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D-29
와, 그럼 저 책이 오리지널 원판이었다는 말씀...?! 그게 키이스트에 있었군요. 첨 알았습니다.
글쎄요. 1948년에 나왔다는 초판은 아닌 것 같으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제목이 거의 안보일 정도로 오래되었다는 것은 유추할 수 있습니다. 서울 청운동에 있는 윤동주문학관에도 전시된 것들이 몇 개 있었던 것 같아요.
@밥심 @stella15 제가 알기로는, 카이스트에 소장된 게 가장 오래된 인쇄본 맞아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1948년 정음사에서 1,000부가 출간된 게 초판본입니다. 그런데, 그 전에 윤동주 시인 3주기에 맞춰서 초판본 인쇄본을 10부 가제본한 판본이 있는데. 그 10부 가운데 1부가 카이스트에 기증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음사 1,000부는 파란색 판화가 인쇄된 표지인데, 여기저기 소장한 개인이나 기관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 그렇군요. 역시 모르시는 것이없으십니다. 알려주셔서 감사!
그러게나 말입니다. 전시물을 볼때 옆의 설명을 제대로 읽어야하는데 사진찍는데만 바빠 눈여겨 못 본 탓입니다. 시집의 판본에 그런 역사가 있었던 거군요. @YG 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카이스트 전시장은 학생들이 공부나 연구하다가 머리 아플때 보라는 취지인지 주말에는 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일반인들은 가보기가 쉽진 않겠어요.
전 나이드니까 한글이 참 좋은 문자라는 걸 새섬 알겠더군요. 어떻게 정사각형 한 공간에 자음과 모음을 같이 배치하고 그것도 문어가 아닌 소리음을 따랐을까? 세종대왕은 정말 대단하다 항상 생각해요. ㅎ 소개해 주신 책 저도 함 읽어 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말에 푹 쉬셨나요? 저는 주말에 늦은 이사 짐 정리도 하고, 허리도 다스리면서 여러분이 올리신 감상만 봤네요. @밤심 @장맥주 님,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두 분 모두 좋은 독서였다고 하셔서 괜히 뿌듯합니다. 일정대로 읽으시는 분들이 있으실 테니, 마무리는 합니다. 내일 3월 24일 월요일에는 4부 2장 '이중어'를 읽습니다. 태어나서 50년 가까이 한국어를 쓰고 또 그걸로 밥벌이를 해온 저로서는 4부 2장이 정말로 남다르게 읽혔습니다. 한국어로 의사소통은 가능했겠지만, 그걸 문장으로, 시로, 소설로, 기사로 쓰는 데에는 정말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했을 테고 3월 1일이 그 시발점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또, 그때만 하더라도 훨씬 더 고등 언어에 가까웠을 일본어와 단절하고 한국어로 넘어온 지식인-작가의 결단에 3월 1일이 미친 영향도 새삼 깨달을 수 있었고요. 앞서 @stella15 님, 말씀처럼 3월 1일에서 시작된 축적의 역사가 이번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한 차례 인정을 받았나 싶기도 했고요. 여러분도 여러 생각이 꼬리를 무는 독서가 되길 바랍니다.
뜬금없지만, 허리는 많이 괜찮아지셨을까요. 저도 사무직이라 허리 건강에 예민한데, 정말 심하게 아팠을 때는 제대로 걷기도 힘들더라고요. YG님의 허리도 어서 안녕하기를! 잔잔히 바라 봅니다:) 이번 장도 읽으며 좋았습니다. 새삼스럽지만 한국어가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늘상 쓰고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식민지 시대에 언어를 빼앗긴다는 건 정체성마저 잃어버리는 것 같아서(잘 지켜야겠다...), 오늘따라 유독 더 애틋하게 느껴지네요. 바르고 고운 말을 고르고 골라 이 방에 내어놓고 싶을 만큼이요. 얼마 전에 인천에 있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다녀왔던 기억도 떠올랐는데요. 도대체 이걸 어떻게 알아보나...? 싶은 독특한 문자들도 많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는 한글이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은 다시 생각해도 정말 감격스러워요.
@연해 님,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년 전쯤에 목 디스크가 상해서 고생했는데, 그게 조금 나아지니 이제 허리 디스크가 문제네요. 그냥 제가 잘 관리하는 방법밖에 없는 듯해요. 제 처지에 이런 책을 권하기 민망합니다만, 저는 읽고서 많이 배웠고 권고대로 해보려고 노력하는 책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되었습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책은 정선근 선생님 원래 책이 인기를 끌면서 아예 그 책만 전문으로 내는 출판사를 차리신 걸로 알고 있어요. :) 요즘 이렇게 많이 하시는데. @장맥주 작가님 책도 정말 많이 팔려서 그믐 계열 출판사에서 독점 출판하는 그날이 오기를!!!)
백년 허리 - 허리 보증 기간을 100년으로 늘리는 방법허리에 좋은 자세, 좋은 운동을 알고 매일 한다면 요통에 빠지지 않고 허리를 100년 동안 건강하게 쓸 수 있다. 백년 허리 프로그램, 맥켄지 운동의 전도사, 정선근 서울대 의대 교수가 제안하는 요통과 디스크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백년 목 - 100년 가는 목 만드는 단 하나의 방법목과 허리 디스크가 발생하는 원인, 목과 허리 디스크 손상으로 발생하는 방사통과 연관통의 메커니즘, 목 디스크와 허리 디스크 구조의 해부학적, 재활 의학적, 진화적 연관성, 목과 허리 디스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의학계의 논쟁과 연구 성과 등을 들려준다.
근데 YG님, 제가 지난 토욜날 책걸상 들어가 봤는데 장 작가님 책 파일을 맨 위에서 본 것 같은데 금방 사라졌어요. 제가 잘못 본 걸까요? 반가운 맘에 쫌 이따 들어봐야지 하고 딴짓하다 다시 찾아 봤더니 그만...ㅠ 저 사실은 듣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이동진 씨가 하는 팟캐스트도 조금 듣다 말았는데 책걸상은 좀 재밌긴 했어요. 이런 말 해도되는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시는 억양이 되게 귀여우시더군요. ㅋㅋ 암튼 종종 들어가 듣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앗, 저도 책걸상 좋아해요:) (제가 알기로는 @siouxsie 님도) YG님과 JYP님이 서로를 은근히 디스하는 재미? (하하)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지만, 저희가 1월에 읽었던 벽돌 책 『행동』도 있답니다.
그러게요. 두 분이 디스하는 걸 혐관이라고 한다면서요? 첨 알았어요. ㅋㅋ 전 2024년 김혼비 작가랑 했던 거 들었는데 혼비 작가님 목소리 정말 좋던데요? 정말 라디오 진행자 같았어요. 근데 갑자기 진행하시는 공간이 궁금하더라구요. 어디서 녹음 하시나? 요즘엔 기술이 좋아져서 각자의 공간에서 스맛폰으로 하는 거 아닌가? 일주일에 두 번씩 만나는 사이라면 혐관 당연히 되지요. 안 그러겠어요? ㅎㅎ 근데 @siouxsie 님은 왜요? 책걸상에 나오시나요? 셀럽이셨어요?
앗앗, @siouxsie 님도 책걸상 애청자라는 말씀을 드리려던 게... (하핫)
애청 셀럽이시군요. ^^
네 전 일산 셀럽입니다. (셀럽이란 무엇인가...) 어제 블랙팬서를 오랜만에 봤으니 외쳐 봅니다. 일산포에버!!!!
ㅎㅎㅎ 네. 일산포에버하시면 셀럽이십니다. ㅋㅋ
근데 갑자기 음원 때문에 팟캐스트가 다 막혀서 엄청 당황했어요. 그나마 책걸상은 괜찮은데 다른 팟캐스트는....으헉
헉, 그런 일이...? 그러시니까 갑자기 오늘 강동구 싱크홀 사건이 생각나네요. ㅠ
맙소사, YG님. 이 글을 읽다가 웃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디스크마저 책 추천이라니요. 아프신 와중에도 기승전 책이네요. 역시 벽돌 책 모임지기님:) 하지만, 이렇게(?) 그렇게 되셨고요?ㅋㅋ 의학 서적은 의사선생님들마다 (처방과) 의견이 워낙 다양해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고민스러울 때가 많은데, 허리와 목 관련해서는 이분 책으로 꼭 읽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메모 완료! 그믐 계열 출판사와 장작가님 독점 출판은 저 또한 열렬히 소망(?)하는 바입니다. 그날이 오기를!!! 2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책부터 구하고 보는 이런 독서인의 행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라고 부르짖지만, 저에게도 벼라별 에피소드가 존재합니다. 아주 오래 전 처음 운전 면허를 따고 도로에 나가야 했을 때, 책부터 사고 보는 이 몹쓸 지병때문에, 한 권의 책을 구입했습니다. 제목은 "날아라 병아리" --> 당연히 모든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죠. 운전은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며.... 온갖 조롱을 견디며 저는 외쳤답니다. 곧 날아 다니는 닭이 되겠다고, 베스트 드라이버 탄생 보여주겠다고! ㅎㅎ YG님 백년 허리 시리즈 보자마자, "날아라 병아리"가 갑자기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그간 개정판이 거듭거듭 나온 스테디 셀러 였네요???!! 차마 태그는 못하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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