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반짝이는 계절

D-29
남자들에겐 다 쓸데없는 거지만 여자들에겐 참으로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하긴 20~30대 여자들이 책을 가장 많이 읽기는 하니까.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 책을 안 읽는다. 나이가 들수록 그저 돈만 밝히는 것도 사실이다. 너무 현실적으로 변한다.
오전에 근무하기 싫었는데 피로회복제 10,000원짜리 두 개를 먹었더니 좀 난 것 같다.
항상 처음으로 둬야 진짜 작가인데, 남편보다도 더 앞에. 솔직히 글만 남고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는 걸 깨달을 수도 있는 거다.
글자 하나를 읽는 게 아니라 작가의 느낌을 쫓아야 한다.
인생이 뭐 별거 있나? 그냥 사는 거지. 너무 행복 행복 하며 행복을 찾을 필요는 없다. 원래 지금 그게 아니니까 그걸 자꾸 찾는 것이다. 지금 독재 정권이어서 자유를 박탈당하면 그게 부재하므로 자꾸 자유를 외치는 것이다. 한국 사람은 너무 무슨 전투적으로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그걸 잊는 순간이다.
여자는 사랑을 찾는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려고 애를 쓴다. 원래는 그냥 사는 거다. 그런 걸 찾을 게 아니라.
그리고 기승전 언제나 가족이다. 이런 가족 이데올로기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나라는 사라져야 한다. 모든 규제는 일시적이어야 한다.
핀란드가 건축으로 그렇게 유명하다?
인공적 자연미 현실은 우연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야기는 반드시 필연이 있어야 한다. 괜히 일어나면 안 된다. 그럴만해야 한다.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 현실보다 가상이 더 자연스러워야 한다. 모든 예술품은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필연적인 자연스러움을 만들어낸 것이다. 여자는 예뻐지기 위해 밖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안 만난다. 너무나 자연적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조명이 받쳐 주는 실내를 선호한다. 그래야 더 예뻐 보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열심히 꾸며, 안 꾸민 것처럼 보여야 한다. 본래부터 예쁜 것처럼, 자연 미인인 것처럼.
대부분의 여자들은 뱀이나 지렁이, 구더기, 굼벵이, 송충이를 무서워 한다. 아주 싫어한다.
계획형 인간이라 자기는 작가라 일반적이지 않고 또 많은 사람은 평범하게 사는 것인데 그런 것도 고려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대비하는 것 같다.
여자는 평생을 자기를 합리화하면서 산다.
일본은 결혼하면 부모와 거의 왕래를 안 한다. 그게 맞는 것이다.
일본이 도시락을 싸가 각자 먹는 이유가 개인주의가 발달해 그렇다고 한다. 남의 일에 그렇게 간섭 안 하고 남의 것을 존중해 준다고 한다. 내가 바로 일본하고 맞는 사람이다.
걷잡을 수 없다를 겉잡을 수 없다로 쓰다니 작가와 출판사의 망신이다.
작가가 예쁘게 생기면 쓸데없이 질투하는 인간들이 있다.
여자는 친구없인 못 산다고 하지만 남자인 나는 늙으면 친구 없이도 책만으로 충분히 살 것 같다. 오히려 진정한 친구인 책 읽기에 그 친구들이 방해할 것 같아 겁이 난다. 그리고 어차피 인샌은 공수래공수거인 것이다.
그런데 글 쓰는 사람들은 팔자 같다. 외도를 했다가 다시 글로 돌아온다. 바람을 피우는 남편이 결국 가정으로 돌아오는 것하고 같다. 바람은 그냥 지나가는 거니까.
작가는 주로 돈보단 명예로 살기 때문에 자기들끼리의 자존심 대결이 엄청나다.
마광수 같이 이미 죽었거나 하는 사람의 글을 같은 작가들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얼굴이 알려진 작가의 책만 관심을 두는 구나.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도서증정][작가와 함께]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수북탐독의 재미, 다시 한 번 더!
[📚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바쁘지만 책은 읽고 싶어 by Oncoazim
올해 가을엔 산에 가야지 머리는 차갑게 좋아하는 것들을 찾기
💰 비트코인과 달러, 같이 공부해요!
『트럼프 시대의 비트코인과 지정학』 함께 읽기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의 개정판)책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읽기 모임
극과 극은 통한다!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