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라이브 채팅]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백온유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D-29
은석과 정원의 카톡 대화 중 '우리 엄마가 덮은 거야. 내가 대신 사과할게'라고 하니까 정원이 '됐다 대리사과는 거절할게. 나 그런 거 싫어. 그런 기분 나도 알아서'라고 하잖아요. 정원도 다른 사람에게 부모가 한 올바르지 못한 행동 때문에 미안해했다는 의미일까요?
정원도 그런 경험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부모의 올바르지 않은 행동 때문에 자녀가 수치를 느끼는 경험이요. 수치를 느껴서 타인에게 대신 미안해하고, 떳떳하지 못한 감정을 느끼는 순간들...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_−;)
어떤 어른들은 아이들이 잘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예민하고 재빠르게 눈치채는 것도 아이들인 것 같아요.. 다들 한번쯤 느껴봤을 감정을 작가님이 정말 족집게처럼 캐치하신 거 같아요..
맞아요. 말을 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도 그 상황의 분위기를 공기를 읽고 안 다고 하잖아요. 아이들이 모를 거라는 건 어른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서 그리 말하는 것 같습니다. <(  ̄^ ̄)
아, 저도 읽으면서 그 부분이 궁금했어요. 정원이는 어떤 부분에서 공감을 한 거였을지요.
그럼 다음 질문을 이어가보겠습니다!! φ(゜▽゜*)♪ 은석은 지속적으로 정원에게 잘 대해주려고 노력합니다. 특히나 열흘간 은석의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되었을 때는 정원이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 느끼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또 한편으론 정원을 응원합니다. 상대적으로 정원은 은석에게 어떤 액션을 취하지 않는데요. 문자에 뜨문뜨문 단답 형식으로 답장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정원이 은석에게 피아노를 쳐주게 되지요. 정원은 힘든 내색 없이 은석이 듣고 싶다는 곡은 무엇이든, 어떻게 해서든 쳐줍니다. 은석은 그 장면을 돌이켜보며, “정원은 무언가를 갚아나가듯 악착같이 피아노를 쳤다는 느낌이 들었다”(54쪽)고 회상합니다. 피아노를 치는 정원의 마음은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셨을까요?
독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ヾ(^▽^*)))
은석의 호의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었을지, 아니면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을지 궁금했네요.ㅎㅎ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๑•̀ㅂ•́)و✧
저는 은석이 정원에게 불편함을 덜 느끼게 하기 위해 한 노력들에 대하여 갚아야겠다는 생각과 피아노를 치면서 정원이 평소보다 조금은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았어요.
그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은석에게 해줄 수 있다는 게 정원에게 한편으론 기쁨이었을 것 같아요!
처음엔 즐기려고 시작했으나 어느새 최선을 다해서 치게 된 걸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정원이가 자기 말대로 (티는 안 냈지만) 처음부터 은석을 좋아했다면 은석을 위해 뭔가 해줄 수 있는 시간이 힘들긴 했지만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앞서 말했듯이 정원은 은석에게 첫눈에 반했죠. 정원이 먼저 은석에게 마음이 생긴 건데요.ㅎㅎ 자신의 마음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과잉...) 어떻게든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 작정하고 은석을 외면합니다. (그래도 은석은 정원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염려하면서도 잘해주고 싶은 마음을 찔금찔끔 표현하곤 하죠.) 피아노 연주는 정원이가 은석이에게 자신이 '그나마' 해줄 수 있는 무언가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나는 초라하고 연약하고 비루한 존재라서 그 어떤 마음도 드러낼 수도, 전달할 수 없지만 아름다운 선율 정도는 들려줘도 되겠지, 이 정도는 의심 받지 않겠지, 하는 마음이요. 정원의 최선이란 그정도였던 것 같아요.
ㅠ0ㅠ 작가님이 말씀해주시는 정원이의 마음이 너무 ㅅ슬퍼요
작가님... 흑... 너무 맘이 아프네요. "나는 초라하고 연약하고 비루한 존재라서..." 이 부분이 너무 가슴 아파요. (´。_。`) 우리의 소중한 정원이... 너는 초라하지도 연약하지도 비루하지도 않아!!! 라고 소리치고 싶어요. 어쨌든 자의식 과잉 상태인 정원은 귀엽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보여준 용기 있는 모습의 정원은 멋지네요!
스트레칭 하는 간격이 점차 줄어들 만큼 열심히 치게 된 건 오롯이 정원의 마음에서 비롯된 거였군요!
정말 정원의 오롯한 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어요. +_+
정원이 은석에 대한 마음을 지나치게 의식했다는 부분이 너무 마음 아픈데, 한편으로는 그 나이 또래 청소년 같아서 사랑스럽기도 하고요. 정원이는 여러모로 최선을 다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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