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D-29
오호 출간 예정인 책에 옥타비아 버틀러에 스티븐 킹까지.. 정말 기대되네요. 실은 다른 소설들도 읽고 싶은 벽돌책이 많은데 고전이 많아서.. 그나마 고전이 아닌 책으로 읽고 싶은 현대 벽돌소설들을 올려봤습니다.
적절한 균형로힌턴 미스트리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밑바닥 삶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네 사람의 간절한 삶을 통해 인도인의 현실을 그려낸 이 작품에서 ‘적절한 균형’이란 절망 속에서도 끊임없이 삶을 지탱하게 만드는 희망에 대한 역설적 표현이다.
이스탄불은 한 편의 동화였다터키 현대문학의 거장 마리오 레비의 대표작. 192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60여 년에 걸쳐 벌어지는 유대인 가족 3대의 삶과 사랑, 그리고 가슴 시린 슬픈 사연이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세트] 마이너리티 오케스트라 1~2 세트 - 전2권사랑에 빠진 젊은이가 연인과 미래를 함께하기 위해 출세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어찌 보면 통속적인 이야기를 주된 줄거리로 하고 있다. 그러나 마이너리티들의 비통한 노래가 메아리치는 고난의 서사를 신적인 존재의 연민 어린 목소리로 들려주는, 야심차면서도 독창적인 작품이다.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라슬로 4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엄청난 분량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문장, 특유의 세계관으로 라슬로 작품의 정점을 찍는다. 길고, 마침표 대신 쉼표로 연결되며, 복잡하면서도 모호한 의식 상태를 명료하게 드러내는 라슬로 특유의 표현 방식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한낮의 열기〈가장 지적인 누아르〉라는 찬사를 받는 작품이자, 20세기 영국 문학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엘리자베스 보엔의 대표작 『한낮의 열기』가 영문학자 정연희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그녀를 지키다데뷔 이래 단 네권의 소설로 프랑스 주요 문학상 19개를 수상한 장 바티스트 앙드레아의 장편소설이다. 세계 3대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수도원 지하에 유폐된 피에타 석상에 숨겨진 비밀을 석공 미모의 굴곡진 삶을 통해 풀어 가면서, 파시즘이 득세하던 당시 이탈리아의 풍경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그 속에서 태생적 한계와 사회적 난관에도 꺾이지 않는 인간 영혼의 아름다움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베르타 이슬라2022년 향년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새하얀 마음》외 수많은 명작을 남기며 국제 임팩 더블린 문학상, 로물로 가예고스 문학상 외 스페인 출신 작가가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휩쓴 스페인 현대문학의 거장 하비에르 마리아스. 그가 집필한 장편소설 《베르타 이슬라》가 출간되었다.
언어의 무게파스칼 메르시어가 16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언어의 무게》로 독자들을 만난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탈리아와 영국을 배경으로 여러 문학인의 삶을 다채롭게 조명한다. 유서 깊은 출판사를 경영해온 레이랜드는 생의 끝자락에 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세트] 커다란 초록 천막 1~2 세트 - 전2권거대한 역사 속 작은 개인들의 삶과 자유를 탐구하며 현대 러시아 문학을 이끌어온 작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작품. 2010년에 발표된 《커다란 초록 천막》은 소련의 정치적 격동과 그 속에서 피어난 예술을 바탕으로 한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다채로운 삶의 궤적을 다룬다.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소비에트 SF 작가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 러시아 민담을 비롯한 세계의 온갖 신화와 과학이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해 사회주의 체제를 풍자하는 탈경계적 문학적 난장(亂場)이 펼쳐진다.
라우루스페스트가 창궐하던 15세기 중세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라우루스》는 의사에서 성자로의 길을 걸은 한 인물의 일대기로, “삶의 신비에 대한 심오하고 도전적인 명상”을 펼쳐낸 소설이다.
적절한 균형 저도 읽고 싶어요 ㅎ
엇, YG님 책 나오나요? 경사네요! 기대됩니다 .^^
2666 읽으신 거예요? 저에게 환상 같은 책....컥 '너 참 불쌍타!'도 독서모임에서 읽어서 다 읽었지....안 그랬음 완독 못했을 거예요. 벽돌책 모임은 그래서 꼭 있어야 해요. 저만 그런 건지 인간이 원래 그런 건지...책 좋아한다면서 벽돌책은 등떠밀리지 않으면 왜 못 읽는 건지...
그래도 한 달에 한 권이고 그러다 늙습니다. 올해도 8권 남았습니다. 어떤 책이 엔트리에 들지 궁금하네요.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3월 26일 수요일에는 이 책의 마지막 장 4부 4장 '후일담'을 읽습니다. 이미 완독하신 분들이 잇따라 인증하시고 계셔서 괜히 뿌듯합니다. :) '후일담'은 1919년 3월 1일 이후를 이야기하는 후일담 소설을 중심으로 3월 1일이 남긴 유산을 짚어보는 독특한 장입니다. 이광수와 김동인에 심훈과 염상섭을 대조하면서 저자의 메시지를 단단하게 만드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죠. 계획대로라면 책은 내일(3월 27일) 완독하지만, 아직 모임이 끝나려면 6일(!)이나 남아 있으니 뒤따라오시는 분들도 계속 호흡대로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수다도 떨고요. :)
@YG 님, 왜 켄 폴릿 보다 피에르 르메트르를 선택하셨는지 알겠습니다. 오늘 '거인들의 몰락'을 완독했습니다. 스케일이 크고, 1차 세계대전, 다국적의 사랑이야기까지... 이런 소재에 이끌려 정신없이 읽기는 했는데... 2권 말미에서는 왠지 모를 허탈감이 들더라구요... (이수일과 심순애 급의) 개연성은 개나 줘버리라는 듯, 인물들이 만나고 헤어지는데... 피에르 르메트르 작품이 왜 훌륭한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그래도 좋은 책 소개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오늘 후일담에서 이광수 부분을 읽으면서 묘하게도 그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학교 국어 시간에 그를 처음 접하고 그를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많이 혼란스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대 유명한 소설가면서 문장가였지만 친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이 사람을 함부로 좋아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죠. 후대의 학자들도 그를 평가하기를 꺼려하거나 저평가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를 조금 조금씩 다룬 여러 저작물들은 있지만 아직까지도 이렇다할 평전이 없다는 게 그것을 반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완용의 평전이 나온 마당에 그의 평전이 나올만도한데 끝내 이분의 평전을 쓰겠다는 사람은 없는건지... 그나마 평전 보다는 작가론이었을 김윤식의 <이광수와 그의 시대 1, 2> 정도가 있는가 본데 그 책 조차도 지금은 절판된 상태라는 게 좀 씁쓸합니다. 얼핏 이 책이 나왔을 때도 그다지 관심을 받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윤식 교수도 뭔가 시대를 앞서 갔던 걸까요? 그래도 역시 세월의 중력도 무시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쯤 이 책이 다시 나와준다면 읽어 볼 마음도 있는데 말입니다. 암튼 후일담을 읽으니 이광수는 거의 천재급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똑똑했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고. 뭐든 그렇지만 하나의 사건을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갖게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누구는 3.1 운동에서 희망과 비전을 봤겠지만 이광수처럼 오히려 비관을 봤을 수도 있겠죠. 어떤 면에서 그는 선견자의 시선을 가졌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솔직히 선견자들이 결코 자신의 시대를 좋게 얘기하지 않잖아요. 이를테면 이광수도 그랬던 거 같습니다. 또 실제로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이했지만 정말 독립된 국가를 구가하지는 못했으니. 그가 주장하는 바가 틀리지도 않았잖아요.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이광수의 말년도 그닥 평화롭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건 그는 그 시절 동성애를 옹호하기도 하고, 미스코리아 심사위원도 했다는군요. 그런데 미스 코리아의 역사가 되게 오래 됐네요. 그가 심사했던 때가 1939년이라니. 지금은 미인대회를 하는지 안 하는지도 잘 모르겠던데. 하긴 하나요?
연도 표기를 잘못한 것 같네요. 1931년이었던 것으로...
완독했습니다. 3.1운동을 제1차 세계대전 후의 세계사적 변동 속에 위치시킨 점, 3.1운동의 ‘경험’을 키워드로 하여 3.1운동 이후 조선 사회의 다양한 흐름을 살펴본 점이 좋았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읽은 것이었는데요, YG님의 뜻밖의 추천으로 희미해진 감동을 되살리며 다시 읽었습니다. 2019년 처음 책을 읽었을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가끔 이야기를 나누던 한 역사 연구자에게 "대단해요"라 했더니,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음...사료 해석이 좀....”하더군요. 그때 구체적으로 더 따져 물어볼 걸 그랬습니다. YG님께 감사드리며 다음 달에도 뵙겠습니다.
@푸름 님,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재독이어서 처음 읽었을 때 안 보였던 대목들이 도 눈에 밟혔으리라 생각해요. (제가 그랬거든요.) 역사학자 처지에서는 당연히 눈에 거슬리는 대목이 있었을 테고. 그래도 저는 사료에 속박될 수밖에 없는 역사학자가 아니라서 오히려 풍성한 내용의 책이 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자가 자기 한계를 명확하게 그은 점도 저는 높이 평가하고 있답니다. 그럼, 또 다른 벽돌 책으로 뵙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3월 27일 목요일에는 『3월 1일의 밤』을 마무리합니다. '나가는 글'까지 저자의 성찰적인 목소리가 들어가 있어서 저는 감동을 받았었는데요. 여러분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지나고 나서도 한 나흘 정도 시간이 더 있어요. 아직 완독하지 못 하신 분들은 남은 나흘 동안, 특히 이번 주말에 자기 호흡대로 마무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뒷 부분도 앞 부분만큼이나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이고 또 고민을 자극하는 대목이 많거든요. 꼭 그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마무리 인사는 닫기 전에 다시 드리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다음 벽돌책 모임도 기대합니다!
저도 오늘 다 읽었습니다. 사실 전 처음 읽을 때만해도 저자가 남자분이신 줄 알았습니다. 문체가 상당히 건조하고 한자어도 많이 사용해서. 그런데 나중에 봤더니 여자분이시더군요. 나름 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저자가 문학전공자인만큼 문학사적 관점이 많긴하죠? 혹시 이 사관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장석주의 빛나는 저작 <20세기 한국문학 탐험> 1권을 추천합니다. 물론 이 책과는 좀 결이 다를 수 있지만 문학사를 지향한다는 점에선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좋습니다. 이렇게 3.1운동의 전반을 어떤 관점에서 볼 것이냐도 포인트인 것 같은데, 사실 저는 기독교인으로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기독교사를 접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아시겠지만 독립선언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들이고, 유관순 열사는 물론이고 사랑의 원자탄이라 불리워진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 등을 접하면서 도대체 3,1운동이 뭐고 독립이 뭐냐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전에도 언급했지만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전파한 여러 업적도 있고. 혹시 기독교인시거나 기독교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셔우드 홀의 <조선회상>과 <임시정부와 기독교>도 추천합니다. 셔우드 홀은 조선 선교사의 아들로 나중에 크리스마스씰을 만든 장본인기기도 하고, <임시정부와 기독교>는 3.1운동은 결국 임시정부로까지 이어졌던만큼 독립의 전반을 들여다 보는 또 하나의 사료가 될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암튼 좋은 책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YG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 5 - 1989-2000
닥터 홀의 조선회상조선에서 선교 개척자로 일생을 바친 의사부부였던 부모 아래 태어나, 훗날 아내와 함께 의료 선교사로 조선에 다시 와서 16년의 세월을 보낸 닥터 셔우드 홀의 자서전. 조선조 말엽부터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조선에서의 치열했던 삶의 모습들을 기록한 홀 일가의 이야기에는 그들이 이 땅에서 보여준 의료 및 선교와 교육 분야에 대한 업적과, 이곳에서 겪은 재미있고 코끝 찡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기독교7인의 저자들은 삼일만세운동과 상해 임시정부에 기여한 기독교 지도자들의 헌신과 더불어 이들을 음으로 양으로 도운 애국애족의 단체들의 움직임, 그리고 당시 상해 여러 이권을 가진 나라들의 정세까지 다각도로 심층 분석을 하고 있다.
책이 잘못 올라갔네요. 😢
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 1 - 1900-1934전방위 작가 장석주(45)씨가 한국 현대문학사를 원고지 2만장에 담은 대작 <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전5권, 시공사)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문학의 태동기인 1900년에서 2000년 현재까지를 작가 중심으로 섭렵한 대중 교양서라 할 수 있다. - 한겨레신문
@stella15 아,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권보드래 선생님 어떤 워크숍 자리에서 한 차례 뵌 적이 있어요. 대화를 길게 나누진 못했습니다만, 책으로 읽는 것보다 더 좋은 느낌이었던 게 기억납니다. 저도 기독교 집에서 나고 자랐어요. (요즘은 기독교인이라는 자각은 특별히 없습니다만;) 그래도 기독교 관련 책은 잊을 만하면 한 권씩 챙겨서 읽습니다. 하비 콕스나 바트 어만은 제가 특히 좋아하는 작가이고요. 기자 생활할 때는 개신교가 한국 의학 발전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는 선생님(연세대학교에 계시다 은퇴한 박형우 선생님)과 친분이 깊어서 해당 연구 결과를 기사로도 많이 소개하고 그랬답니다. 말씀하신 책도 살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취향이실지 모르겠지만, 하비 콕스와 바트 어만의 책 가운데 제가 여러분에게 추천하는 책 두 권을 기왕 말 나온 김에 투척합니다
예수 하버드에 오다 - 1세기 랍비의 지혜가 21세기 우리에게 무엇을 뜻하는가하버드대에서 20여 년이 넘도록 학생들의 호응을 받아온 '예수와 윤리적 삶' 이라는 강의의 내용을 총괄하여 책으로 옮겼다.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의 윤리적 모범과 가르침으로부터 현대를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윤리적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을 찾고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고통, 인간의 문제인가 신의 문제인가기아, 전염병, 가뭄, 허리케인, 대학살, 전쟁 등 우리를 괴롭히는 고통은 세상에 너무도 많다. 고통의 문제 때문에 누군가는 종교에 귀의하고 누군가는 신을 불신한다.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우리가 고통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나안 성됴시군요. ㅋ 네. 저도 소개해 주신 책 읽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벚꽃이 피기 시작했던데 요즘처럼 이런 말하는 것이 사치인 때가 또 있었나 싶네요.
@YG 님 추천해 주신 <이완용평전>을 방금 완독했습니다. 대혼란의 구한말부터 1926년 이완용 사망까지, 이완용의 정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이 흥미로왔어요. 3월1일의 밤과 같이 읽으니 민초들이 온몸으로 저항하는 동안 지배엘리트들이 어떤 선택을 했었는지도 조금 자세히 알게되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열사들과 친일파들이 나오네요. 무엇보다 저자는 이완용이 개인적 탐욕으로 나라를 팔아버린 매국노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서 보여주는 듯하네요. 세계적 관점에서 이완용의 선택은 실리 추구라는 측면과 고종을 지키려했다는 측면에서 다시봐야 한다고 설명하는 듯하고, 나름 공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는 듯합니다. 하나의 단어로 사람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고, 제가 알던 고종의 이미지도 어느정도 변하게 되었습니다. 3월1일의 밤에 나오는 이범진, 이위종, 윤치호 등도 역사의 소용돌이에 잠깐 나옵니다. 아주 흥미로운 책이었어요. 아래는 마지막 문장입니다. 차별, 불평등에 분노하기보다 받아들이고 최대한 이익을 얻는것이 합리적인 현대인의 태도라는 저자의 주장이 그닥 이해되지는 않네요 ㅠㅠ "차별, 불평등, 억압에 분노하기보다는 그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실리를 추구했던 그의 태도 가운데서 우리는 부조리한 현실속에서 최대한 이익을 얻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믿는 현대인의 태도를 발견하게 된다. 299"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다른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은책입니다. 3월1일의 밤과 함께 읽기 아주 좋은 선택이었어요.
이완용 평전 - 극단의 시대, 합리성에 포획된 근대적 인간'한겨레역사인물평전'은 현재 우리의 삶이 과거와 유리되어 있지 않다는 전제하에 우리 과거사 인물들을 현재의 시각으로 조명해보려는 야심찬 시리즈이다. 이 책은 그 첫걸음으로, 그간 '매국노'로 낙인찍혀 거의 실체를 조명받지 못했던 이완용의 평전이다.
저도 이 방에서 여러 분이 추천해 주신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영화로 보고, 많은 생각을 했어요. 역사적으로 얼마나 유명한 인물인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젊은이들을 살리겠다고 굴욕적인 휴전협정을 맺는 등장인물과 그를 사회주의 매국노라 욕하며 휴전 15분 전까지 군인들을 전장으로 몰아넣는 애국(국수)주의자... 지금 한국도 각자 믿는 것이 '절대 옳다'고 믿는 분위기라, 제 의견 말하기가 꺼려집니다.
@오구오구 의미 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이 책 추천하면서도 항상 멈칫, 하거든요. 마지막 문장은 '호모 이코노미쿠스'를 합리적인 인간의 전형으로 보는 주류의 한 경향을 말하는 것이겠죠. 허구의 상태이고 특정 이데올로기가 강하게 반영된 가정이지만, 실제로 그것에 맞춤해서 많은 일들이 세팅이 되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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