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라이브 채팅]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백온유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D-29
그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은석에게 해줄 수 있다는 게 정원에게 한편으론 기쁨이었을 것 같아요!
처음엔 즐기려고 시작했으나 어느새 최선을 다해서 치게 된 걸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정원이가 자기 말대로 (티는 안 냈지만) 처음부터 은석을 좋아했다면 은석을 위해 뭔가 해줄 수 있는 시간이 힘들긴 했지만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앞서 말했듯이 정원은 은석에게 첫눈에 반했죠. 정원이 먼저 은석에게 마음이 생긴 건데요.ㅎㅎ 자신의 마음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과잉...) 어떻게든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 작정하고 은석을 외면합니다. (그래도 은석은 정원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염려하면서도 잘해주고 싶은 마음을 찔금찔끔 표현하곤 하죠.) 피아노 연주는 정원이가 은석이에게 자신이 '그나마' 해줄 수 있는 무언가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나는 초라하고 연약하고 비루한 존재라서 그 어떤 마음도 드러낼 수도, 전달할 수 없지만 아름다운 선율 정도는 들려줘도 되겠지, 이 정도는 의심 받지 않겠지, 하는 마음이요. 정원의 최선이란 그정도였던 것 같아요.
ㅠ0ㅠ 작가님이 말씀해주시는 정원이의 마음이 너무 ㅅ슬퍼요
작가님... 흑... 너무 맘이 아프네요. "나는 초라하고 연약하고 비루한 존재라서..." 이 부분이 너무 가슴 아파요. (´。_。`) 우리의 소중한 정원이... 너는 초라하지도 연약하지도 비루하지도 않아!!! 라고 소리치고 싶어요. 어쨌든 자의식 과잉 상태인 정원은 귀엽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보여준 용기 있는 모습의 정원은 멋지네요!
스트레칭 하는 간격이 점차 줄어들 만큼 열심히 치게 된 건 오롯이 정원의 마음에서 비롯된 거였군요!
정말 정원의 오롯한 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어요. +_+
정원이 은석에 대한 마음을 지나치게 의식했다는 부분이 너무 마음 아픈데, 한편으로는 그 나이 또래 청소년 같아서 사랑스럽기도 하고요. 정원이는 여러모로 최선을 다했네요..
소소한 궁금증이지만, 정원이가 평소에 피아노를 연습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어렸을 때 배웠던 실력이었을까요? 좋아하는 걸 다른 상황 때문에 지속하지 못하는 건 참 슬픈 일일 것 같아서 괜히 마음이 쓰이더라구요.
사실 초고에 설명이 조금 더 있었는데 퇴고를 하면서 지운 것 같아요! 편집자님이 보셨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원래 어릴 때 피아노를 배웠는데 옮겨 다니게 되면서 피아노 학원도 다니지 못하게 된 거였어요. 초고에는 은석의 엄마 상희도 같이 연주를 들었는데 무드를 깨는 것 같아 퇴장시켰습니다
맞아요 저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상희가 함께하지 않는 게 더욱 이 장면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만의 눈치 보지 않는 오롯한 시간처럼 느껴져서요!
아, 그런 설정이 있었군요! 편집자님 말씀대로 아이들끼리의 시간으로 남은 것도 무척 좋은 것 같아요.
은석이가 밤에 곰곰이 그 장면을 떠올려보면서 약간의 의아함과 위화감 같은 것을 느끼거든요. 정원이가 피아노를 너무 악착같이 쳤기 때문에 '그건 즐기는 게 아니었구나, 그건 뭔가를 갚으려고 했던 거구나' 하고 어렴풋이 느낀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부분에서 은석이 정원을 바라보는 마음이 새삼 느껴졌어요. 유심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증거 같아서요.ㅎㅎ
'정원은 정원대로 나는 나대로 각자의 눈치밥을 먹느라 로맨스는 전혀 끼어들 틈이 없었지만...' 이 표현이 너무 좋더라고요.
누구보다 치열했던 시절을 보낸 두 아이들이네요..!!
정원이의 마음을 헤아려보면 너무 슬프네요 ㅠㅠ 특히 "그 어떤 마음도 드러낼 수 없고, 전달할 수 없다"는 부분이 슬퍼요
흑흑..슬픈 사랑이야기여요....
그믐에서 진행한 함께 읽기 댓글 중, 은석이 정원의 창 없는 반지하 방에 패브릭 포스터를 선물해준 것에 감동을 느낀 독자분들이 꽤 계셨어요.O(∩_∩)O 그 패브릭 포스터에 그려져 있는 꽃인 작약의 꽃말은 ‘수줍음’, 나무는 미루나무로 ‘용기’를 뜻한다고 작가님이 면지에 사인해주셨지요. 두 꽃말을 합치면 ‘수줍은 용기’가 되는데, 그것이 은석과 정원을 표현하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이 꽃과 나무는 ‘정원에 대하여’라는 제목과도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에 은석은 정원을 떠나보내며 “정원이 떠난 후에 나는 비로소 정원을 가꿀 수 있게 되었다”(71쪽)고 말합니다. 정원은 등장인물 정원을 상징하는 동시에 또 다른 ‘정원’, 예를 들면 두 사람의 마음의 정원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목에서의 ‘정원’은 어떤 의미를 함의하고 있다고 생각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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