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위도와 경도(달달북다09)》 함께 읽어요!

D-29
개인적으로 달달북다 시리즈는 작업 일기를 읽어야 비로소 완성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만 하는 질문들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인상 깊었지요. 좋은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완독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보편적인 하이틴만 생각하고 읽었다가, 생각보다 격정적(?)이어서 당황스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요...ㅎ 작업 일기를 읽고 나니 아하 싶더라고요! 사실 생각해보면 이런 사랑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오히려 10대일 때 빛을 가장 환하게 발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작가님이 그걸 이 소설을 통해 표현하신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북다 작품도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
그쵸, 10대만큼이나 열정적이고 맹목적일 수 있는 시기가 또 있을까 싶어요. 작업 일기를 읽으며 저 역시 아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구요. 이번에도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열일곱이든 스물일곱이든, 너희는 앞으로 많이 달라질 거야. 슬픈 일만은 아니야. 그냥 그렇게 되는 거야.
위도와 경도 64, 함윤이 지음
이번에는 오히려 10대이기에 무모할 수 있는 부분들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른이 되고 싶지만 변화는 두렵고, 둘의 시간이 영원할 것 같으며 가장 온전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일까요? 그렇기에 필사적으로 함께 있으려고 했고 무모하게 사고를 치는 위도와 경도의 행동이 더 10대 같아 보였습니다. 입으로는 스물일곱이에요 하고 성큼 어른이 된 듯 굴지만 행동은 그렇지 못한 느낌. 우미는 둘에게서 규와 자신이 이랬으면 좋겠다 싶었던 걸까요? 위도와 경도가 더없이 애틋하고 오래된 연인처럼 보이게 된 건 온전히 우미의 시선이었으니 다른 이들은 소장처럼 부도덕하다고 여겼는지도 궁금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어른으로 봐야할지 아이로 봐야할지 참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저도 은의책 님처럼 두사람의 행동이 그렇지 못해서 더 그렇게 느낀 거 같네요 비슷한 궁금증도 가지고 계셔서 반갑습니다!
둘만의 시간 속에 갇혀 있었던 위도와 경도의 관계는 그곳에서 벗어나는 순간부터 변화하고, 비로소 어른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역시 우미가 위도와 경도의 관계에 자신과 규를 투영하고 있다는 감상을 받았는데, 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하네요.
저의 폭풍전야 같던 10대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어요. 열정적이고 서로뿐인 사랑을 하고.. 지금의 저라면 이제 그런 사랑을 하지 않겠지만, 그때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거나 부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 과거들이 참 아름답고 예쁜 것 같아요.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건 소중한 기억이고 추억이고 현재의 나를 만든 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책을 통해서 했어요. 이번 책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
지나온 시간 속의 만남은 유달리 인상 깊게 남는 듯해요. 그 때의 추억이 저희를 어른으로 만드는 것이겠지요.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또 좋은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두가 자라나면서 그처럼 새카맣게 물든 자국을 갖게 된다고. 오늘 그들의 허벅지에 생긴 상처 역시 언젠가는 옅어질 것이며, 그렇기에 한때는 몸을 관통한 상처 역시도 나중에는 희미한 흉으로 변할 수 있었다. 흉은 결국 무수한 사건의 흔적이자, 시간이 쌓인 자국으로만 남을 것이었다. 사건이 쌓이다 보면 시간도 흘러 있겠지. 너희도 변할 테고. 그걸 알았으면 해.
위도와 경도 p.63-64, 함윤이 지음
흉은 결국 무수한 사건의 흔적이자, 시간이 쌓인 자국으로만 남을 것이었다.
위도와 경도 p.63., 함윤이 지음
깜찍하고 앙증맞은 위도와 경도라는 책을 받아봤을 때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처음에 몰랐을 땐, '뭐지?' 라는 물음표가 제 머릿속을 이리저리 마구 돌아다니고 있을 때, 추후에 알게 된 위도와 경도의 실체(?)를 알게 되었을 때는, 읽는 즐거움이 더 컸던 이유 중 하나네요.
이번 표지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지요. 위도와 경도가 함께했던 우주의 시간이 떠오르기도 하구요. 즐겁게 읽으셨다니 저 역시 기쁩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 4/9(수) 오후 7시, 함윤이 작가님과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이 진행됩니다. 이번 모임은 3월 28일까지 진행되므로, 라이브 채팅 때는 새로운 모임글로 모실 예정이에요.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부분이나 나누고 싶은 감상이 있으셨던 분들 모두, 라이브 채팅에서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도와 경도> 함윤이 작가 라이브 채팅 모임글 바로 가기💬 - https://gmeum.com/gather/detail/2459
오, 라이브채팅이라니! 모임글 바로 가보겠습니다ㅎㅎ
위도와 경도 후기 https://www.instagram.com/p/DHX2a8XRz4J/?igsh=c3N1eWR6dzlrbTVw 정원에 대하여 후기 https://www.instagram.com/p/DHm17KOTyIN/?igsh=N2dpamEyb283bGcw 어쨌든 우리는 직장인이고, 마감이 있고, 약속이 있기에ㅎ 마지막까지 여러모로 힘드셨을 작가님께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10대만이 가질 수 있는 앞 뒤 가리지않고 사랑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10대를 지나온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책에서 우주라는 배경에서 오직 두 명만 남게 되었다는 설정에서 자연스럽게 애틋한 감정이 생길 수 밖에 없지 않나라고 생각도 들었어요. 책이 얇아서 금방 읽었지만 뒷 부분이 좀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그래도 작업일기가 있어서 어느정도 아쉬움을 달래줘서 좋았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문장은 67p "많은 경우 위도와 경도는 십대 연인보다 노부부에 더 가까워 보였다. 면회 시간마다 그들은 잃어버린 부품을 되찾은양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미 한평생을 서로의 옆에서 보냈기에 상대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못 하는 노인들처럼. 동시에 그들은 아주 어린 연인처럼 굴기도 했다."라는 부분이에요.
17세 위도와 경도의 사랑은 정말 사랑이었을까? 아니면 단순한 집착? 또는 광기? 우주선에서 살아남은 위도와 경도.. 둘은 10일 이란 시간 아닌 10년을 떠돌았다고 한다. 17세가 아닌 27세... 그 어느것이 진실이든 둘은 서로 떨어지는 것을 끔찍히도 싫어한다. 하나의 좌표에는 반드시 위도와 경도가 있어야 그 위치를 알수 있는 것처럼 둘은 반드시 함께 있어야 하는 것처럼 서로의 존재를 느끼는 것 같았다. 힘든 시기를 함께 했기에 갖게 된 집착은 아닐지 걱정스러움.. 정말 사랑일지,, 운명을 함께 한 동지이기에 생긴 집착은 아닐지,, 진정한 사랑이 아닐지라도 둘이 힘이 되고, 버틸 수 있는 존재가 된다면 그것 또한 사랑이 아닐까? 살아 돌아온 위도와 경도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둘만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성장이 멈춘 소년 소녀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위도와 경도가 사람의 이름일 줄은 전혀 에측을 하지 못한 상태여서, 왠지 모를 참신함과 신선한 충격이 더해져,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작가님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놀라워요.
위도와 경도를 활용해 우주라는 특수한 공간에서의 사랑과 감정을 그려낸 함윤이 작가님만의 독특한 상상력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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