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D-29
어제 오늘 책의 뒷 부분을 마저 읽고 있습니다.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인데 우리는 왜 같이 했던 걸까요? 이 모임은 이제 끝나기까지 일주일만 남겨 놓고 있는데요, 이러한 시간 제약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인생에도 예술에도 제약이나 타자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이야기를 끄덕거리며 읽었습니다.
제약, 제한 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 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 것이 없다면 우리들은 어떤 것의 소중함을 모르고 마냥 그냥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끝이 있다는 것. 슬프고 아쉬울수도 있지만, 반대로 아름다울 수도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모여서 기록한 나에대한 기록 시간의 제약이 있는 만남 두가지 질문을 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답을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김새섬님의 질문에 답을 해주실 분이 계실까요?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나 잡지 엔진에서 이런 의뢰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이렇게 시간의 계열을 따라 포괄적으로 내가 걸어온 길을 이야기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야기 상대가 엔진의 편집장 스즈키 마사후미 씨였다는 점도 영향이 컸다. 스즈키 씨는 정말로 재미있는 사람이다. 나는 그의 신비한 매력에 푹 빠져서, 할 수만 있다면 그의 수수께끼를 내 쪽에서 물어보고싶을 정도였다. ' 질문으로 남겨주신 이야기를 읽으며, 에필로그에 담긴 위의 이야기와 연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를 기록하기위해 나의 삶을 궁금해해주고, 그 말을 따뜻하게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나를 돌아보는건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데, 그 시작을 함께해보는 시도로 서로에게 힘을 보태는 그런자리가 우리가 그믐밤 함께했던 그 자리였다고 생각하게되네요^^
류이치 사카모토의 다른 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책의 앞부분 영화 마지막 사랑의 마지막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ㅡ원작자 폴 볼스가 등장해 나지막이 이런 말을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지 못하고, 인생을 마르지 않는 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은 고작 몇 차례 일어날까 말까다. 자신의 삶을 좌우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소중한 어린 시절의 기억조차 앞으로 몇번이나 더 떠올릴 수 있을지 모른다. 많아야 네다섯 번 정도겠지.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보름달을 바라볼 수 있을까? 기껏해야 스무 번 정도 아닐까. 그러나 사람들은 기회가 무한하다고 여긴다" 김새섬님이 주신 질문을 읽으니.. 위의 글이 생각났어요. 모든것에 있는 기한? 시간제약..과 연결된 느낌을 받게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그믐에서 그믐밤으로 함께 모여 좋은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것도 무한한것이지 않나하고 생각했어요 그러니 그 시간들의 조각이 더 소중하구나하고 생각하게됩니다. 시간의 제약이 있는건 아쉬움을 만들기도하지만, 그래서.. 그 시간안에서 집약적으로 힘을 발휘하게되는것 같다는 생각을하게되네요~^^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이실지? 궁금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함께 읽기의 네 번째 주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책읽기 진도: -3월 30일~4월 6일- p285~~~~p298까지 에필로그, 연보 "오늘부터 4월 6일 일요일까지는 책 에필로그와 연보까지(책 끝까지) 읽고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ㅡ이 부분을 읽으시며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면서 공유하고 싶은 자료들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ㅡ에필로그 전의 내용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나누어주셔도 됩니다. ㅡ함께 다시 읽어보고 싶은 문장은 ‘문장수집’으로 남겨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밤~ 소리산책에서 들은 소리, 본 프로그램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음악에 담아 함께 나누어가려 합니다. 그 중 2곡을 오늘 함께 나누어요~^^ ------------------------------------------------------------------------------------------ @우연한만남 님이 소리 산책을 통해 들은 소리를 소리글로 남겨주셨어요. *소리글: 지직 지직/ 따다닥 따다닥/ 와그작 와그작/ 바삭 바삭 / 서걱 서걱 / 스그덕 스드덕- 곡 제목은 ‘우연한 만남 그리고 우연한 소리’라고 지어 보았습니다. ------------------------------------------------------------------------------------------ @Kiara 님이 소리 산책을 통해 들은 소리를 소리글로 남겨주셨어요. *소리글: 스르륵 틉/ 쓰릅쓰릅/ 모로롱/ 두두두두 스으 두두스스스 사아 곡 제목은 ‘그믐밤, 서로의 빛이되어’라고 지어 보았습니다.
와 음악 들어보니,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제나님 : )
정말 그믐 앨범으로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최고!!
그믐과 함께 만들어진 노래들을 듣고 나누는 자리.. 꼭 만들어보고 싶어요^^ 이방에 계신 모든 책친구님들~~~ 저에게 아이디어가 뿜뿜 솓아나길~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꿈꾸고 실험해가길 바래어 주시어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음 언제든지 제보해 주셔요😊🙂
노래와 사진으로 들으니 그날의 기억이 더 풍성해지며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믐밤 후기를 아래처럼 작성해 보았습니다. 혹시 오프모임 함께 하지 못하신 분들도 아래 후기 통해 그날의 여운을 조금이나마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 ------- 3월의 그믐밤, 그믐에서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책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를 매개로 음악과 우리 삶을 다시 한번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지난 스물아홉 번째 그믐밤, 피아니스트 @jena 님과 함께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들으며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리 산책’을 가졌던 좋은 기억 덕분에, 이번 그믐밤에도 jena님을 다시 모임지기로 모셨어요. 3월 28일은 마침 류이치 사카모토의 기일이기도 해서 더욱 뜻 깊었습니다. 봄이 오려다가 갑작스레 날이 추워져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들 따뜻하게 입고 오셔서 실외 프로그램은 무사히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책방으로 돌아와서는 나 스스로를 인터뷰하고 기록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어요. 이번 그믐밤에는 우리의 삶에 더욱 초점을 맞춰 음악과 함께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거든요. 나를 주인공으로 카드 뉴스를 만들고, 내 책에 올라갈 책 띠지 문구를 쓰는 경험은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모임지기님이 정성껏 준비해 주신 다과도 맛있었고, 마지막에는 깜짝 선물로 씨앗을 받았어요. 새싹이 움트는 이 봄과 함께 andanta, 우리들의 삶에도 새로운 시작이 깃들기를 기대합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맞아요. 카드뉴스, 내 책 띠지 문구 만드는 시간 소중했어요. 제 필요와 욕망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 흑백 사진도 느낌 좋네요. 그믐밤 느낌💕
소리산책부터 그믐밤 본 프로그램까지. .. 모든 시간을 다시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어요
인생에도 예술에도 제약이나 타자의 존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213쪽, 류이치 사카모토 (Ryuichi Sakamoto) 지음, 양윤옥 옮김
표현이란 결국 타자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 타자와 공유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고서는 성립되지 않는다.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21쪽, 류이치 사카모토 (Ryuichi Sakamoto) 지음, 양윤옥 옮김
@김새섬 저도 이 두 문장이 가장 마음에 남았어요.
사람도 예술도 홀로 존재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인간에게는 관객이 필요하다는 말이 문득 가슴깊이 다가옵니다.
🔊🎧🎶 3월28일 들은 소리~ 소리말로 만들어진 세번째 곡~ 제목은 echo within (내면의 메아리)입니다. 사라라락..쪼르르륵.. 사각사각,..등등 카푸치노님이 주신 소리글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즐겁게 읽었는데 개인 사정 때문에 참여하지 못해 정말 아쉽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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