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세계사/고대제국-G2시대. 밀리의 서재, 문재인대통령추천책-세계사, 이런 관점도?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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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대조적으로 몽골인들은 자기네가 점령한 일부 도시에서 기반시설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 ~~ 이런 양상이 몇 번이고 되풀이되었다. 도시에 돈이 투입되어 건설을 하고 활력을 되찾았으며, 예술, 기술과 생산에 대한 지원에 특별한 관심이 기울여졌다. 야만적인 파괴자라는 몽골인의 이미지는 왜곡된 것이었고, 다른 무엇보다도 파괴와 약탈을 강조해 오도하는 후대에 쓰인 역사서들의 유산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274)- 9. 지옥으로 가는 길 "그런 의미에서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과 같은 고전적인 저작들은 서방의 대두를 설명한 전형적인 책이었다. 오직 유럽인 저자들만이 끊임없이 폭력 상태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상태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유럽인 저자들만이 옳았을 것이다."(428) - 13. 북유럽으로 가는 길 두 챕터의 문단을 비교하여 읽으면서 어쩌면 우리는(또는 나는) 세계를 인식할 때 오리엔탈리즘 시각으로, 또는 결과중심주의시선으로 또는 서구의 입장에서 해석하는 틀을 장착해버린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맞는지 모르겠지만...
공감합니다. 두 챕터를 비교해보면, 우리가 역사를 서구 중심적 시각이나 결과중심주의 틀로 해석하는 경향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이런 관점이 과거와 현재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데 한계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바리에가타님과 pinknote님의 통찰 덕분에, 우리가 역사를 보다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앞으로의 챕터들을 함께 읽으며 그 틀을 넓혀가고, 균형 잡힌 해석을 위해 서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계속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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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니 베너치아와 관련하여 13장에 흥미로운 부분이 있더라구요. "베네치아는 한때 동방과의 교역을 지배했지만 더 이상 경쟁할 수 없었다. "각기 1000톤이 넘는" 거대한 배들이 물건을 본국으로 실어오는 데 쓰이거나 다시 채우러 나갔지만, 이제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오래지 않아 이 도시는 다른 모습을 띠기 시작했다. 상업 중심지에서 향락적인 삶과 쾌락주의적인 즐거움의 중심지로 변했다. 당국은 더 크고 더 좋은 보석을 매다는 일이나 호사스러운 파티와 쾌락 추구적인 선정성을 막으려 애를 썼지만, 이 도시의 변모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만했다. 그들이 그것 말고 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는가?" 도시의 부도 우리의 삶과 같이 부침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십자군 전쟁으로 엄청난 부를 탈취하더니 대항해시대에는 관심을 받지 못해 저물더니, 지금은 세계인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수중 도시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우크라이나는 열쇠였다. 흑해 북안과 카스피해 너머까지 펼쳐지는 풍요로운 농작물 평원을 손아귀에 넣으면 "우리를 모든 경제적 압박에서 해방"시킬 터였다. 독일은 "막대한 부"를 지닌 소련의 이 지역을 장악하면 "천하무적"이 된다. 소련의 호의와 믿을 수 없는 그 지도부에 의존하는 일은 끝나고, 영국의 지중해와 북해 봉쇄의 효과도 크게 감소할 것이다. 이것은 독일이 필요로 하는 모든 자원들을 제공할 기회였다." - 19. 밀의 길 이때나 지금이나 풍요롭고 비옥한 땅의 산물을 수확할 수 있는 지리적 잇점이 도리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되었다는 것이 아이러니네요. 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독일의 식량 공급기지가 될 운명으로, 소련 연방 이체 이후에는 나토의 동진과 러시아 안보 불안이라는 리스크에 대한 대처가 결국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 같아요. 어쩌면 우리가 가지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아닌가 싶네요. 셋째 주 해당 부분을 읽으며 영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소위 강대국들의 교묘한 군사, 외교적 대처(술수)를 보면서 국제 무대에서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동맹 없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불어 한치 앞이 안 보이는 국내 정치 환경과 급박하는 주변 강대국들의 압박 속에 위태롭게 서 있는 우리에게도,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안타까운 심경까지...
"미국의 정책은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2차 세계대전 이래 시간과 노력과 자원을 이란에 쏟아부었다. 물론 주변 나라들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도자들을 유혹하고 그들이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두었으며, 협력하지 않는 사람은 쫓아내고 다른 사람들로 대체했다. 아시아의 연결점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들은 와장창 무너졌다. 당시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였던 앤서니 파슨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보고 있던 망원경은 멀쩡했지만, 우리는 엉뚱한 목표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 23. 초강대국 대결의 길 "이란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여 서방의 이익에 맞는 세계 질서를 유지하려는 일은 고대 문명의 교차로에서 입지를 유지하려는 시도의 새로운 국면일 뿐이다. 거기에는 걸려 있는 것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25. 비극으로 가는 길 책 내용과 상관없이 아랍과 구별되는 중동의 '이란'이라는 특이한 나라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때 융성했던 페르시아 제국이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현대에 이르러 이란 혁명기를 거치고 이슬람공화국이 되었고, 이어진 경제 제제로 세계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으로 알고 있었다. 곰곰히 돌이켜보니 '이란'이라는 나라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석유외에 이러다할 농작물도 없을텐데 장기간 걸친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지금까지 정부가 건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지? 문명의 교차로에 위치했다는 지정학적 요인? 시아파의 정부에 대한 굳건한 믿음? 석유 또는 핵무기제조 기술 수출? 아니면 튼튼한(?) 내수시장? 그도저도 아니면 회생 가능성이 없어 체념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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