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를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끄적여 봅시다.

D-29
2.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을 살리려고 애쓴 사람들이 있지만 그중에 결말이 좋았던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에서도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은 대개 생활고에 시달리고, 빈민촌에 일생을 헌신한 사람들은 뒤이을 사람을 찾지 못하고 하나둘 조용히 사라지듯이.
3. 저자는 누군가를 설득하려고 이 책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냥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그대로 묘사하려고 애썼을 뿐이라고. 그리고 어차피 이 책뿐 아니라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나왔지만 인간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나는 그래서 더 좋았다. 내 스스로 직접 가치를 판단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기니까.
4. 히틀러도 잘 팔면 그만이었던 괴벨스. 자신의 일을 성실히 했을 뿐인 아이히만. 하자 있는 제품인 것을 알면서도 시키는 대로 성실하게 팔던 전 직장 동료가 생각났다. 그 회사는 이후 급성장을 했고.
5. 한국의 기독교는 히틀러와 손잡은 독일 교회를 그대로 답습해 권력과 부를 쌓았다.
6.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태인이 흑인을 벌레보듯 하면서 자기가 하는 차별과 혐오는 정당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차별을 반대한다고 말로만 떠드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그 사람들의 행동을 믿을 뿐이다. 대개는 앞의 유태인처럼 피해의식이 강해 남을 돕는 일에 인색하고 더 약한 사람을 차별하며 심지어 그걸 옳다고 믿는다.
7. 히틀러도 내용만 보면 꽤 괜찮은 책을 썼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 중에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많다. 2000년대에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종교 베스트셀러 코너에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목사가 쓴 책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삶이 없이 글만 보이거나 글과 삶의 방향이 다른 사람들의 글은 아예 눈길을 주지 않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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