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반짝이는 계절

D-29
필란드인이 일본인처럼 내향적이라고? 그러나 일본에서 식당은 손님을 맞이하는 인사와 끝인사가 박력있다.
나는 가만히 사색하는 걸 좋아한다. 이것도 술도 안 마시고 컨디션이 좋을 때나 잘 된다.
고궁 공사하는 날 안 좋다. 도로 공사하는 것처럼 예상 다 쓰려고 하는 거면 고궁은 하지 마라. 이미지 추락한다.
글이 잘 안 써지면 나도 마약이라도 먹고 싶다. 내 마약인 피로회복제나 꾸준히 먹자.
영업 끝나고도 역사에 노숙자들이 남아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도 그걸 말하면 바보다. 그런 일은 자주 일어나고 말 안 하는 인간이 더 많다.
예진이는 가족과 통화하고 거기에 끼기도 하면서 류진이는 그런 적이 없다. 결혼했으면 남편하고 할 법도 한데 한 적이 없다. 애는 있나, 자기 엄마나 언니나 다른 가족은. 왜 자기 프라이버시를 안 밝히나?
인간에게 오는 감정을 외면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오는 감정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렇구나, 하고 말아버리자. 욕을 하면 된다.
외향적인 작가도 속으로 깊이를 알 수 없는 곳으로 가려고 하는 게 있다. 그게 글로 나오는 것이다.
상처를 표현할 때 너무 조심하면서 표현하는 것 같다.
다가갔다가 그가 막상 다가오면 피하고 그래 멀어져서 그가 아무렇지 않게 지내면 그게 싫은 그런 감정.
나는 많은 사람이 비슷하게 느껴 사람은 다 비슷하게 느끼나봐를 안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내 배우자는 그 수많은 느끼는 사람 중 하나다. 그들이 느끼는 걸 내 배우자는 같이 느낀다. 나는 그게 아이어서 작가의 길로 들어간 것 같기도 하다.
남이 보면 그저 평범한 것인데도 크게 내면의 상처가 있는 사람은 그걸 글로 승화하면 좋다.
기질적으로 작가의 길로 안 들어서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화장실 같이 가는 것 하고 비슷하다. 볼일 볼 때까지 앞에서 지켜달라고 하는 것하고.
겁이 많은 여자들이 있다. 이게 정상이다. 너무 남자보다 더 겁이 없으면 사람을 때릴 것 같다.
일본은 유리 물컵이 변하지 않고 약간 촌스럽다.
아파트공화국이라 층간소음으로 사람도 죽인다. 강장제를 안 마시니까 허리가 이제 안 아프다.
남이 어려운 일을 겪은 걸 글로 읽으면 더 집중이 잘 되는 것은 인간의 못된 본능 같다.
친구가 없는 여자는 상상을 못한다. 그들이 모여 어디 갔었다는 이야기에 자기가 못 끼는 일은 진짜 참을 수 없는 것이다. 이래서 여자는 별로 안 좋아해도 그것을 극구 방문해 보는 것이다. 핫 한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여자들은 별 것도 아닌 것으로 상처받기 쉬워 그들의 상처를 들어보면 투정에 불과한 것으로 대개는 들린다. 그보다 더한 것을 겪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로 시작하는 말을 하면 내가 그 사람이냐? 내가 그때 살아봤냐? 여기가 거기냐? 라며 바로 반박한다. 그러나 알고보면 투정은 투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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