의 의지를 간직하고 있지만 식민자는 그 차이를 분별하려 하지 않는다. ”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327,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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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폭력의 비대칭성에 대한 표현이 너무 절절해서..( 매를 막기 위해 쳐든 팔조차... 호의로 뻗은 손마저.. 아픈 대목이네요.. ) 합법적 폭력을 장악한 억압자를 상대하는 것은 얼만큼의 용기와 연대가 필요할런지..
YG
“ ‘3.1 운동 계획을 미리 입수했지만 침묵, 그 사실이 발각나자 자결한 조선인 형사’ 정도 서사로 압축 전승된 사연은 실제 종로경찰서 고등계 형사였던 신승희의 행적이 투영 굴절된 결과로 보인다. <매일신보> 1919. 5. 22에 따르면 신승희는 “독립운동 관계로 천도교에서 5,000원을 받고 3.1 독립 운동 거사 계획을 묵인한 혐의”로 체포된 후 유치장에서 자살했다고 한다. 신승희 대신 신철이라는 이름이 거론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연은 대동소이하다. ”
3월 1일 전설 같은 이야기 같은데, 이 일화도 이 책에서 처음 접했네요. 3월 1일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너~무 부족합니다.ㅠ.
소피아
저는 이 이야기를 다른 데서 읽긴 했는데, 신철이라고 소개했던 걸로 기억해요(두 글자 이름이었음). 손병희가 부자여서 돈 주고 입막음(?)했다는 내용이었는데, 신철 (혹은 신승희)이라는 조선인 형사는 돈을 진짜 받았는 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롱기누스
1919년 봄은 이렇듯 평화의 역설과 폭력의 옹호가 교차하면서 전 지구적 유토피아니즘 속에서 평화와 폭력이 재조형되던 시기 였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p.329,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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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누스
평화론과 폭력론이 교차하는 가운데 평화에의 기대가 최고로 드높아졌던 1919년, 조선인들은 세계의 전환에 공명하면서 그 전환의 완성을 끝까지 요청하고자 했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p.333,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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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누스
3부 2장 평화를 읽으면서 3.1.운동 시위와 폭동(?)속에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폭력적 시위의 양상은 시위를 진압하는 폭력으로 인해 과격해지면서 방화와 약탈까지 치닫는 데, 3.1 운동의 경우 약탈이 자행되지 않았다는 것은 (p.340) 좀 의아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이것을 당시 국민들의 성숙한 시위의식으로 이해해야 하나, 아니면 한국 측 사료에서만 보이는 특징인가... 미국에서도 영국에서도 초기에는 선의로 시작되었던 시위는 폭력과 방화 약탈이 뒤따르면서 시위의 본질이 오염되고 왜곡되는 것을 보았기에 이 부분이 그냥 넘어가기에는 조금 걸리네요..
롱기누스
노동조합권, 최저임금제, 8시간 노동제의 명문화가 이루어진 것이 파리평화회의에서 시작되었군요... 부끄럽지 만 이제 알았습니다.
Nana
저도요, 고등학생때 세계사도 선택하지 않은 무식이가 여기 있습니다.
장맥주
“ 특히 강제병합 직후인 1910년대에 민족을 추구하면서도 '국가 사이' '혹은 '국가 너머'의 존재였던 조선인들의 특징은 더욱 뚜렷했다. 비교컨대 1930년대 말~1940년대 초에 있어서도 국가 횡단의 양상은 두드러지지만, 그때 물질적·이념적 토대가 된 것이 일본 제국의 확장세였던 반면, 1910년대의 조선인 청년들에게 있어 제국의 신민으로서의 존재론적 토양은 희박했다. ”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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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역사와 진보라는 개념 자체가 근대 테러리즘의 주체와 표리를 이루고 있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폭력과 테러리즘은 새로운 정치 문화적 화두가 되었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327,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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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3.1운동 직후 무력투쟁이 극렬해졌다는 사실은 3,1 운동기, 특히 3.1운동 직후 비폭력주의가 결코 불가피한 전략이 아니었음을 알려준다.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332,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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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3.1운동의 비폭력주의는 오늘날 흔히 떠올리는 비폭력주의, '정치 없는 도덕'의 일환인 무조건적 평화주의와는 전혀 다르다. 그것은 적대성의 철폐를 요청하고 차별과 공포의 통치성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강력한 정치적 항의이자 문화적 대안이었다 ”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333,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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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공포와 희망사이의 분노가 매개하는 가운데 봉기 대중은 '폭력이 된 권력'을 휘두르는 식민권력에 맞서 줄기차게 '폭력'너머의 힘(권력)'을 추구하고 실천했다. 340
“ <3부 1장 시위문화: 정치, 일상의 재조직>
314쪽
누구든 싫도록 목격해왔듯 돈은 많은 것을 의미하고 여러 가지 일을 가능케 한다.
315쪽
그러나 지원과 동원은 자발성과 만날 때에야 비로소 힘을 발휘한다.
316쪽
삼일운동은 실로 각색의 문화가 공존한 장이었으며, 각양의 테크놀로지가 병립한 현장이었다. ”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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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돈, 기술이 시위 방식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생각하게 만든 장이었습니다. 요즘 같으면 특정인들끼리는 텔레그램을 쓰고 불특정 다수를 선동할 때는 유튜브 등을 사용할텐데요. 시위 때 지금과 마찬가지로 노래, 음악, 구호 등 여러 도구들이 이미 삼일운동 때도 잘 활용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산상시위 같은 방식이 특정 지역, 예를 들어 충청도에서 주로 일어났다고 했는데 그 지역 고유의 문화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도 궁금해집니다. 참, 제주 이야기는 안 나오는 것 같은데 육지에서 떨어진 제주에선 삼일운동이 없었던 걸까요, 아니면 뒤에 소개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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