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

D-29
아직 읽지 못한 부분인데 인용해주신 문장을 보며 과연 어떤 상황에서 누가 한 말인지 상상해보게 되네요. 이런 것도 함께 읽기의 재미인 것 같아요.
아, 이제 좀 읽기 좋네, 싶다가 이해하기 어려워지면 아, 의식의 흐름!이란 생각을 하며 머리를 비우고 다시 읽기 시작하면 재미있다가 다시 혼란스럽고. 익숙해질만하면 낯설어지고 낯설다가도 쉬워지는 소설이에요. 만만하지 않다는 얘기.
저도 정확히 같은 느낌이네요. 765쪽이나 되는데 만만하면 재미 없었을 것 같아요!
이 시대는 한편으로 기세등등하고 한편으로 괴멸적이고 한편으로 의기양양한데-깊이 들여다 보면 이 시대는 자유가 아니라 치욕의 연대기에 불과하며 다시 한번 무신론자들이 득세했고(...)실제로는 조금도 성공하지 못한 것은 용기를 두려워했기 때문이요, 신이 없다는 관념에서 그들이 실제로 제시한 조치를 취하는 용기, 이것이야 말로 언제나 결여된 것이었으니(...) 481p 유럽의 가장 큰 고민이지 않나 싶네요 EU로 묶여 있긴 하지만 예전의 종교처럼 그들을 하나의 테두리 안에 묶어줄 강력한 무엇인가가 나타나지 않는한 유럽 내에서도 디아스포라를 계솟 느끼려나요...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말한 것처럼, 인간은 종교없이 스스로 선택할 용기, 책임질 용기가 부족하고 이로 인해 불안만 야기되는것인가... 생각이 듭니다 트럼프2.0시대라 그런지 더더욱..
며칠 정신없어서 그믐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오늘 '그는 도착할 것이다. 그가 그렇게 말했으므로'(~400쪽) 몰아서 읽고 확인하고 있는데, 제가 아직 읽지 못한, 인용해주신 문장들을 보고 있으려니 아니 이 소설에 저런 문장이 나온다고? 하게 되네요. 과연 무슨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지 두근두근... 그리고 말씀해주신 부분 또한 공감이 됩니다. 유럽의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결국 전세계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오늘까지 겨우겨우 진도는 따라 잡았습니다. 위에 어느 분인가 써놓으신대로, 만연체의 파도에 이리저리 휩쓸리느라 정신없이 흘러흘러 이제막 어느 낯선 무인도에 표류한 느낌으로 한숨 돌립니다. 헝가리어로 읽으면 또 다른 뉘앙스가 있을테지만, 꿈도 꾸지 않기로 합니다. 다만, 이런 격랑의 만연체 소설을 번역해내신 번역가님께 무한 경의를 표하는 바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진짜 이런 소설을 번역하는 건 과연 어떤 경험일지, 무척 궁금하지만 다른 한편 상상하고 싶지도 않네요. 너무 괴로울 것 같아서요...
상상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파도를 즐기고 경의를 표할 뿐입니다 ^^;;
그러고는 다시 부엌으로 돌아가 식기장의 위쪽 보관함을 열어 설탕 단지를 꺼내서는 거실로 돌아와 소파베드에 앉았으나 남작은 그녀가 가져온 설탕 단지에 손을 뻗지 않았으며 그가 손을 뻗지 않은 것은 그녀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어서 머리커는 다시 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저항할 도리가 없었으니 몸이 떨리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소파베드에 다시 기대어 온몸이 경련을 일으키는 동안 남작은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서 그녀를 하도 유심히 들여다보는 통에 머리커는 그의 눈길을 견딜 수 없어 천천히 고개를 떨구고 조용히 흐느끼기 시작했으나 남작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거니와 그저 보고 또 보았으며 둘은 서로 마주 보고 앉은 채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도 입을 열지 않다가-할 말이 없었으므로-남작은 커피 잔을 앞에 놓인 칵테일 테이블에 천천히 내려놓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베드에서 사진을 집어들고는 몽유병자처럼 현관으로 가서 문을 열고 집 밖 복도에 발을 내디뎠다.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370,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노승영 옮김
어제까지의 파트였던 <펌/그는 도착할 것이다. 그가 그렇게 말했으므로>를 다 읽었습니다. 이 파트에서 가장 많은 일이 일어난 느낌이었습니다. 남작의 이동, 단테의 사라짐과 다시 등장, 남작과 머리커의 재회 등 여러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도 하였습니다. 353페이지에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설명하는 부분을 시장이 언급하는 것은 민주주의와는 먼 행동을 하는 시장의 모습(남작 환영을 위해 머리커 참석 강요, 아내에게 마사지 받는 모습 등)을 풍자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에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358페이지부터 나온 머리커와 남작의 재회는 만연체이기에 남작 방문으로 인한 머리커의 설렘, 자신을 못 알아보는 남작으로 인한 머리커의 혼란 등이 더 잘(더 상세하게) 설명되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도 어제까지의 파트였던 '펌/그는 도착할 것이다. 그가 그렇게 말했으므로'를 조금 전에 다 읽었는데요, 반갑습니다. 말씀해주신 머리커와 남작의 재회 장면도 그렇고, 기차가 들어오는 장면이나 초반에 총을 팔던 농부가 피 흘리며 신음하는 장면, 교수의 집을 습격한 작은별이 총을 맞는 장면 등 만연체에 특히 잘 어울리는 장면들이 있는 것 같아요.
오늘 파트인 <펌/무한한 어려움>을 읽어나가겠습니다. 이 파트에서 교수가 다시 등장하는 것 같은데 과연 교수는 그 사건 이후로 어떤 삶을 이어갈 지 궁금합니다.
글을 읽어나가는 시간 속에서 이 작품이 글로 이루어진 세밀화를 보는 듯 합니다.
글로 이루어진 세밀화라니 멋진 표현이네요. 제게 이 글을 읽어나가는 시간은 무한히 길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숭덩숭덩 넘어가기도 하고 여러 일들이 동시에 일어나는가 싶더니 뒤로 앞으로 뒤죽박죽 하기도 한 그런 시간인 것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펌 / 무한한 어려움) 이번 장은 도망다니는 교수와 그를 쫓는 오토바이족의 긴박한 상황을 서술합니다. 교수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내용들은 상당히 형이상학적입니다. 교수가 전달하려는 바가 잡힐 듯 하면서도 손에 딱 잡히지 않는 느낌입니다.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단어들을 살펴보면 무한과 추상의 형상화, 실재, 정신, 탐구, 경험적 증거, 사물의 유한성, 일어나는 것으로써 이룩되는 현존, 그리고 두뇌와 앞서 언급한 것들을 통한 생물과 무생물을 막론한 지구상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이해와 시선 정도로 납득하고 있는데요, 교수는 우리가 이러한 것들을 지켜나가는 데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것(혹은 뿌리가 되는 것)은 '두려움'이며, 여타 감정들은 두려움으로부터의 확장이라고 말하는 것으로서 이해했습니다. 이 소설은 귀향하는 벵크하임 남작과 은신하고 있는 교수, 두 개의 서사가 별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읽을 때 이 두 인물과 그들이 처한 상황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가 무척 궁금했었는데요, 다시 읽으면서 저는 후작은 상징성을, 교수는 기능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쓰려니 말끔하게 써지지가 않는데요, 읽으면서 차차 글을 정리해봐야겠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정신이 없어서 오늘에야 '펌: 그는 도착할 것이다. 그가 그렇게 말했으므로' 읽었는데, 읽으며 교수가 언제나 나오나 했는데 '무한한 어려움'에 나오는 군요! 늘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펌 - 그는 도착할 것이다. 그가 그렇게 말했으므로] 남작이 도착했지만 폭망해버린 환영식, 머리커를 알아보지 못하는 남작, 단테의 등장 등 갑자기 이야기가 급물살을 탄듯 전개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몇몇 분들이 언급해주신 것처럼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목소리를 빌어서 다양한 유럽의 사회 문제(난민 문제, 경제적 위기감, 네오 나치 혹은 극우주의의 확산 등)를 언급하지만 작가의 입장(혹은 관점)은 밝히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가 주인공으로 여길만한 남작은 '백치'로 그려지고 초점 잃은 눈으로 그 자리에 있지만 그 자리에 있지 않은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남작은 그저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에 머물러 있기 원하고 추억을 향수 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에너지를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가는 서두에 자신이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악장이라며 '경고' 했지만 실은 독자들에게 이런 사회적 상황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목소리를 찾아가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인간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반드시 하고싶어하니까요 ㅎㅎ. 그리고 [펌 - 무한한 어려움]의 도입부에서 교수의 목소리는 굉장히 형이상학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치광이의 내면의 소리 같은 인상을 받았어요. 위에서 헝가리어로 읽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말씀을 하신 분이 계셨는데, 저는 이 소설이 전체 악기의 음표가 모두 기록되어 있는 오케스트라 총보를 펼쳐 놓고 음과 쉼표를 하나하나 읽어나가고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악보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총보를 보면서 보이고 들리는 부분이 더욱 많아지겠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지루하기 짝이 없는) 의미 없는 음표와 기호의 나열일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좀 더 마음을 편하게 먹고 읽어보자는 다짐을 해보곤 합니다. 동시에 자연스럽게 작가가 헝가리어로 썼을 때의 글말의 리듬감과 운율이 어땠을지 몹시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작가는 분명히 그런 부분도 염두에 두고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멋진 정리 감사합니다! 작가의 '경고'에 역설적인 의도가 숨겨져 있을 수도 있겠다는 말씀에 저도 공감해요. "이 소설이 전체 악기의 음표가 모두 기록되어 있는 오케스트라 총보를 펼쳐 놓고 음과 쉼표를 하나하나 읽어나가고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 같다"는 말씀은 너무 멋져서 제가 훔쳐서 나중에 다른 데 쓰고 싶네요. 확실히 이 작가라면 말씀하신 것처럼 글말과 리듬감과 운율을 너무 염두에 두고 소설을 썼을 것 같아요. 그게 어떤 느낌일지는 영영 모르겠지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로 <펌/ 그는 도착할 것이다. 그가 그렇게 말했으므로>를 다 읽었습니다. 역시나 소설의 전개 자체만으로도 재미있게 읽혔는데, 많은 분들이 독서 중에 써주신 이야기들을 읽으며 소설을 곱씹어보니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산머루 님께서 중후반부의 내용을 언급해주시면서 맨앞 <경고>를 '전체주의의 부활'에 대한 경고로 읽어주신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소설을 읽으면 읽을 수록 모호했던 <경고>에 대한 독해가 제 나름대로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전환되고는 있었는데(아직 정리가 안 되었지만요!) 저와는 다른 관점에서 읽어주셨지만 아주 흥미로운 말씀이신 것 같아요. 저도 작가가 인간들이 집단화되어 가는 과정, 질서를 중시하는 비장함 등에 주목하고 그것이 얼마나 우습게 무너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데 탁월한 작가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네요. 아무래도 저도 이 장에서 가장 '사건'이라 할 만한 점은 두 가지 만남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하나는 마리에타(머리커)와 남작의 만남, 그리고 실종 상태에 있었던 단테(콘트라)와의 만남이요. 둘다 기대와는 다른 것들만 남겨준 만남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처럼 화려했던 환영식에도 불구하고 남작의 귀향이 쓸쓸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 낙차 때문인 것 같고요. 저는 마리에타에게 이입을 좀 했더니 너무 너무 슬프기도 하고... 너무 웃기기도 해서...ㅋㅋ @고양이라니 님이 말씀해주신 부분은 생각하지 못했지만(마리에타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 보는 관점), 그렇게 읽어도 확실히 재미있는 것 같아요. 남작이 그리움과 노스탤지어적 정서에 빠져 실체는 보지 않으려 한다는 점에서 헝가리와 마리에타가 겹치는 부분이 있네요.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좀 덜 아프기도 하고...ㅎㅎ 그럼에도 @sophia80 님 말씀처럼 저에게는 마리에타의 "큰 고통"이 크게 다가왔는데요. 특히나 두 사람이 마주하고 있는 장면, 그러니까 머리커는 남작을 알아보고 남작은 머리커를 마리에타의 할머니 정도로 생각하며... 아니 근데 너무 한 거 아닙니까 진짜 너도 늙었잖아... 아무튼 그런데 머리커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작을 감당해야 하고요. 말을 해줄 순 없고 저도 절대 절대 말 못할 것 같아요... 그래서 입술을 과하게 오므리며 커피를 홀짝대는데, 작가도 너무하네요 그걸 포착해서 집요하게... 남작이 그 집에서 나오기 직전 둘의 침묵 속 대치 상황은 (이번에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었는데) 남작도 그 진실을 알아버렸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해요. 단테도 알고보니 이 마을에서 유명한 사기꾼이었던 거죠. 심지어 경찰서장에게 쫓기고 있는 신세이고요. 얼 빠진 남작과 단테가 어쩌다보니 경찰서장으로부터 도주 중인 상황이 된 것인데, 두 빈털터리가 어떤 (끔찍한) 일들을 맞게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번 장을 읽으면서 마음이 굉장히 소란스러웠는데요. 여전히 압도적인 속도감과 화려한 문체, 선명한 캐릭터성 등등 작가의 농락(?)에 기분 좋게 말려들면서요. 라슬로는 우리의 하루 중 가장 짧은 순간, 가장 작은 장면을 크게 늘리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작가 같아요. 길게 늘린다고 했지만, 단지 그것만은 아닌게. 태블릿에 크게 펼쳐진 화면이 있다면 그중 아무곳에서 두 손을 대고 한 점을 죽죽 늘여 보이는...그런 것에 비유할 수 있달까요. 두 사람이 커피 마시는 장면만 해도 그 자체로 엄청나게 세밀하거나 미묘한, 혹은 민감한 묘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떤 순간이 엿가락처럼 늘어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오직 문장만으로 확장이라고도 할 수 있고 연장이라고 할 수도 있는 그런 전략을 구사하는데, 그렇다고 시간을 무한화하는 언어의 장엄함 같은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우리 모두가 함께 읽으며 발견한 것처럼 소설에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들은 비장하고 엄숙한데, 어투는 가볍고 냉소적이기도 하니까요. 재미있는 것은 그 동일한 기법을 통해서 인간이라고 하는 것을 종 수준으로 집단화했다가, 한편으로는 매우 개인적인 층위로 끌어내리기도 한다는 점이에요. 많은 분들이 짚어주신 환영식이나 오토바이 무리, 경찰 서장, 시장 등을 묘사할 때는 개인성이 제거되고(캐릭터성은 부각되는 데 반해) 인간의 전형적이고 집단적이고 전체주의적인 모습들이 조명되고, 이렌과 머리커, 머리커와 남작, 단테와 남작(심지어 단테와 택시운전사)에게서는 정말이지 개인적인 의미의 '인간적'인 모습들이 조명되잖아요. 인간에 대한 이런 양가적인 모습들이 작가가 헝가리를 바라보는 태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저도 <펌/그는 도착할 것이다. 그가 그렇게 말했으므로>까지 읽고, <펌/무한한 어려움>을 읽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 소설이 길기도 하고 정신 없는 면도 있지만 그 틈에 캐릭터들을 정말 잘 만든다는 생각을 했어요. 금정연 작가님이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여담'으로 나오는 캐릭터들도 그렇고요. 남작 캐릭터도 저는 참 재밌다고 생각했는데요, 소설 속 남작은 '자신의 자리에 맞지 않는' 인물의 전형이죠. 괴수와 히어로의 싸움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만화인 <원펀맨>에 보면 '킹'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요, 사실 싸움은 하나도 할 줄 모르지만 '킹'은 어떤 우연의 연속으로 인해서 그 세계에서 히어로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히어로 랭킹 1위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인간에게 주어지는 자리인데... 사실 '킹'은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속임수를 쓴 것도 아니고, 1위를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사실 히어로와 전혀 맞지 않게 겁이 엄청나가 많은 인물이거든요. 그런데 만화적 오해가 쌓이고 쌓여서 계속 괴수를 무찌르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인물이에요. 자신의 지위에 전혀 관심이 없고, 사람들이 그 자신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부담스러울 뿐이고 돈도 없지만 사람들은 마을을 구원해줄 구세주처럼 여기고 있는 남작이 딱 그런 인물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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