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

D-29
두번째 완독을 끝냈습니다. 첫번째보단 짧게 걸렸지만 그래도 힘들었어요. 읽어도 읽어도 쉽지않은 책입니다. 사실 두번째지만 이 내용을 다 이해하면서 읽은지 모르겠네요. 문장의 호흡이 긴만큼 읽는 저의 호흡도 같이 길어진 것 같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아닌가 싶어요. 세번째 읽을때는 다를까요? 벚꽃피는 봄에 재독이 끝났으니, 한 여름에 삼독 들어갈까 다짐하며 마칩미다.
두 번째 완독이라니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한 번 읽었지만, 두 번을 읽는다고 해도 이 책을 전부-아니 절반이라도-이해할 자신은 없네요... 하지만 세 번 읽는다면 또 다른 감상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벌써 함께하는 긴 여정의 끝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그동안 현생에 치여 미뤄두다가, 최근 며칠 동안 조금씩 읽었는데요. 아직 꽤 남았지만 남은 오늘 밤 불살라 보려고요 🔥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절대 저 스스로는 읽을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 같은 책입니다 ㅋㅋㅋ 정말 쉽지 않았지만, 온라인으로 함께 감상을 나누는 것이 힘이 되더군요. 참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오늘 벼락치기 달리실 동지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
벼락치기는 성공적이셨는지 모르겠네요. 문장이 마치 폭포처럼 쏟아지는 소설이라 몰아서 읽기가 버겁게 느껴지는데, 개인적으로는 막상 그렇게 몰아서 읽으면 느리게 읽는 것보다 오히려 더 잘 읽히는 것 같더라고요. 오히려 거센 문장의 물살에 몸을 맡기는 느낌이랄까요? 화이팅입니다!
목차가 여타 책들과 다르게 매우 독특하네요. 천천히 읽어나가며 숨고르듯 독서 중입니다.
그녀가 당신의 첫 편지를 받았을 때 저도 함께 있었어요, 바로 그 순간 남작의 눈에서 빛이 번득이며 그는 이 여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단박에 이해했으나 이 때문에 심장이 거세게 뛰기 시작했는데, 이 심장은 그에게 행동을 명할 기력이 조금도 남지 않았던 바 그는 이 여인 앞에서 침대 밖으로 벌떡 일어날 수 없는 노릇이었기에.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335p, 그는 도착할 것이다. 그가 그렇게 말했으므로 中,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노승영 옮김
고전 지수 평가에 대한 의견을 작성하면서, 이번 책의 독특함에 다시 전율하게 되네요. 첫 문장이 7페이지만에 끝난다는 점도 그렇고요.
이제 책을 펼치셨군요. 모쪼록 즐겁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읽다가 종종 막히거나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지실 때면 이곳의 대화들도 참고해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느덧 모임도 막바지네요. 오늘은 비유가 재미있는 리뷰를 소개하려고요. 뉴스테이츠먼에 실린 리뷰인데요. 짧게 인용하면- "크라스나호르카이는 "묵시록의 대가"로 묘사되었으며, 그의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 고골, 멜빌의 작품과 비교되었습니다 - 이 모든 것은 그의 글을 접근 가능하다기보다는 엄청난 것으로 평판을 높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그의 문장부호가 있는데, 그는 이를 어떤 귀중한 양념처럼 아껴서 사용합니다(그는 마침표가 "인간에게 속하지 않고, 신에게 속한다"고 관찰했습니다). 소설의 558페이지에 빽빽하게 채워진 활자의 시각적 효과는 동화의 마법의 성을 둘러싼 가시 덤불처럼 거칠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덤불에 들어서면, 가시들이 물러나기 시작합니다. 내러티브는 수많은 마을 사람들의 목소리로 펼쳐지며, 경고 없이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크라스나호르카이는 강렬한 인물 묘사가이며, 그의 상상의 도시 풍경은 브뤼겔의 그림처럼 분주하고 독특한 인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소설은 크라스나호르카이의 습관적인 주제 - 무질서, 영적 가뭄, 신의 부재에서의 의미의 불가능성 - 를 열정적으로 추구하면서도, 희극적 세부사항으로 빛나는 어조로 그렇게 합니다." 마침표를 "어떤 귀중한 양념처럼 아껴서 사용"한다는 표현이 재밌지 않나요? 근데 곧바로 이어진 괄호에는 "(그는 마침표가 "인간에게 속하지 않고, 신에게 속한다"고 관찰했습니다)"라는 라슬로의 말이 있는데, 이건 한번 생각해볼 만한 말인 것 같아요. 어떤 것의 '끝'을 주관하는 건 신이라는 뜻일까요? 그외에도 "소설의 558페이지에 빽빽하게 채워진 활자의 시각적 효과는 동화의 마법의 성을 둘러싼 가시 덤불처럼 거칠게 느껴"진다는 표현이나, "그의 상상의 도시 풍경은 브뤼겔의 그림처럼 분주하고 독특한 인물들로 가득 차 있"다는 표현은 무릎을 치게 만드네요. 꼭 내용에 대한 분석이나 해석이 아니더라도, 좋은 비유로도 얼마든지 리뷰를 쓸 수 있다는 예가 될 것 같아요. 물론 이어지는 내용에는 분석도 기타 등등도 있지만요... (원문: https://www.newstatesman.com/culture/books/2019/08/baron-wenckheims-homecoming-laszlo-krasznahorkai-ottilie-mulzet-review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침표와 문장에 대한 또 다른 언급도 같이 소개할게요. Asymptote Journal에서 진행한 인터뷰의 도입 부분입니다. 헝가리 소설가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의 문학적 특징은 그가 "문장 사이의 인위적인 경계"라고 여기는 마침표, 즉 "점"에 대한 그의 환멸입니다. 그의 디스토피아적 파멸 이야기는 "여러분을 고리와 어두운 골목길로 데려가는 [...]마치 지하실을 들락날락하는 것 같은", "보풀 제거 롤러처럼 온갖 이상하고 예상치 못한 것들을 주워 담는", 그리고 기어 변속을 거의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방법론적이고 집요하게 전진하는 광범위한 문장으로 펼쳐집니다. 그는 짧은 문장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주장하듯이, 우리는 거의 그것들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며, 그의 작가적 성향 중 하나는 우리의 말의 리듬에 따라 산문을 모델링하고, 가능한 한 "일상 언어"에 가깝게 다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크라스나호르카이는 이 문장들을 컴퓨터가 아닌 머릿속에서 돌리고 정제합니다. 그가 단지 기록 장치로만 사용하고 그 밖에는 완전히 감명받지 않은 듯한 이 기술적 발명에 대해 그는 2012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것이 10,000년의 결과인가요? 정말로? 우리는 마이크, 노트북, 이 기술 사회를 가지고 있습니다—그게 전부인가요? 이것은 슬프고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레오나르도부터 아인슈타인까지, 부처에서 엔드레 세메레디까지 인류 이야기 속 수많은 천재들 이후에..." 여기서는 마침표를 '문장 사이의 인위적인 경계'라고 여겨 환멸한다고 적혀 있네요. 우리가 말을 할 때는 마침표가 거의 없고, 구어의 리듬 속에서 말들이 흘러가는데, 그걸 인위적으로 구분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 같아요. 현대 기술에 대한 작가의 언급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그게 전부인가요?" (원문: https://www.asymptotejournal.com/interview/an-interview-laszlo-krasznahorkai/ )
좋은 글 공유 감사합니다 :)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임을 이끌어주시는 분들과 함께 읽으시는 분들 덕분에 어렵지만 조금씩 이해의 물꼬가 트이는 중입니다. 마지막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긴 호흡, 이어라 보렵니다.
각자의 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중간중간 막힐 때면 여기 있는 대화들을 참고하면서 읽어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화이팅!
하루를 남겨두고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전작품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현대적인’ 소설은 오랜만이었는데요. 역시나 만연체라는 형식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저에겐 익숙치 않은 새로운 형식에 해당해서 신선하기도 했지만, 저는 그 만연체 덕분에 이 이야기의 흐름을 반드시 집중해서 따라가게 되어 좋았습니다. 잦은 시점 변환도 이런 집중을 유지하게 하는 데에 큰 몫을 했고요(마치 교수님의 강의처럼, 잠깐 딴생각을 한 사이 진도가 안드로메다로 가 있는 기분이랄까요. 작가는 다른 분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적당히 흘려 넘기길 원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용적으로도 서술과 묘사의 디테일이 살아 있고 심리 묘사도 섬세하게 잡혀 있어서 읽는 맛이 좋았습니다. 다른 장르가 아닌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내용적으로도 헝가리 현실을 투영해서 다루고 있는 만큼 사회문제에 대한 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동유럽 문화에 좀 더 박식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못내 남을 정도였습니다(그래서 그믐에서 나누신 대화에서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결국 작가의 이 모든 좋은 의도들의 총합이 지나치게 현란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의도된 장황함이라 할지라도 결국 일반 독자가 저자의 흩어져 있는 생각 조각들을 결론 부분에서 하나로 완성하긴 쉽지 않은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멋진 작품인 것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책이 다루고 있는 헝가리의 시의성과 이 형식은 옥에 티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평가와는 관계없이, 오랜만에 이렇게 두꺼운 책을 하나 격파했다는 데에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믐에서 주고 받으시는 대화들은 제가 진도가 맞지 않아 감히 중간에 끼지 못했는데, 진도에 맞춰서 다른 분들께서 나누신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도 여러 길잡이분들, 또는 함께 이 고통(?)을 겪는 전우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 든든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좋은 기회 주신 소전서림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분명 읽는 맛이 있는, 사실 그 부분에서는 압도적인 소설이었던 것 같아요. 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그릴 수 없었다는 점에서 읽는 맛을 느끼기보다 답답함을 느끼는 독자분들도 많았을 텐데, 어쩌면 작가는 결론 부분에서 하나로 완성할 수 없는 책을 쓰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 삶이 그런 것처럼요. 완독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책이 두께가 두께인만큼 여러분들의 소감과 줄거리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벌써 토론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는 게 아쉽고요. 다음 계절에 또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진도에 맞춰서 실시간으로 독서단분들과 의견을 나눠보고 싶어요. 참 뜻깊은 시간이었네요! 호흡이 긴 문장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읽는 중간 중간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게 됩니다. 인물이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쉼표가 있을 텐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추리 장편소설을 자주 읽어온 저로선 이번 책을 읽으면서 긴 호흡 덕에 더 긴장감있게 읽은 것 같습니다. 특히 초장을 넘기면서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은 벵크하임 남작에 대한 궁금증도 계속 커졌습니다. 조각조각을 이어붙인 식탁보로 엮은 낙하산 같다고 할까요? 이야기가 마무리되면서 조각낸 복선을 회수하고 천천히 하강하는 듯한 여유로움이 느껴진 책이었습니다.
추리소설의 문장과는 속도도 호흡도 전혀 다르지만, 전체적인 구성으로 봤을 때는 추리소설을 닮은 구석이 꽤나 많은 소설이었던 것 같아요. 항상 말하는 사람의 정체를 뒤늦게 밝힌다거나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뒤에 서술하며 서스펜스를 유지하는 방식 같은 것들이요. 벵크하임 남작의 존재는 어쩌면 맥거핀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분명한 주인공이라는 묘한 중첩 상태가 이 소설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헝가리인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느껴졌었어요. 사회비판적 소설을 읽을 때면 여지없이 등장하는 기자들. 이 책에서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나와서 작가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블랙코미디가 냉소적인 분위기도 풍기게 했고요. 훗날 다시 읽어보면 또 다른 시각으로도 읽히지 않을까요? 그 점에서 이번 고전지수 평가란에 느낀 바도 타 도서에 비해 길게 적게 되었네요.
삶의 기쁨이라는 우리의 개념으로 돌아가되 내가 말하려는 것이 네게 놀랍지 않기를.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490p, 무한한 어려움 中,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노승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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